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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로 다운로드 없이 사용하는 풀 3D 내비게이션, U+ Navi LTE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면서 영화를 미리 내려 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받아보는 '스트리밍' 영화 감상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IPTV 서비스인 'u+ tvG'가 그 대표적인 서비스로,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된 셋톱박스를 통해 지난 드라마나 영화를 볼 수 있고 생방송을 보다 잠시 멈춘 뒤 이어 보기도 가능합니다.

 

이런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선결 조건은 빠른 속도입니다. 최소 HD 화질 이상의 영상을 끊김 없이 보려면 최소한 2MB/s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조건만 맞춰진다면 영화나 드라마를 내려받지 않아도 되므로 셋톱박스의 저장 공간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영화나 드라마 목록에서 선택만 하면 바로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LG U+가 선보인 'U+ Navi LTE' 서비스는 이런 스트리밍의 장점을 극대화한 클라우드 방식의 LTE 콘텐츠입니다.

 

'U+ Navi LTE'의 가장 큰 장점은 지도를 내려받을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앱 실행에 필수적인 약 20MB 정도만 내려받으면 바로 길 찾기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지도나 안전운전에 필요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지 않아도 됩니다. 서버에서 업데이트하면 이를 서비스받는 모든 사람이 업데이트 된 내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풀 3D 클라우드 내비게이션 'U+ Navi LTE'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U+ LTE가 만들어낸 새로운 서비스

 

클라우드 방식의 내비게이션이 가능하게 하려면 2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빠른 속도와 전국적인 커버리지. 이 두 가지가 없다면 클라우드 내비게이션은 불가능합니다.

 

지도를 내려 받을 필요 없다는 것은 실시간으로 지도를 내려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도 파일이 크지는 않지만, 실시간 교통 정보 갱신과 지도 파일을 빨리 받아야 하므로 3G 서비스로는 불가능하고 속도가 빠른 LTE 서비스에서만 가능합니다.

 

<LTE 대동여지도. LTE 서비스 지역을 표시한 지도이다. 2012. 5. 31일 기준>

 

그리고 속도와 함께 전국망 커버리지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오히려 속도보다 더 중요합니다. LTE 전국망 서비스가 안 된다면 속도가 아무리 빠르더라도 3G로 자동 전환되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는 LG U+ LTE에서 가능한 서비스가 바로 클라우드 방식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입니다.

 

2. 클라우드 방식의 내비게이션

 

U+ Navi LTE를 U+ 스토어에서 내려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0여 초. 앱을 내려 받고 이용 약관에 동의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다 하면 1분 정도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내비게이션이라면 앱을 내려받고 바로 지도 데이터와 안전운전 데이터 등 적게는 300MB에서 많게는 800MB 이상을 내려 받아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U+ Navi LTE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기본적인 음성 안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U+ Navi LTE는 지도를 실시간으로 내려 받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이 많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양은 30MB 정도이며, 이는 네이버에서 뉴스를 볼 때보다 적은 양입니다. 그리고 한 번 지나간 곳은 캐시로 저장되어 같은 곳을 왕복하거나 출·퇴근길에는 지도 데이터를 내려받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은 더 적습니다.

 

클라우드 방식의 가장 큰 약점인 접속이 안 되거나 LTE 음영 지역을 지날 때를 위해 지도 데이터는 현재 위치에서 반경 4km까지 내려 받습니다. 그래서 만약의 사태에서도 안내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되어 있어 안정성 논란을 미리 방지했습니다. 

 

<권역별 지도 데이터 내려 받기도 가능합니다>

 

U+ Navi LTE가 클라우드 방식이라고 하지만, 일반 내비게이션처럼 지도 데이터를 내려받아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도 데이터는 지역별로 나뉘어 있어 필요한 지역만 받을 수 있으므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지도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안내와 교통 정보도 내려 받기가 가능합니다. 음성안내는 기본 안내 외에 '상세 안내'와 '테마 안내'를 추가로 내려 받아 서비스받을 수 있습니다.

 

3. 빠르고 다양한 검색 서비스

 

U+ Navi LTE는 맵피(mappy) 기반으로 되어 있습니다. 맵피는 5분마다 갱신되는 교통 정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줍니다. 위치 정보는 360만 개 정도 되며 이것은 경쟁사의 'T Map'이 약 100만 개의 위치 정보를 토대로 서비스하는 것보다 약 3.6배 많아 자세한 검색이 가능합니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실시간 교통 정보는 주변 지역의 교통 현황을 색으로 표시해 주며, 화면 오른쪽에 있는 신호등 아이콘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 정보는 5분에 한 번씩 갱신됩니다.

 

 <초성 검색이 가능하여 빠른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검색 방법은 '통합 검색', '주소 검색'을 할 수 있고, 초성으로 검색 가능한 '초성 검색'과 구글 음성 인식 기능을 이용한 '음성 검색'도 가능합니다. 

 

 

 

목적지를 검색하면 2가지 경로를 제시합니다. 각 경로에는 거리, 요금, 도착 예정시각, 소요 시간이 표시되고 K-Weather와 연계하여 도착지의 예상 날씨도 함께 표시해줍니다.

 

상세 경로에서는 'Turn by Turn'으로 표시를 해주고 구간별 교통현황을 색으로 표시해 줍니다. 막히는 구간은 붉은색, 원활 구간은 녹색으로 표시되며 해당 구간에서의 제한 속도를 기준으로 산출됩니다.

 

   

<전국 주요 도로 실시간 교통 현황>

 

이 외에 전국 도로 현황이나 사고나 거리행사 정보 등은 별도의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어 빠른 길 찾기에 도움을 줍니다.

 

4. 부가기능 - 그룹주행, 위치 공유

 

U+ Navi LTE에는 '그룹주행'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여러 명이 같은 목적지로 이동할 때 사용하기 유용한 기능으로, 목적지를 공유하고 그룹에 있는 사람들의 위치/경로/도착 예정 시각을 볼 수 있습니다.

 

친구 또는 가족이 다른 차로 이동할 때 서로의 위치를 몰라 운전 중에 전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그룹 주행은 본인을 포함해 최대 5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U+ LTE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만 가능합니다.

 

   

 

그룹 주행 초대는 기본 연락처에서 선택하거나 직접 전화번호를 입력하여 초대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초기 버전이라 U+ LTE를 사용하는 사람이 누군지 구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U+ LTE와 U+ Navi LTE를 사용하는 사람을 연락처 옆에 표시해 주는 기능이 생긴다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위치 공유는 목적지를 다른 사람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보낼 수 있는 기능입니다.

 

   

 

목적지 검색 후 화면 아래에 있는 '공유하기'를 터치하면 다른 사람에게 목적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위치 정보는 스크린샷에 보이는 것처럼 URL 링크로 나타나며, 링크를 터치하면 U+ Navi LTE가 실행되며 목적지로 표시됩니다.

 

'U+ Navi LTE'는 클라우드 기반의 첫 내비게이션입니다. 어떤 것이든 '처음'이라는 접두사가 붙은 일에는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입니다. 클라우드 기술이 접목된 내비게이션 'U+ Navi LTE'도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의 장점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언제든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데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U+ Navi LTE'가 미완성 서비스는 아닙니다. 기본적인 내용에 충실하고 '그룹 주행'이나 '위치 공유'처럼 '있으면 편리하겠다'는 부가 기능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내비게이션이라는 타제품도 처음에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볼 때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완성도를 높여갔습니다.

 

지도를 내려 받지 않아도 되는 클라우드 방식이라는 생소함 때문에 사용을 주저할 수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도 처음에는 생소한 기기였으나 지금은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혁신이란 이런 것이고 언젠가는 대중화가 됩니다.

 

'U+ Navi LTE'는 남들보다 한 발 먼저 시작한 것일 뿐 불가능한 도전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