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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음성인식 S보이스, Q보이스 써보셨어요?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불편하고 이를 없앨 만한 이유가 있어야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고 있는 스마트폰 역시 그렇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더 편리한 사용을 위해 여러 가지 기술을 도입하고 있죠. 특히 음성 인식과 이를 이용한 음성 명령 기능은 터치나 키보드가 아닌 목소리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사실 스마트폰 이전에도 음성 인식 기능은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1997년 배우 안성기 씨가 광고한 삼성전자 애니콜 'SCH-370' 모델은 음성 다이얼 기능을 소개하는 내용이었죠.

 

 

<1997년 삼성전자 애니콜 SCH-370 티비 광고>

 

이때는 단지 음성 다이얼 기능뿐이었다는 것에서 지금의 음성 명령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다이얼링뿐 아니라 앱 실행이나 검색까지 가능하니까요.

 

스마트폰에서 처음으로 음성 인식을 하나의 서비스로 도입한 것은 애플의 '아이폰4S'였고 시리(Siri)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팬택도 음성 인식 기능을 넣고 각각 'S보이스', 'Q보이스', '스마트보이스'라 부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보이스>

 

 

<LG전자 Q보이스>

 

<팬택 스마트보이스>

 

그리고 구글은 자체적으로 만든 '구글 보이스'를 만들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시켰습니다.

 

<구글 보이스>

 

그렇다면 이 음성 명령 기능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발음만 정확하다면 키보드나 화면 터치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1. 전화 걸기

 

 

가장 기본적인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람으로 바로 전화하거나 음성 다이얼링을 할 수 있습니다.

 

 

<전화 걸기>

 

 

2. 문자메시지 보내기

 

 

전화 걸기와 비슷하지만, 문자메시지 내용까지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단, 내용이 길 때는 중간에 오타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아직은 많이 사용하지 않고 운전 중 핸즈프리 모드에서 간단한 답신을 할 때는 매우 유용합니다.

 

 

<문자메시지 보내기>

 

 

1. 스마트폰 기능 설정

 

 

스마트폰 기능 제어를 음성으로 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켜기/끄기', '알람 설정'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알람 설정도 특정 시간까지 입력할 수 있어 '내일 아침 7시에 알람 설정'이라고 자연어 입력이 가능합니다.

 

 

<일정 등록 기능>

 

 

4. 앱 실행

 

 

음악 앱, 카메라 앱 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음악 앱 실행 명령>

 

5. SNS 글 남기기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에 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음성 인식 설정에서 각 계정 정보를 미리 입력해 두고 "트위터", "페이스북" 이라고 말한 뒤 문장을 말하면 그 내용으로 업데이트를 합니다.

 

음성으로 SNS 글쓰기를 하려면 설정에서 미리 앱과 연동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음성으로 페이스북 타임라인 업데이트>

<스마트폰에서 업데이트한 페이스북 타임라인 내용>

 

 

6. 웹 검색

 

 

오늘의 뉴스나 날씨를 대화형식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오늘 날씨뿐 아니라 주간 날씨나 특정 날짜의 날씨 조회도 됩니다. 그리고 길 찾기나 맛집, 장소 찾기도 빠르고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날씨 검색>

 

<영화 추천>

 

웹 검색은 단순히 단어가 아닌 문장 검색이 되며 U+ 단말기에서 길 찾기를 하면 'U+ Navi LTE'와 연동해서 찾아줍니다.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음성 명령 기능을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생각보다 인식률도 뛰어나고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1997년 안성기 씨가 급하게 '본부 본부'를 외치던 때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음성 인식에 사용하는 엔진은 계속 업데이트가 되어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나 문장도 많아지고 인식 성공률도 점차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이제는 단순한 명령어 입력기를 넘어 '개인 비서'라 칭해도 될 만큼 뛰어난 기능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성 인식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익숙하지도 않고 막상 사용하려고 하면 쑥스럽기 때문입니다. 시험 삼아 한두 번 써보고는 그냥 잊어버리는 일이 많죠.

 

스마트폰은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이 아닐까 합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생전 처음 가는 곳에서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 편리함을 더 편리하게 해주는 음성 명령 기능. 쑥스러워하지 말고 한 번 써보세요~ 개인 비서로써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