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플러스가 '업링크 CA'로 다시 한 번 LTE 기술에서 앞서 갑니다.
업링크 CA(Carrier Aggregation)란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업로드로 사용하는 주파수도 하나로 묶어 속도를 올리는 기술입니다.
업링크 CA가 적용되면 업로드 속도도 최대 100Mbps 이상을 낼 수 있으며, 800MB 크기의 영화 한 편을 약 1분 정도에 전송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SNS와 클라우드 기술이 활성화되고 U+ ShareLIVE와 같은 양방향 통신이 중요해진 시기에, 업링크 CA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일 것입니다.
LTE 다운로드와 업로드
LTE 서비스가 국내 상용화 된 지 이제 만 3년이 다 돼갑니다. 75Mbps의 다운로드 속도로 시작해서 2013년에는 LTE-A와 광대역 LTE로 최대 속도가 150Mbps에 이르렀고, 2014년에는 광대역 LTE-A로 225Mbps를 넘어 300Mbps까지 넘보고 있는데요.
3년 만에 속도가 4배나 향상된 것이죠.
하지만 업로드 속도는 거의 개선되고 있지 않습니다. LTE의 기본 업로드 속도인 25Mbps를 광대역 LTE 시절에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유플러스 광대역 LTE는 이보다 두 배 빠른 50Mbps입니다. 그럼에도 다운로드 속도인 150Mbps보다는 1/3이나 느린 것이죠. 이것도 유플러스 광대역 LTE 주파수인 2.6GHz 대역이 업링크와 다운링크 모두 20MHz씩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기죠?
왜 LTE-A로는 업로드 속도가 2배가 안 될까요? 그 이유는, LTE-A의 업링크 CA에 대한 국제 표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CA를 통해 속도를 올리는 것은 다운로드에 한정되어 있고, 업로드는 이 기술을 적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LTE-A가 상용화됐을 때도 업로드 속도는 LTE와 같은 25Mbps밖에 안 됐던 것입니다.
통신사 최초의 업링크 CA 독자 기술 개발
업링크 CA를 유플러스가 최초로 개발한 것은 아닙니다. 중국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ZTE'는 유플러스보다 한발 앞서 LTE-TDD 주파수를 활용해 업링크 CA를 선보였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하드웨어 제조사로서 충분한 기술과 장비를 보유했던 것이고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LTE 방식인 'LTE-TDD' 방식이므로 이 기술이 상용화 된다 해도 국내 환경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플러스의 업링크 CA는 실제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고 있는 통신사업자가 직접 개발했다는 것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LTE-FDD' 방식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동통신 강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다운로드 뿐만 아니라 업로드 속도까지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게 됐고, 이를 통해 한국의 이동통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는데요.
현재 유플러스의 업링크 CA 기술은 3GPP에 국제 표준을 제안한 상태이고 기술 표준화가 된다면 앞으로 LTE 사업자들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업로드 속도까지 100Mbps 이상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답니다.
유플러스는 업링크 CA 기술 표준화를 9월까지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다운로드 300Mbps, 업로드 100Mbps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출시되면 즉시 서비스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 LTE, 다운로드는 물론 업로드도 역시 유플러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