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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세상을 바꿀 사물인터넷을 파헤친다 – IoT, M2M, IoE




사물인터넷, IoT(Internet of Things)라 불리는 이 새로운 기술은 몇 년 후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것입니다. 사물과 사물이 서로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 받아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에서 ‘사물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줄로 간단히 요약한 것인데요, 이 요약글에서 키워드는 ‘생활’, ‘사물’, ‘네트워크’, ‘정보’, ‘공유’입니다. 이 다섯 가지의 키워드 중 어느 하나라도 빠진다면 그 의미는 매우 퇴색되는데요.


사물인터넷이라는 것은 인간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사물들끼리 서로 정보를 공유해서 인간에게 혜택을 주는 기술인 것입니다. 먼저 ‘세계미래포럼’에서 만든 사물인터넷 관련 영상부터 보실까요?


(출처 : 세계미래포럼 유튜브)


그럼 지금부터 <세상을 바꿀 사물인터넷>이라는 주제로 앞으로 몇 회에 걸쳐 사물인터넷(IoT)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물인터넷, 어디에서 시작됐나?


사물인터넷이라는 말은 언제 시작됐을까요? 이 말이 나온 것은 생각보다 오래 됐습니다. 1999년 MIT의 케빈 애쉬톤에 의해 처음 사용됐습니다. 불과 16년 전에 처음 사용된 말이지만, IT 세계에서 16년 전이라면 업계 특성 상 오래 전이라 말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물인터넷의 아버지, 케빈 애쉬톤)


당시 그는 MIT의 Auto-ID Center 소장으로 있으면서 “향후 RFID와 기타 센서를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사물에 탑재한 사물인터넷이 구축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사물인터넷’이라는 말이 처음 사용됐답니다.


같은 듯 다른 M2M, IoT, IoE


사물인터넷과 비슷한 개념으로는 M2M(Machine to Machine)과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라는 것이 있습니다. 둘 다 개념만 놓고 보면 같은 뜻입니다. 기계와 기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는 M2M과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는 만물인터넷도 사물인터넷과 비슷한데요.


하지만 엄연한 차이는 있습니다. 일단 이 셋의 관계를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M2M < 사물인터넷 < 만물인터넷


먼저 M2M부터 보겠습니다. 기계와 기계간에 네트워크로 통신을 한다는 M2M은 사물인터넷의 선행 기술입니다. 즉, M2M은 기술적인 측면을 말합니다. 물론 이것도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M2M은 기계적인 ‘연결’을 뜻하고 사물인터넷은 그 연결을 통한 ‘교감이 있는 소통’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조금 더 쉽게 얘기하면, M2M은 ‘자동차’에 비유할 수 있고 사물인터넷은 자동차를 이용한 물류나 새로운 서비스라고 보면 됩니다.


그럼 사물인터넷보다 더 상위 개념으로 얘기되고 있는 만물인터넷은 무엇일까요? 만물인터넷(IoE)는 글로벌 네트워크 솔루션 회사인 ‘시스코(CISCO)’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모든 것(Everything)이 인터넷에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시스코는 만물인터넷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 CiscoKorea 유튜브)


만물인터넷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만물(Everything)’의 범위를 알아야 하는데요. 단순히 ‘물체(object)’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사물’, ‘데이터’ 등 이 세상 모든 것을 말합니다. 사물인터넷에 ‘사람’과 ‘데이터’가 추가되는데요. 여기에서 말하는 데이터는 ‘빅데이터’를 말합니다.


빅데이터에 대해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서 ‘빅’은 ‘크다’는 것보다는 ‘넓다’라고 보면 됩니다. 이런 빅데이터에는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받는 영수증이나 교통카드 사용처 등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그럼 여기에서 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의 차이를 하나의 예시로 보겠습니다.


얼마 전 LG유플러스에서 발표한 IoT@Home 신제품 6종을 발표했었는데요. 여기에는 ‘U+ 스위치’, ‘U+ 플러그’, ‘U+ 온도조절기’, ‘U+ 오픈센서’, ‘도어락’, ‘U+ 에너지미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6가지 서비스들은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조작을 해서 집안 온도 조절이나 전기 제품의 전원을 끄고 켜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혁신적이죠? 이제는 외출하다가 가스 안 끄고 왔다고, 전등이나 전기용품 켜 놓고 왔다고 차를 돌려 다시 집으로 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유플러스 Home@IoT로 외부에서 전기용품의 전원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물인터넷 시대에는 어떻게 될까요? 물론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 기술은 모두 있어야 합니다. 단지 데이터가 추가되는데요. 이 데이터를 얻는 것도 물론 사물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홈CCTV 맘카를 통해 집안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와 ‘도어락’에서 내부 사람들이 외부로 나간 정보를 데이터로 해서 자동으로 전등을 끄고 필수 제품 몇 개를 제외한 나머지 가전제품의 전원도 차단하면 됩니다.


여기에 더 많은 정보가 있다면 보다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단순히 집 앞 슈퍼마켓을 가는데 사물들이 오버를 해서 전등 다 끄고 전기용품 다 꺼버리면 애매하겠죠? 이때 추가 데이터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집 주인의 생활 패턴을 종합해 보니 이 시각에 나가는 것은 금방 돌아올 확률이 크다든가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고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보니 장거리라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면 그에 맞춰 다음 행동을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의 차이를 알 수 있나요? 결정적인 차이는 ‘사람의 개입’입니다. 사람이 직접 제어를 하느냐 아니면 그것조차 사물들이 알아서 판단을 하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만물인터넷도 결국 사물인터넷의 진화된 모습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이 다르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하나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물과 사물이 서로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그 모든 것이 인간을 위해 움직여주는 세상, 그것이 바로 사물인터넷이고 만물인터넷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특집] 세상을 바꿀 사물인터넷 – 사물 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