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초가 되면 대만 타이페이에서는 아시아에서 제일 크고, 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의 IT 전시회가 열립니다. 올해로 33회를 맞이한 '컴퓨텍스(COMPUTEX)'가 그것입니다.

 

▶ 대만 컴퓨텍스 2013 [COMPUTEX 2013] 이야기 1부 - 마초군 IN 컴퓨텍스 1편

 

▶ 대만 컴퓨텍스 2013 [COMPUTEX 2013] 이야기 1부 - 마초군 IN 컴퓨텍스 1편 ◀

 

컴퓨텍스는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컴퓨터와 그 주변기기를 주제로 하는 전시회입니다. 매년 컴퓨텍스가 열리는 시기를 중심으로 앞으로 1년간 PC 시장을 이끌어갈 신제품이 쏟아진답니다. 컴퓨텍스가 이렇게 PC 시장에서 중요한 전시회로 자리 잡게 된 이유는, PC 중요 부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 대부분이 대만에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케이스, 전원공급장치를 비롯해 기타 주변기기 대부분이 대만에 집중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CPU 빼면 대면에서 생산하는 부품들로 PC를 만들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컴퓨텍스가 얼마 전부터 성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이유는 모바일 기기의 급성장 때문입니다. 애플과 삼성, 구글이 이끌어 가고 있는 스마트폰 & 태블릿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PC의 역할이 점차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컴퓨텍스 타이페이 2013'도 이제는 PC보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관련 상품이 더 많았고, PC의 형태도 조금씩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컴퓨텍스는 TWTC Hall 1/3, TICC, NANGANG 4개 홀에서 개최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메인 홀이라 불리는 Hall 1입니다.

 

자, 가볼까요?

 

컴퓨텍스 Hall 1

 

컴퓨텍스 타이페이 행사가 열리는 TWTC (Taipei World Trade Center) 메인홀 정면 모습입니다. 행사장 출입구는 사방에 약 20여 개 정도 있으며, 7개 층에 전체 면적은 159,329 제곱미터나 됩니다.

 

컴퓨텍스 입장권 가격

 

인터넷으로 사전등록을 했다면 무료입장이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입장권을 사려면 대만 달러로 $200이 들어갑니다. 원화로 계산하면 약 8,000원 정도네요. 국내 전시회가 대략 5,000원 수준인 것을 생각하면 조금 비싼 편이에요.

 

TWTC 홀1 모습

 

2층에서 내려본 홀 1의 전경입니다. 실제 크기는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약 1.5배 더 큽니다. 사진 속 사람 크기를 보면 어느 정도 규모인지 대충 짐작이 가시나요? 천천히 둘러보면 대략 반나절 정도 걸립니다.

 

 

컴퓨텍스 타이페이 2013 홀 구성도

<컴퓨텍스 타이페이 2013 홀 구성도>

 

홀 1에는 PC나 그 주변기기보다는 통신 기기, 스마트 기기와 그 액세서리 등의 전시품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PC에 관심 많은 사람에게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재미있거나 신기한 제품은 더 많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홀 1을 살펴보겠습니다.

 

요즘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플에서 '아이워치'를 발표한 이후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컴퓨텍스에서도 스마트워치가 몇 가지 전시되었는데요, 한 번 볼까요?

 

sonostar 스마트워치

 

sonostar 스마트워치

 

디자인은 약간 투박하지만, 실용성을 높인 스마트워치입니다. 'Sonostar'에서 만든 이 제품 특징은 전자잉크 방식이라 LCD보다 배터리 효율이 60%나 높다고 합니다. 햇빛 아래에서 가독성도 높고 1.73인치 터치스크린에 해상도는 320 x 240입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지원을 한다고 하네요. 

 

martinan watch 스마트워치

 

martinan watch 스마트워치

 

martinan watch 스마트워치

 

마틴 워치(Martian Watches)에서 출시한 스마트워치입니다. 패녀서블한 디자인 때문에 여성에게도 인기가 많을 것 같네요.

아날로그 시계 기반에, 한 줄 LCD를 사용하여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 것 같네요.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 명령' 기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남성용은 USD $299이고 여성용은 $249입니다.

 

다음은 자동차 관련 제품을 볼까요? 올해 컴퓨텍스는 PC뿐 아니라 스마트 기기 관련 제품이 많았던 만큼 자동차용 IT 기기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풀HD를 지원하는 블랙박스가 많았고 간혹 특이한 제품도 있었는데요, 그 중 몇 개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용 HUD

 

자동차용 HUD

 

자동차용 HUD

 

자동차용 HUD(Head-Up-Display)입니다. 보통 이 기능이 탑재된 차량은 매우 고급형 차인대요, 이 제품은 일반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HUD입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출력되는 내용을 차 앞유리에 투영할 수 있어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화상통화, 음악 재생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볼 수 있듯 밝은 곳에서도 스마트폰 화면을 또렷하게 보여줬습니다.

 

운전자 감지 장치

 

운전자 감지 장치

 

다음은 스마트 카 기능을 구현한 장치인데요, 운전자의 상태를 감지하여 경보를 울려주는 차량용 안전장치입니다. 두 번째 사진의 계기판 위를 보면 작은 바(bar)가 보이시나요? 저 바(센서)로 운전자의 눈과 머리 위치를 읽어 운전자의 상태를 감지한다고 합니다. 눈을 감고 있거나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졸음운전이라 판단을 하는 것이지요.

 

앞으로의 스마트 카는 이보다 더 진보된 것이 나오겠지만, 그렇다고 차를 바꿀 수는 없겠죠? 그런 분들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안전장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재미있는 제품을 보여드릴게요.

 

분수 스피커

 

분수 스피커

 

언뜻 보면 분수처럼 보이시죠? 사실은 스피커입니다. 소리가 날 때마다 음의 크기에 맞춰 물이 뿜어져 올라오는 재미있는 제품입니다.

 

두 번째 사진에 보이는 스피커는 'd&i awards 2013'까지 수상한 제품이랍니다. 책상에 저런 분수 하나 있으면 기분 상쾌하겠죠? 

 

tbpt gps 추적기

 

tbpt gps 추적기

 

다음은 GPS입니다. GPS란 Global Positioning System 약자로 흔히 말하는 위치추적기입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이 위치추적기는 반려 동물을 위한 것입니다.

 

블루투스 방식으로 일정 거리가 멀어지면 알람만 울리는 것과는 다르게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여 구글 지도에 위치를 표시해 줘 직접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언맨 GPS

 

한 GPS 업체에서는 아이언맨 인형에 자사의 GPS를 채워놓고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 세계를 바쁘게 돌아다니는 아이언맨에게는 필수품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 비싼 슈트에 GPS가 없을까요? ^^;

 

84인치 멀티 터치 모니터

 

터치 스크린 프로젝터

 

행사장에서 자주 눈에 보이는 제품이 있었는데요, 바로 터치스크린입니다. 마우스나 키보드 없이 손가락이나 터치펜으로 화면에 직접 그리면 되는 편리한 제품이지요.

 

화면에 보이는 것은 UHD(4K 해상도)를 지원하는 84인치 터치스크린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사진은 프로젝터인데요, 역시 터치 입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터는 스크린에 화면을 보여주는 장치인데 어떻게 터치 입력이 되냐고요? 바로 동작 감지를 통해서 가능하답니다. 그래서 프로젝터와 스크린의 거리가 멀면 안 되고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가까워야 제대로 인식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10.1인치 크기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입니다. 평범한 10인치 태블릿이었다면 소개할 이유가 없겠죠?

 

가장 큰 특징은 3D 안경이 없어도 3D를 볼 수 있다는 건데요, 2D 영상이나 비디오를 3D로 바꿔주기도 하고 50여 가지 3D 게임도 지원합니다. 하지만 안경이 없어서 그런지 3D 효과는 크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기가바이트(Gigabyte) 부스입니다. 이곳은 홀1에서도 가장 규모가 커서 한국 기자들은 이곳을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정도였습니다.

 

기가바이트 미니PC

 

기가바이트의 '미니 PC'입니다. 작고 앙증맞죠? 그래도 엄연한 PC입니다.

 

스마트 램프

 

스마트 램프

 

이제는 램프도 스마트 램프 시대입니다. 램프에 DVD-ROM과 USB 입력, SD카드 슬롯, 오디오(이어폰, 헤드폰) 출력이 있어 침대 옆에 두고 책을 보거나 잠을 청할 때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을 바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 램프라 불립니다.

 

엔비디아 프로젝트 쉴드

 

엔비디아에서 만든 게임기 '프로젝트 실드(Project Shield)'의 모습입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에 게임을 위한 컨트롤러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게임에는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PC에서 게임을 실행하고 프로젝트 실드로 조종할 수 있습니다.

 

이 기기에는 엔비디아에서 만든 '테그라 4(Tegra 4)' AP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상으로 TWTC 홀 1에 전시된 제품 몇 가지를 살펴봤는데요, 여기에서 소개한 제품은 전시 제품의 1%도 안 됩니다. 그만큼 많은 제품이 전시되었고 볼거리도 가득했습니다. 내일은 홀 3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