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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세상을 바꿀 사물인터넷 2부 – 사물 편



포털 IT 뉴스를 보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사물인터넷(IoT)’입니다. LG유플러스도 t사물인터넷을 미래의 주력 아이템이라 판단하고 된 ‘IoT@Home’라는 이름으로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출시한 상품으로는 홈CCTV ‘맘카’, 원격으로 가스 밸브를 조종할 수 있는 ‘U+ 가스락’이 있으며, 얼마 전에는 ‘도어락’, ‘U+ 오픈센서’, ‘U+ 에너지 미터’, ‘U+ 플러그’, ‘U+ 스위치’, ‘U+ 온도조절기’ 6종의 홈 사물인터넷 상품을 발표했었습니다.


LG유플러스, 홈 사물인터넷 신제품 6종 시연회를 열다


[특집] 세상을 바꿀 사물인터넷을 파헤친다 – IoT, M2M, IoE



지난 시간에는 사물인터넷에 대한 개념과 유사한 기술인 ‘M2M’과 만물인터넷(IoE)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사물(things)’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한, 하지만 곧 현실이 될 사물들이 쏟아져 나올 것인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물인터넷의 핵심은 센서


앞서 설명 드린 LG유플러스의 홈 사물인터넷 신제품도 사물인터넷에 있어 아주 중요한 기본이 되는 기술이 접목된 것들입니다.


그리고 향후 사물인터넷의 최종 진화된 모습은 사물들이 인간의 개입 없이도 알아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한 후 행동으로 옮기는 만물인터넷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정보 수집을 위한 ‘센서’입니다. 센서는 이미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하고 있고 일부 기술은 TV나 스마트카에서도 활용되고 있는데요.


TV에서 사용하는 센서 기술은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를 조절하거나 손 동작 만으로 채널이나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 등이 있습니다. 스마트카에서는 방향지시등 조작이 없는 상태에서 차선이 변경될 때의 경고를 내거나 전방에 장애물이 갑자기 등장했을 때 제동을 거는 기술 들입니다.


이 모든 것이 사물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감지됩니다. 사람의 오감이 사물에서는 센서가 대신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센서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성능이 개선될수록 보다 더 정교한 제어와 더 많은 사물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센서가 왜 중요한 것인지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여기 최신 에어컨이 있습니다. LG전자에서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최신 제품입니다. 이 에어컨에는 온도와 습도 센서뿐만 아니라 동작 감지 센서와 적외선 센서, 집 안 곳곳에 위치해 있는 온도와 습도 센서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실외 온도와 날씨 정보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최신 LG전자의 사물인터넷 에어컨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누군가의 집에 설치가 되면 집 안 모습을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스캐닝하고 여기저기 설치된 온도/습도 센서와 통신 여부를 확인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상청에서 보내주는 실외 온도와 날씨 정보를 받아 에어컨을 켤 것인지 판단도 합니다. 만약 에어컨을 켜야 한다면 동작 감지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 후 에어컨을 가동할 것입니다. 물론 집안 전체에 찬 바람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있는 곳으로만 찬 바람을 보내 효과적인 냉방을 합니다.


온도/습도 센서만 있는 에어컨보다 훨씬 더 편리하고 전기요금도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절약도 할 수 있겠죠? 여기에 사람의 체온까지 재는 센서를 붙인다면, 체온을 측정해 바람의 세기 조절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두이노)


이처럼 센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물인터넷 덕분에 센서를 사용하는 사물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그만큼 많은 센서를 만들어 내면서 가격도 많이 내려갔습니다. 특히 ‘아두이노(Arduino)’라는 제작 킷(kit)을 통해 사용자가 입맛에 맞는 센서를 연결해 다양한 DIY(Do It Yourself) 제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물들이 연결될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매우 광대합니다. 반면 매우 쉽기도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


사물의 종류를 하나씩 나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위 한 줄로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IT 기기가 가장 먼저 적용될 것이고 자동차, 의류, 생필품, 가전제품 등 모든 사물이 그 대상이 됩니다.


재미있는 사물인터넷 제품들을 몇 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기저귀


육아 중인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제품일 것 같은데요. 아기의 기저귀에 센서를 부착해 기저귀를 갈아야 할 때를 알려주는 제품입니다.

 


하기스에서 나온 이 제품은 기저귀 앞면에 센서를 부착해 두면 아기가 소변을 봤을 때 트위터 알림으로 알려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변 상태를 체크해 건강 상태도 알려주고 얼마나 기저귀를 많이 사용하는지도 통계로 나온다고 하네요.


이 제품이 판매되면 이제 부모들은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줄 시간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건강도 체크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일 것 같습니다.


2) 칫솔


올바른 양치질 습관은 양치 횟수보다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양치 방법대로 양치질을 하고 있는지는 본인도 잘 모를 때가 있는데요. 여기 이 ‘스마트 칫솔’이 있다면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칫솔을 사용하면 어느 부분에서 칫솔질을 더 세게 해야 하는지, 얼마나 더 해야 하는지 스마트폰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설정은 치과 의사가 미리 진단한 치아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춤설정 되어 있습니다.


3) 텀블러


우리 몸의 70%는 물로 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는 다들 아시죠? 그래서 요즘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여기 스마트 텀블러가 하루 8잔 물 마시기를 습관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을 전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요. 이 스마트 텀블러를 이용하면 매일 마시는 물의 양을 기록해 스마트폰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스마트 텀블러만 있으면 하루에 빼놓지 않고 8잔의 물을 마실 수 있겠죠?


4) 전구


스마트 전구는 이미 판매 중인 제품들이 많습니다. 국내에서도 LG전자가 실내 조명을 끄고 켜거나 색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고, 해외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스마트폰으로 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U+ 스위치’를 발표했습니다.



LG전자 스마트 램프는 조명이 켜지는 시간을 미리 정해둘 수도 있고 장시간 집을 비울 때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랜덤으로 조명이 켜지기도, 꺼지기도 한답니다.


이 외 스마트폰 통해 재미있는 기능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5) 계란 보관함


Egg Minder라는 제품은 그 이름대로 ‘계란보관함’입니다. 물론 IoT가 접목된 제품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여기에 계란을 보관하면 현재 남아 있는 수량과 가장 오래된 계란이 어떤 것인지도 LED를 통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Egg Minder만 있으면 상한 계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6) 스마트 화분


집 안에서 식물을 키울 때 사용하는 ‘화분’도 IoT와 결합하면 ‘스마트 화분’이 됩니다. 스마트 화분을 이용하면 어떤 점이 좋으냐고요?


 

때에 맞춰 물을 주는 번거로움도 해결할 수 있고 일조량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플랜티(Planty)’라는 이름의 이 화분은 인터넷과 연결해서 화분의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원격에서 물을 주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몇 가지 예시를 들어 사물인터넷이 결합된 재미있는 제품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제품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말 그대로 사물인터넷은 어떤 사물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에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센서만 있다면요.


이처럼 사물인터넷에서는 사물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물보다는 센서가 중요하고 그 센서를 제어할 소프트웨어는 더 중요하답니다.


다음 시간에는 3부에서 ‘인터넷’에 해당되는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