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LG유플러스는 2.6GHz를 이용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향후 LTE 로드맵을 발표했었습니다.
로드맵에 따르면, 2014년 중순에는 3배 빠른 LTE인 '광대역 LTE-A'를 상용화하고 2014년 7월 1일부터 전국 서비스로 확대 적용, 2015년 초에는 유플러스의 모든 LTE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기존 LTE보다 최대 4배 빠른 300Mbps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유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개의 주파수를 확보하여 3밴드 LTE-A가 가능했고, 업로드 속도도 타사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했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 12월 초, 로드맵에 맞춰 4배 빠른 LTE인 'U+ LTE8 X4'를 발표했습니다. 수도권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기지국에서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3밴드 CA가 가능하도록 준비를 끝냈으며, 단말기만 출시하면 바로 상용화가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기존 LTE보다 4배 빨라진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럼 U+ LTE8 X4는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최대 80MHz 주파수
주파수는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매개체입니다. 주파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한 번에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도로가 많고 차선이 많으면 그만큼 더 많은 차들이 빨리 이동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유플러스는 3개의 주파수에 총 80MHz 폭을 이용해 LTE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800MHz (Band 5, 20MHz)와 2.1GHz(Band 1, 20MHz) 2개의 주파수로 LTE와 LTE-A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3년 주파수 경매를 통해 2.6GHz(Band 7, 40MHz)를 추가로 확보해 이것으로 광대역 LTE 전용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2.6GHz라는 새로운 주파수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서비스 시기가 늦어졌으나, LTE 서비스 전용으로 3개 주파수/80MHz 대역폭을 확보해서 향후 3밴드 LTE-A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었습니다.
반면 타사는 3밴드 LTE-A를 위해 부족한 주파수를 3G 주파수에서 일부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LTE용 주파수는 맞춰졌으나 대신 3G 가입자들은 대폭 줄어든 주파수만으로 서비스를 받아야 합니다.
타사 대비 2배 빠른 업로드 속도
유플러스의 4배 빠른 3밴드 LTE-A가 타사보다 강점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업로드' 속도입니다. 이는 주파수의 차이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U+ |
S사 |
K사 |
|
업로드 |
20MHz |
15MHz |
15MHz |
다운로드 |
20MHz |
20MHz |
20MHz |
(광대역 LTE 주파수 현황)
오직 유플러스만 업로드 주파수가 20MHz라서 대역폭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LTE의 업로드는 10MHz당 25Mbps를 낼 수 있고 유플러스는 25Mbps x 2 = 최대 5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타사는 15MHz라도 10MHz + 5MHz 구성이라서 실제 데이터 전송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10MHz로 제한됩니다. 그래서 전송 속도도 25Mbps 밖에 안 됩니다.
업로드 속도가 중요치 않다 생각할 수 있으나, 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에 영상을 올릴 때, 카카오톡이나 메신저 앱으로 친구들에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한느 것도 모두 업로드에 속합니다. 빨리 보내야 빨리 받을 수 있는 법입니다.
3단 구성의 커버리지
주파수가 3개라는 것은 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최소한 1가지 이상의 주파수를 통해 끊김 없는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했고 이를 국제기구로부터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멀티캐리어용 주파수인 2.1GHz에 광대역 LTE 주파수인 2.6GHz까지 3개의 주파수가 전국 구석구석을 커버해줍니다.
나중에 저 교차점들에 있는 기지국들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순차적으로 커버리지를 넓혀 나갈 예정입니다.
차별화된 서비스
2014년은 유플러스가 '비디오 LTE' 시대를 시작한 해입니다. 비디오 LTE란 'U+ LTE8 X3'를 시작하면서 3배 빨라진 LTE 속도로 고화질의 비디오 서비스를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합니다.
비디오 LTE에는 유플러스만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유플릭스 무비 ▲U+HDTV ▲U+ NaviReal ▲U+ LTE 생방송 ▲U+ Share Live 등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16,000여 편의 영화와 외국 드라마를 월 7,000원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유플릭스 무비'입니다. 현재도 매주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서비스 초기에는 12,000여 편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 되는 것입니다.
국내 모바일 IPTV 서비스의 선두주자인 U+HDTV도 몇 가지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생방송도 최대 2시간까지 뒤로 돌려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과 스포츠 하이라이트 장면 등을 느리게 재생할 수 있는 '슬로모션' 기능이 그것입니다.
국내 최초 클라우드 방식으로 지도를 다운 받지 않고도 항상 최신 맵 상태로 길 안내를 해주는 U+ Navi LTE도 변화가 있는데요. 복잡한 교차로에 들어서면 UHD 해상도로 촬영한 실제 지형이 나타나 길 찾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면서 이름도 'U+ NaviReal'로 바뀌었습니다.
U+ LTE 생방송은 스마트폰으로 찍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U+ tvG에서 볼 수 있는 개인용 방송 서비스입니다. 이 역시 빠른 LTE 망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서비스입니다.
대한민국 최대 80MHz 주파수로 LTE보다 4배 빠른 다운로드 속도에 타사 대비 2배 빠른 업로드 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U+ LTE8 X4는 2015년 1월 중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고, 퀄컴 스냅드래곤 810이 탑재된 LG전자의 '지플렉스2'가 첫 번째 단말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