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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NOT? 고객 브랜드화보 시리즈] #7 에어리얼리스트 이희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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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not?’ 브랜드 화보 시리즈는

자신의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나가는

LG U+ 고객님들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대담하고 진정성 있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브랜드 정체성을 대변하는 이들의 이야기로

도전의 가치와 확고한 신념이 주는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Why not? 다음 빈칸에 채워질

여러분의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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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가르는 우아한 몸짓의 소유자가 있습니다. 뮤지컬 배우에서 전향하여 10년 가까이 에어리얼리스트로 활동 중인 이희민 님. 에어리얼리스트로 성장하기 위한 그의 도전기를 소개합니다.

 

 

에어리얼리스트라니, 다소 생소한데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중곡예사, 즉 에어리얼리스트는 하늘을 나는 아티스트예요. 공연할 때 쓰는 장치가 있는데, 높은 지지대를 세우고 그 위에 앵커를 연결한 다음, 에어리얼 실크라고 부르는 긴 천을 고리 끝에 연결하면 저의 무대가 완성됩니다. 천을 몸에 감고 회전, 동작 등 공중에서 여러 움직임을 선보이죠.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에어리얼리스트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원래 배우가 꿈이었어요. 하지만 삼 남매 중 장녀라서, 취업을 빨리해야겠다는 마음에 다른 전공을 선택해 대학교에 진학했죠. 그런데 아무리 고민해도 배우가 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스무 살 때 무작정 뮤지컬 극단에 들어갔어요.

 

 제가 들어간 뮤지컬 극단에서 공연을 위해 아크로바틱을 알려주던 선배가 계셨어요. 선배의 권유로 공중곡예를 시작하게 되었죠. 아무것도 모른 채 무모하게 시작했는데, 멋모르던 시절이라 ‘안되면 되게 하자’ 스스로를 다잡으면서 더 근성을 가지고 했던 것 같아요.

 

 물론 처음에는 권유로 시작했지만 점점 공중곡예라는 새로운 분야의 기술들을 익히는 데 흠뻑 빠졌던 것 같아요. 공중에서 처음 시도해 보는 기술을 연습할 때는 당연히 두려움이 앞섰지만, 일단 몸으로 부딪히면서 도전하면 어느새 멋지게 기술을 더더더 완벽하게 구사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기술을 익힐 때마다 맛볼 수 있는 성취감이 곡예를 직업으로 삼고 계속하게 해 준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도전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나 어려움이 있을까요.

 

 저는 스무 살 때 처음으로 스트레칭이란 걸 해봤어요. 무용전공자도 아니고 워낙에 유연성이 없다 보니 처음엔 다리가 90도까지밖에 안 벌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울면서 다리 찢고 남들보다 스트레칭을 더욱더 치열하게 했던 거 같아요.

 

 심지어 스트레칭을 위해 목욕탕에도 갔어요. 뜨거운 온탕과 사우나를 번갈아 들어가며 근육이 유연해진 상태로 스트레칭을 하면 더 잘된다고 들었거든요. 유연해지기 위해 식초를 마시는 건 기본이었어요. 매일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공연에 오를 수 있을 만큼 유연해졌죠. Fake it til you make it, 안 돼도 우선 흉내를 내면서 될 때까지 해라라는 뜻인데, 저와 딱 맞는 말 같아요.

 

 

에어리얼리스트가 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주로 높은 곳에서 연습을 해서 주변에서는 너무 위험해 보인다고 많이 반대하셨어요. 또 층고가 높은 곳을 찾다 보니 물건을 보관하는 컨테이너 창고를 빌려 연습하곤 했는데요. 창고에다가 높은 곳이라니.. 당연히 주변에서 반대가 많았지만 기왕 시작한 만큼 그 분야에서는 최고가 되고 싶어서 밀어붙였죠.

 

 에어리얼리스트로서의 첫 공연을 하기까지 준비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긴 했어요. 쉽지 않은 도전인 만큼, 더 근성을 가지고 노력했어요. 독한 사람이라는 말도 참 많이 들었네요 (웃음)

 

 

남편분과의 공연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저에게 처음 저글링과 마술을 알려준 사람이 지금의 제 남편이에요. 남편은 마술사이자 저글러인데, 뮤지컬에서 처음 만났죠. 결혼 전에 남편 공연을 따라다녔었는데 지방으로 공연하러 가는 일이 많아 차에서 자연스레 공연에 대해 얘기를 나눌 시간이 많았어요.

 

 그러다 ‘우리 둘이 공연을 같이 만들어서 해보면 어떨까?’라는 얘기가 나와서 ‘매직서커스’라는 팀을 만들고 기획부터 음악 편집, 스토리 구성까지 차 안에서 했던 이야기들로 작품을 만들게 되었어요. 점점 극을 다듬어가면서 서커스 부부의 첫 만남을 다룬 러브스토리를 완성시켰죠.

 

 남편은 정말 노력을 많이 하는데요, 늘 발전하기 위해 영상도 찾아보고 늘 가방에 저글링을 가지고 다니면서 연습하는 연습벌레예요. 저희 부부는 U+유튜브 프리미엄팩 요금제를 쓰는데 공연에 대해서 논의할 때, 항상 남편이 유튜브에 저장해놓은 영상으로 레퍼런스를 많이 살펴보는 편이에요.

 

부부가 함께 서커스를 하는 게 굉장히 인상 깊어요. 동물들도 출연하죠?

 

 맞아요. 저희 공연에는 앵무새와 강아지도 함께해요. 동물들과 충분한 유대감, 애착관계를 맺고 공연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너무 훈련된 모습보다는, 때로는 동물들이 실수도 할 수 있고 조금은 자유로운 공연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물론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이 보는 사람을 흐뭇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공연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까요?  

 

 무대 장비가 커서 연습할 공간이 마땅하지 않아요. 장비를 설치하고 나면 높이가 사람 키 두세배는 훌쩍 넘거든요. 그래서 주로 공원에서 연습을 했는데, 날씨 상태에 따라 연습할 수 있는 날이 제한적이에요. 그래서 남편의 도움을 받아 거실에 장비를 설치하고 늘 원하는 때에 동작을 연습한답니다.

 

 연습만 잘한다고 다가 아니에요. 공연을 올리려면 제가 스스로 발로 뛰면서 홍보해야 되더라고요. 소속사 없이 활동하다 보니, 제안서도 꾸준히 넣고 축제 공모가 올라오면 열심히 서류를 써요. 처음에는 정말 많이 떨어지고, 서류 제출 과정에서 실수해서 탈락하기도 했어요. 공연에 대한 예산 짜는 것부터 기획 의도, 주제까지 설명하는 게 어렵지만 계속하다 보니 조금씩 느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미스트롯에도 출연하셨다고 들었어요.

 

 저에게는 또 다른 큰 도전이었어요. 공중곡예사라는 직업이 있는지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잖아요. 곡예사의 첫사랑이라는 노래를 즐겨 듣는데, 마침 미스트롯 지원 공고가 눈에 들어왔어요. 곡예사가 곡예사 노래를 부르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연습하는 데 곡예를 하며 노래를 부르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특히 거꾸로 매달려서 부를 때는 더 힘들었어요. 걱정이 많았지만 방송이 나가고 난 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했어요.

 

 얼마 전에는 미스트롯 너무 잘 봤다고 식당에서 케이크와 빵을 선물로 주시기도 하고, 댓글도 가끔 살피는데 여자 나태주라는 댓글도 많더라고요. 덕분에 ‘도전하길 잘했구나’하고 보람을 느꼈어요.

 

삶에 있어 단기적, 장기적 목표는 무엇인가요?

 

 단기적으로는 지금 운영하고 있는 애니멀 서커스를 조금 더 발전시켜서 한 편의 동화처럼 만들고 싶어요. 저희는 지금 앵무새 한 마리,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하는데, 막내인 강아지가 얼마 전 처음으로 무대에 섰거든요. 개인기가 참 많아서, 꼭 개인기를 마음껏 공연에서 펼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장기적으로는 동물들과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싶어요. 남편과 저 모두 동물을 무척 사랑한답니다. 남편은 요즘 강아지 훈련사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어요. 전문적으로 지식을 갖추고, 좀 더 동물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미국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 에밀리는 프랑스어를 할 줄 모르지만

1년 동안 파리에서 일하게 됩니다.

이때, 언어 때문에 자신을 걱정하는 남자친구에게

에밀리는 ‘Fake it til you make it’

해낼 때까지 하는 척을 해보라는 대사를

자신 있게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전했죠.

 

잘 모르는 일이라도, 우선 흉내라도 내다보면

언젠가는 나만의 결과물을 일궈낼 것입니다.

이희민님을 포함해, 자신만의 분야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여러분의 크고 작은 도전을

LG유플러스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