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은 유플러스의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가장 큰 변화가 생긴 해가 아닐까 합니다. 그 동안은 LG전자, 삼성전자, 팬택의 제품들 일색이었으나 이제는 외산폰들이 하나 둘씩 추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이 눈에 띄는데요. 바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의 'X3'를 이 자리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MVNO 통신사인 '유모비'를 통해 공급되고 있는 화웨이 X3는 Honor 6(아너 6)라는 제품의 파생 모델로서, 국내 출시를 위해 VoLTE와 광대역 LTE-A 기능을 추가하고 50만 원 초반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유플러스와 외산폰들
지난달부터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한 화웨이 X3와 아이폰6가 유플러스에서도 사용가능한 이유는 'VoLTE' 때문입니다. 기존 외산폰들도 유플러스의 LTE 주파수를 모두 지원해서 데이터 통신은 가능했지만, 음성 통화용 3G 주파수가 맞지 않았으나 LTE를 이용해 음성 통화를 하는 VoLTE 기능을 단말기에서 지원하면서 유플러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X3는 어떤 제품인지 알아볼까요?
화웨이 X3 스펙
제품명 |
X3 |
모바일 AP |
Kirin 920 옥타코어 CPU (1.7GHz 4개 + 1.2GHz 4개) |
디스플레이 |
5.0인치, In-Cell 디스플레이 |
해상도 |
1,920 x 1,080 풀HD |
램 |
2GB |
저장공간 |
16GB (MicroSD 최대 64GB 확장 가능) |
카메라 |
전면 - 500만 화소 후면 - 1,300만 화소 |
네트워크 |
3G, LTE / 광대역 LTE / 광대역 LTE-A 와이파이 802.11 a/b/g/n, 블루투스 4.0, USB 2.0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4.4 킷캣 |
배터리 |
3,000mAh 내장형 |
크기 |
139.4 x 69.5 x 7.6mm |
무게 |
135g |
가격 |
52만 8천 원 |
먼저 스펙에서 눈에 띄는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스마트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모바일 AP'를 보면, 'Kirin 920'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칩이 사용되었습니다. Kirin 920은 화웨이에서 독자 개발한 모바일 AP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퀄컴의 '스냅드래곤'처럼 ARM의 라이선스를 이용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X3 성능은 갤럭시노트3에 조금 못 미칩니다)
내부에는 1.7GHz로 동작하는 4개의 CPU와 1.2GHz 4개의 CPU가 내장되어 있어 사용하는 앱에 따라 고성능이 필요할 때는 1.7GHz CPU를 사용하고 웹 검색이나 음악을 들을 때는 저전력인 1.2GHz를 사용해서 배터리를 절약합니다.
스마트폰 벤치마크 앱인 'AnTuTu'로 측정한 X3의 성능을 보면, 갤럭시노트3보다는 조금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램이 2GB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CPU 자체 성능은 스냅드래곤 800과 비슷한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In-Cell 방식의 IPS 패널을 사용합니다. In-Cell 디스플레이는 '베가 아이언'이나 아이폰 6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터치 반응이 좋고 두께가 얇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5.0인치 크기에 해상도는 풀HD인 1,920 x 1,080입니다.
카메라는 전면이 500만 화소입니다. 국내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가 210만 화소인 것에 비하면 2.5배 이상의 화소를 제공합니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화상통화나 셀프 샷을 찍을 때 더 깨끗한 화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셀프 샷을 찍을 때 보정 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 피부 톤이나 잡티 제거를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이고 조리개는 f/2.0에 이미지 센서는 소니 BSI 타입으로 여타의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화질을 보장합니다. 하지만 OIS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배터리는 아이폰과 같은 내장형입니다. 그래서 5인치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용량이 3,000mAh로 큰 편입니다.
스펙 소개에서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부분입니다. 화웨이 X3는 광대역 LTE-A를 지원해서 최대 225Mbps의 LTE 속도를 지원합니다. 당연히 LTE-A와 광대역 LTE도 지원하고 유플러스의 LTE 주파수인 850MHz, 2.1GHz, 2.6GHz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근거리 통신으로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4.0을 지원하고 NFC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화웨이 X3 디자인
화웨이 X3의 첫 인상은 '아이폰이랑 비슷하다'였습니다. 아마도 제품 하단에 둥근 홈 버튼까지 있었다면 더 그럴 듯 했을 것입니다.
슬림한 디자인에 그립감도 좋은 편이었고 상당히 심플한 모습을 보니 아이폰이 자연스레 연상되었습니다. 전면은 액정 보호를 위한 강화 플라스틱이 붙어 있고 후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뒷면은 더 심플한 모습입니다. 왼쪽 상단에는 카메라와 듀얼 플래시가 있고 'U+ LTE8 X3' 로고만 있을 뿐입니다. 아이폰4/4s처럼 강화플라스틱이 덧대어져 있습니다.
위쪽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와 통화용 스피커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근접 & 조도 센서도 있습니다.
X3의 옆 모습입니다. 전원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이 모두 한쪽에 몰려 있습니다. 한 손으로 버튼을 조작하기 편리한 구조입니다.
USIM과 메모리 카드는 이렇게 커버 안 쪽에 숨겨져 있어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일체형 제품은 뒷 커버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저장공간 확장을 위한 MicroSD카드 슬롯이 없으나, X3는 옆 면에 슬롯을 배치하여 최대 64GB까지 추가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제품 위쪽을 보면, 이어폰 단자와 외부 녹음용 마이크가 있습니다. 테두리를 보시면 금속 느낌의 플라스틱을 덧댄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랫면에는 충전과 PC 연결을 위한 USB 2.0 단자가 있고 왼쪽엔 통화용 마이크가 있습니다.
X3의 전용 액세서리로는 플립 커버 케이스가 있습니다. 이렇게 X3에 꼭 맞는 디자인이고 가죽 재질입니다. 그리고 전면에는 이렇게 시계를 볼 수 있는 창이 있습니다.
현재 X3 구매자 전원에게 전용 케이스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니 참고하세요.
화웨이 X3의 출고가는 52만 8천원으로 비슷한 사양의 스마트폰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국내에 들어오면서 일부 사양이 변경되어 램이 2GB로 내려 갔으나 대신 광대역 LTE-A와 VoLTE를 지원합니다.
디자인은 아이폰 4/4s와 유사하고 디스플레이도 5인치 In-Cell 방식의 IPS 패널을 사용해 매우 뛰어납니다. 터치감도 좋은 편인데요. 단, 액정이 조금 미끄러워 터치가 조금씩 밀리는 느낌이 있으나 처음에만 의식될 뿐 적응하면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까지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X3의 스펙과 디자인 편이었고 다음 시간에는 소프트웨어와 UI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