본문 바로가기

리얼리뷰/U⁺ 서비스

표현의 자유보다 중요한 것 종이가 귀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종이 대신 돌 위에다 글씨 연습을 했다던 한석봉 때까지 올라갈 필요도 없이 우리 부모님 세대도 종이가 귀해 공책은 물론 책도 흔하지 않았다 한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PC에 뭐든 쓰고, 버튼만 누르면 몇 장이든 인쇄할 수 있다. 종이가 없다면 스마트폰을 대신 써도 된다. 생각을 정리해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도구들이 그야말로 주변에 널렸다. 환경이 좋아진 만큼 그 내용도 좋아졌을까? 취재를 하다 보면 자유에 대해 종종 생각하게 된다. 내가 기자생활을 하기 시작했던 2000년대 초 중반에는 인터넷 세상에 표현의 자유를 도입해야 할 지가 이슈였다. 누구든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고, 그걸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나는 표현의 자유에 동의했었다. 그렇게 .. 더보기
컴퓨텍스 타이페이 2013을 가다 - TWTC Hall 1 매년 6월 초가 되면 대만 타이페이에서는 아시아에서 제일 크고, 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의 IT 전시회가 열립니다. 올해로 33회를 맞이한 '컴퓨텍스(COMPUTEX)'가 그것입니다. ▶ 대만 컴퓨텍스 2013 [COMPUTEX 2013] 이야기 1부 - 마초군 IN 컴퓨텍스 1편 ◀ ▶ 대만 컴퓨텍스 2013 [COMPUTEX 2013] 이야기 1부 - 마초군 IN 컴퓨텍스 1편 ◀ 컴퓨텍스는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컴퓨터와 그 주변기기를 주제로 하는 전시회입니다. 매년 컴퓨텍스가 열리는 시기를 중심으로 앞으로 1년간 PC 시장을 이끌어갈 신제품이 쏟아진답니다. 컴퓨텍스가 이렇게 PC 시장에서 중요한 전시회로 자리 잡게 된 이유는, PC 중요 부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 대부분이 대만에 있기 때.. 더보기
컴퓨텍스 타이페이(COMPUTEX TAIPEI)란? 아시아 최대 IT 쇼인 타이페이 컴퓨텍스(COMPUTEX) 2013이 6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립니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컴퓨텍스는 PC, PC용 부품, 노트북 등 주로 컴퓨터 관련 신제품 소개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IT가 모바일(스마트폰, 태블릿 등)로 옮겨가면서 컴퓨텍스에서 소개되는 신제품 비중도 점차 그쪽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인텔의 새로운 CPU, AMD나 nVIDIA의 그래픽카드도 컴퓨텍스를 통해 발표하였고 관련 제품들 역시 함께 출시하곤 하였습니다. 이는 올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행사의 정식 명칭은 '컴퓨텍스 타이페이 2013 (COMPUTEX TAIPEI 2013)'이며, 올해로 33번째 열리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가장 .. 더보기
창조 경제론 우리 국민들은 5년에 한번씩 새로운 화두가 주어지는 사회에 살고 있다. 김영삼 정부의 '문민', 김대중 정부의 '국민', 노무현 정부의 '참여' 등이 대표적이다. 국민들은 이를 통해 향후 5 년간 새 정부가 어떤 기조를 가지고 국정을 하게 될 지 짐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경우 정권의 이름은 따로 정하지 않았지만, '창조 경제'를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기존에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탈피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자는 취지다. 그러나 창조 경제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게 문제다. 창조 경제의 뜻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수의 국민이 의문을 갖고 있다. 창조 경제란 말이 생소할 따름이지 이미 존재하던 산업이라는 주장부터, 여전히 의미가 모호하다.. 더보기
스팸 전화를 차단해주는 앱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참 많습니다. 주식, 쇼핑, 독서, 영화 감상, SNS를 통해 타인과의 소통 등. 그러나 반가운 사람에게 오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만큼 기대되고 설레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를 무참히 짓밟는 것이 있으니 바로 무분별한 '스팸'. 대출에서부터 스마트폰 교체, 인터넷 교체 등 개인 생활과 업무를 방해하는 스팸 전화와 문자메시지만큼 짜증 나고 귀찮은 것도 없을 것입니다. 스팸 번호를 저장하고 안 받으려 해도 매번 바뀌기 때문에 전부 차단할 수도 없습니다. 오늘은 스팸에 대처하는 유용한 앱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스팸 차단/알림 앱의 동작 방식은 매우 간단합니다. 전화가 오면 앱은 스팸 전화가 등록된 서버에 접속해 해당 번호를 찾아서 스팸인지 아닌지 확인 후 알려주는 .. 더보기
주파수가 뭐기에! 주파수 전쟁이 시작된다 지금으로부터 118년 전인 1895년 6월 5일, 이탈리아 블로냐의 한 언덕에서 젊은 물리학자가 금속판을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이 금속판은 유도코일을 통해 공중 선과 연결되어 있었지요. 맞은편 언덕에서 열심히 기기를 조작하던 그의 조수는 순간 벌떡 일어나 허공을 향해 총을 쏘았습니다. 보내온 신호를 잘 받았음을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인류가 전파로 의사소통을 한 최초의 순간이었습니다. 기술은 발전을 거듭해서 1901년 12월 12일, 마침내 캐나다에서 대서양을 건너 무려 1,600마일이나 떨어진 영국에 전파를 보내는 데 성공합니다. 본격적인 무선통신 상용화의 시작이었죠. 바로 이 과학자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물리학자인 귈레모 마르코니입니다. 그 후로 단지 푸르렀던 하늘에는 상상도 할 수.. 더보기
워크맨과 스트리밍 나는 이른바 8090 세대다. 서태지가 등장했을 때 막 중학생이었고, HOT가 '10대들의 우상'이었을 시절엔 고등학생이었다. 당연히 친구들 사이에서 워크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등·하교 때는 물론이고, 야간 자율학습 때도 나를 포함한 친구들 귀에 항상 이어폰이 꽂혀 있었다. 당연히 그 때는 카세트 테이프가 들어가는 워크맨이 대세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CD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당시, 카세트 테이프와는 비교할 수 없이 깨끗한 음질에, 리모컨 버튼만 한번 눌러주면 원하는 곡을 곧바로 들을 수 있는 CD 플레이어에 감탄 했던 기억이 난다. 대학생이 되어서는 PC로 듣는 무료 음악이 대세가 됐고, MP3 파일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비로소 아날로그 음악이 디지털화된 시기에 접어든 것이다. 우리나라에 초.. 더보기
스마트 패션의 완성은 스마트 워치! 액세서리(accessory)의 사전적 뜻은 '복장의 조화를 도모하는 장식품.'입니다. 모자, 귀걸이, 반지, 시계, 가방과 같은 패션 액세서리 외에 이제는 IT 기기도 액세서리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액세서리로 활용 가능한 IT 기기에서는 헤드폰/이어폰이 가장 앞서 있지만, 곧 시계도 추가될 듯합니다. 시계와 IT의 결합. 어찌 보면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이 아닐까 합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된 제품이 '스마트 워치(smart watch)'입니다. 스마트한 손목시계는 어떤 것일까요? 스마트하다는 것은 향상된 알람, 1/1000 초까지 표현 가능한 스톱워치, 전 세계 시각 표시 기능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폰과 연동 또는 아예 스마트폰 기능을 하는 시계가 스마트 워치입니다. 새로운 패셔너블 I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