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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NOT? 고객 브랜드화보 시리즈] #8 공연기획자 민채홍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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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not?’ 브랜드 화보 시리즈는

자신의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나가는

LG U+ 고객님들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대담하고 진정성 있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브랜드 정체성을 대변하는 이들의 이야기로

도전의 가치와 확고한 신념이 주는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Why not? 다음 빈칸에 채워질

여러분의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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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성, 수익성이 중심이 되는 공연 업계의 관성에서 벗어나, 모든 크리에이티브를 포용하며 자신만의 예술성을 만들어가는 민채홍님. 크리에이티브 그룹 ‘ICUVE(아이큐브)’의 수장이자 댄서, 공연기획자인 그가 걸어온 길을 함께 살펴보시죠.

 

 

기존에는 없는 창의적인 공연을 기획한다고 들었어요!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먼저 공연을 기획할 때는 하나의 형식이나 장르에 국한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크리에이티브의 반경을 넓히면서 역할, 장르의 틀을 깨는 시도를 많이 하는 편이죠.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자면 최근 진행한 <명화 배달부>라는 무료 공연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공연에서는 기존의 스트리트 댄스로만 구성된 공연에서 발전시켜, 마술과 스트리트 댄스를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퍼포먼스를 시도했어요.

 

 또 같이 공연하는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우연히 한 친구가 젬베라는 악기를 다루고 탭댄스를 출 줄 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의견을 조율한 끝에 젬베와 탭댄스가 가미된 퍼포먼스 요소도 추가하게 되었죠.

다시 말하자면 다양한 요소로는 눈을 즐겁게 하면서도 익숙한 90년대 명작 영화 OST들을 재해석한 음악들은 귀를 즐겁게 해주는 공연인 셈이죠. 다행히 새로운 퍼포먼스랑 극의 구성이 잘 맞아들어서 굉장히 반응이 좋았어요. (웃음)

 

 

스트리트 댄스에 마술, 젬베.. 정말 독특하네요. 항상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시는 계속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언젠가는 ‘민채홍’만의 예술성이 반영된, 모든 크리에이티브의 형태를 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서요.

 

 어릴 때 춤이 좋아서 춤을 배우고, 댄서로 크루에 소속해 활동했어요. 그런데 크루도 수익이 나야 하니까 가장 인기가 많고 잘나가는 기본적인 포맷의 공연을 많이 만들게 되죠. 그래서 기존 크루에 소속되어 있으면, 나만의 새로운 공연을 제작하고 시도하기에는 굉장히 반경이 좁아진다고 느꼈어요. 내가 바라는, 생각하는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싶어서 새로운 콘텐츠 크리에이터 그룹을 만들었죠.

 

크리에이터 그룹을 만들고 수장으로 계시면서 겪은 어려움은 어떤 게 있었나요?

 

 저를 소개할 때, 댄서 출신이라 하면 ‘춤만 출 줄 알지, 전문적인 기획이나 예술을 구상하기 어려울 것이다’는 은근한 편견이 있더라고요. 자신만의 확고한 예술성의 기조가 있다면, 꼭 그 분야를 전공해야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부딪혀 봤죠. 카메라를 사서 무작정 영상을 찍어 그룹을 알리는 홍보물을 만들고, 제가 생각하는 무대와 퍼포먼스를 서류로 옮기는 기획서를 작성하는 연습도 많이 했어요. 영상이나 기획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았던 게 아니었던 터라, 알음알음 나아가는 게 힘에 부치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만의 예술성을 꼭 알리고 싶다는 욕심이 더 컸기에 영상 디렉터이자 기획자로서 성장할 수 있었어요.

 

 

무대 아래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전국에서 1인 가구가 많은 지역구가 서울의 관악구라고 하더라고요. 1인 가구 청년들은 취미를 배우고 싶어도 금전적인 문제로 배우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관악구를 기반으로 청년들이 춤을 배울 수 있는 무료 온∙오프라인 클래스를 운영했어요. 나아가 작년에는 1인 가구의 심리 건강에 대해 조사를 한 후에 무용 치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해 보기도 했어요.

 

 어릴 때 가정 환경이 힘들어서 춤을 배우거나 공연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친구들을 보며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지금까지도 많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제가 가진 재능으로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하던 시기였죠.

 

 

공연도 무료, 클래스 프로그램도 무료. ‘돈 안 되는 것을 뭐하러 하냐’는 주변의 우려나 편견이 있었을 것 같아요.

 

‘돈이 안되는 걸 왜 하냐?’는 질문은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말 같아요.

 

 하지만 나만의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오리지널리티를 만들어간다면 이미 충분히 돈만큼의 가치를 얻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술 창작자들이 지속적인 창작활동으로 콘텐츠를 만들어간다면 돈 이외에도 따라올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지 않을까요?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궁극적으로는 예술 창작자에 으레 따라붙는 배고픔의 이미지에서도 벗어나게 해줄 수 있으리라 믿어요.

 

 그리고 현재 사회가 코로나로 인해 굉장히 위축되어 있는 게 현실이잖아요. 창작자로서도 쉽지 않은 시기이지만, 공연을 향유하고 즐기는 관객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러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형태로든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생각하는 예술은 무엇인가요?

 

 저는 예술은 하나로 관통한다고 생각해요. 저에게는 예술이란 곧 사람들의 언어와도 같거든요. 세상에 다양한 언어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예술에도 춤, 마술, 탭 댄스 등 다양한 장르가 존재하죠.

 

 저는 경험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다양한 장르를 접해보고 경험하면서 제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어요. 사람마다 반응하는 언어는 다를 테니까, 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면서 제가 전달할 수 있는 언어의 가짓수를 계속 넓혀가고, 동시에 저만의 언어를 만들어 소통하고 싶어요.

 

 최근에는 U+tv /U+모바일tv 앱의 U+스테이지를 자주 이용해요. 쉬는 시간에 뮤지컬이나 대학로 연극, 발레,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무료로 즐기면서, 영감을 받고 스스로를 리프레시하고 있어요.

 

 

멘사 회원이라는 특이한 이력이 눈에 띄어요.

 

 예체능 한다고 하면 공부 못하고, 학교도 잘 안 다닌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 이 업계에서 일하면서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그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멘사 시험에 도전했어요. 아이큐가 156이 나와서 합격했죠. 사실 저 어렸을 때 공부 잘했어요. (웃음)

 

예술가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이 목표예요. 멋진 활동으로 크루와 공연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시간이 지나도 항상 가슴속에 남아있을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돈이 안되면 어때요? 경험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언젠가 인정받고 ‘예술은 배고프다’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 날이 올 거예요. 의미 없는 경험은 없으니까요.

 

 장기적으로는 다른 예술가들을 서포트해서 도움을 주는 기업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공연이라는 형식에 국한되지 않는 예술을 자유롭게 펼치고 싶어요.

 

 

대중성을 확보한 형태의 공연보다

나만의 방향, 방식을 접목하며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민채홍님.

민채홍님의 길은 남들이 닦아놓은 길로

빠르게 정상에 오르는 등정주의(登頂主義)보다

자신만의 루트로 등반하는 등로주의(登路主義)를

떠오르게 합니다.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자신만의 길을 가는

여러분의 모든 도전을 LG유플러스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