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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손연재폰, LG전자 뷰3을 말하다

요즘 드라마를 보면 PPL(간접광고 상품)이 참 많습니다. 가구부터 자동차, 가전제품, IT기기까지 알게 모르게 많은 종류의 제품들이 노출되죠.

 

이것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당연히 스마트폰입니다. 오죽하면 드라마가 끝나고 포털사이트에서는 'xxx 핸드폰'이라고 실시간 검색어까지 올라갈까요. 물론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도 이것을 노리고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을 인기 드라마에 노출 시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도 그런 부류입니다. 2012년 인기리에 종영한 <신사의 품격>에서 배우 김하늘 씨가 사용한 LG전자 '옵티머스 뷰'의 세 번째 모델 'Vu 3'가 그 주인공입니다.

 

<김하늘폰이라 불렸던 LG전자 옵티머스 뷰>

 

LG전자 '뷰' 시리즈는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점이 확실한 제품입니다. 바로 화면 비율이 4:3이라는 것이죠. 다른 스마트폰은 16:9 형태로 되어 있어 HD(1,280 x 720), 풀 HD(1,920 x 1,080)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4:3과 16:9 화면 비율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것이 바로 뷰 3 리뷰의 핵심입니다.

 

16:9는 어디에 쓰이나

 

16:9 비율은 와이드 해상도라 해서 영화나 게임에 최적화된 비율입니다. 영화는 가로로 길게 보이면 한 번에 더 넓은 장면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웅장한 자연이나 공성전에서 병사들이 성벽을 따라 쭉 늘어선 모습을 와이드 화면으로 보여주면 더 박진감 있고 스펙타클해 보입니다.

 

<16:9에서는 가로가 길어 문서나 웹 페이지를 2개씩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영화가 16:9로 나오자 모니터도 16:9 해상도가 2000년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4:3이나 16:10 비율의 모니터에서는 16:9 영화는 화면 가득 차지 않고 위아래가 잘려 보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2개의 웹 브라우저를 띄워도 서로 겹치지 않고 전체 화면 보기가 가능합니다.

 

4:3 비율은 어디에서 쓸까

 

사실 4:3은 16:10 비율의 와이드 모니터가 나오기 전 모든 디스플레이의 표준 비율이었습니다. CRT 모니터는 전부 4:3 비율이었죠. 그리고 사진과 책도 4:3 비율을 사용합니다.

 

특히 카메라에서의 필름 비율이 4:3인데요, 이 규칙은 지금의 디지털카메라에서도 사용합니다. 갤럭시노트3의 1,300만 화소도 4:3 비율에서 가능하고 16:9 비율에서는 960만 화소밖에 안 합니다.

 

<4:3과 16:9의 카메라 화소 차이>

 

그리고 책 볼 때도 넓은 화면으로 여유 있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 화면에 더 많은 글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여백이나 자간이 와이드 비율보다 넓어 편하게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LG전자 뷰 3

 

LG전자 뷰 3는 익숙치 않은 화면 비율과 달리 최신 스마트폰과 같은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모바일 AP

퀄컴 스냅드래곤 800

CPU

2.26GHz 쿼드 코어

2GB

저장공간

16GB / 마이크로SD 확장가능

화면 크기

5.2인치

패널 종류

IPS True HD+

네트워크 지원

LTE-A, Wi-Fi 802.11 a/b/g/n, 블루투스, NFC

배터리

2,610mAh 착탈식 배터리

카메라

전면 210만, 후면 1,300만 화소

크기, 무게

132.1 x 85.6 x 9.4mm, 161g

 

 

모바일 AP

 

스마트폰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모바일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0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800은 이미 갤럭시S4 LTE-A, 갤럭시노트 3, LG전자 G2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익숙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 뜻은 성능만 놓고 보면 위에서 언급한 3개의 단말기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CPU와 GPU도 동일하고 메모리도 2GB로 G2와 갤럭시S4 LTE-A와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뷰 3에 사용한 디스플레이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IPS Ture HD+입니다. 이 패널은 LG전자 옵티머스 G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흰색 표현이 잘 돼 문자 가독성이 높고 화질도 우수하다 정평이 나 있죠. 

 

뷰 3는 4:3 비율로 책이나 웹 페이지를 볼 때 유리합니다. 즉, 화면을 오랫동안 보는 일이 많다는 뜻이죠. 디스플레이 패널이 좋으면 눈의 피로감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뷰 3의 해상도는 1,280 x 960에 화면 크기는 5.2인치입니다. 요즘 추세는 1,920 x 1,080의 풀 HD인데 뷰 3는 4:3 비율이라 이 해상도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1,080 해상도에 가장 근접한 960 해상도를 채택했습니다.

 

참고로, 뷰 3의 픽셀 밀집도는 대략 308PPI로 좋은 수준입니다.

 

 

 

카메라

 

뷰 3의 카메라는 G2에서 OIS(광학식 손 떨림 방지 기능)만 뺀 것과 유사한 성능입니다. 이미 G2 카메라 성능은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서 널리 알려질 정도로 뛰어난데요.

 

뷰 3 역시 카메라 성능은 발군에 속합니다. 그래서 G2 카메라에서 광학식 손 떨림 방지 기능만 뺀 수준이라 말씀드린 것입니다.

 

주 용도가 셀프 샷인 전면 카메라는 210만 화소이고 후면은 1,300만 화소의 BSI 이미지 센서를 사용했습니다.

 

<야간 모드로 찍은 사진>

 

야간 모드로 찍은 사진입니다. 1,300만 화소이긴 하나, 이미지 센서 크기가 작고 셔터스피드 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ISO를 높이는 바람에 노이즈가 많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야간에 이 정도 밝기의 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것도 뷰 3 카메라 성능이 여타 스마트폰 카메라와 비교할 때 결코 뒤떨어지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야간 실내 일반 모드. 삼파장 램프, 플래시 끔>

 

<야간 실내 일반 모드. 삼파장 램프, 플래시 켬>

 

<야간 실내 일반 모드. 삼파장 램프와 형광등, 플래시 끔>

 

야간 실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광원은 20W 삼파장 램프 1개와 가정용 형광등을 사용했고 피사체와의 거리는 약 2m 정도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삼파장 램프만 이용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색상 표현도 잘 되었고 적절한 셔터 스피드와 ISO로 노이즈가 심하지는 않지만, 여우 인형 왼쪽 배경에서 약간의 노이즈가 보이기는 합니다.

 

두 번째 사진은 첫 번째 사진과 같은 설정에서 플래시를 켜고 찍은 사진입니다. 플래시가 터졌음에도 자연광처럼 빛이 골고루 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플래시 때문에 ISO를 낮출 수 있어 노이즈도 감소한 모습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삼파장 램프와 형광등을 동시에 켜고 플래시는 끈 사진입니다. 사실, 이 사진이 피사체의 원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삼파장 램프 때문에 배경에는 약간의 노란빛이 감도네요.

 

뷰 3로 야간 실내 사진을 찍는 것은 큰 무리가 없지만, 심하게 움직이는 피사체는 어쩔 수 없이 플래시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것은 모든 스마트폰 카메라의 공통적인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뷰 3 외형

 

<뷰 3 앞모습>

 

<뷰 3 뒷모습>

 

뷰 3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한 권의 메모장 같기도 하고 책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넓은 화면이 가장 먼저 눈에 띄며 LG전자 G2 디자인을 살짝 닮은 것처럼 보입니다.

 

뒷면은 단순한 형태입니다. G2처럼 후면 버튼을 채용한 것이 아니어서 후면 카메라와 플래시만 있을 뿐입니다. 아, 그리고 뷰 3과 뷰2의 결정적 외형 차이는 바로 전용 펜인 러버듐(RUBBERDIUM)의 수납공간입니다.

 

뷰2만 해도 전용 케이스에 보관하게 되어 있었으나, 분실이 많아서 그런지 이번에는 본체에 수납할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 뷰 시리즈 팬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죠.

 

<뷰 3 전용 펜 RUBBERDIUM>

 

전용 펜은 전형적인 정전식 터치펜입니다. 그래서 전용 펜을 분실해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정전식 터치펜을 사도 전혀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다만 수납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을 뿐입니다.

 

<뷰 3 윗면>

 

뷰 3 상단에는 왼쪽부터 DMB용 안테나, Q 리모콘을 위한 IR 센서, 마이크, 이어폰 단자라는 평범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뷰 3 아랫면>

 

아랫면 역시 특이 사항은 없습니다. 스피커와 마이크로 USB 충전 및 데이터 연결 단자, 전용 펜 수납공간 순서로 있습니다.

 

<뒤 커버를 제거한 모습>

 

뒤쪽을 보면 카메라 모듈과 USIM과 MicroSD카드 단자, 배터리가 있습니다. 유심칩과 외장 메모리 카드는 한 개의 단자에서 두 개를 이층 형태로 꽂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공간 절약을 위한 디자인이죠. 

 

<뷰 3 배터리>

 

뷰 3에서 사용하는 배터리는 리튬-이온 2,610mAh입니다. 네, G2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용량입니다. 하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은 뷰 3가 더 오래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해상도의 차이입니다. 해상도가 낮을수록 배터리 소모량은 더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배터리 사용의 절반 이상은 디스플레이 때문인데요, 해상도와 화면 크기가 커질수록 배터리 소모량은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뷰 3의 4:3 비율이 빛나는 순간

 

그렇다면, 진짜 4:3 비율이 책이나 웹 페이지, 문서를 보는 데 있어 16:9보다 더 좋은 걸까? 비교를 위해 1,280 x 720 해상도의 갤럭시S3와 비교해봤습니다.

 

갤럭시S4 LTE-A와 G2가 아닌 갤럭시S3를 선택한 이유는 세로 해상도가 1,280픽셀로 같으므로 폭의 차이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Book 비교>

 

E-Book을 보면 한 페이지에 나오는 글자의 양은 오히려 해상도가 낮은 갤럭시S3이 더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삽화 때문에 밀려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 실제 한 줄에 들어가는 단어의 수를 보면 뷰 3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줄에 더 많은 단어가 들어간 것이 대수일까? "그렇다."입니다. 왼쪽에서 글을 다 읽고 오른쪽에서 다시 한 번 볼까요?

 

차이는 눈동자의 움직임에 있습니다. 갤럭시S3같이 폭이 좁은 화면에서는 눈동자의 움직임이 매우 빠릅니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읽다가 바로 줄 바꿈을 합니다.

 

하지만 뷰 3은 한 줄에서 머무르는 눈동자의 시간이 갤럭시S3보다 더 많다. 그만큼 움직임이 적어 장시간 동안 책보기에 좋다는 뜻입니다.

 

<웹 페이지 비교>

 

네이버 앱에서 스포츠 기사를 볼 때 화면 비교입니다. 한눈에 봐도 넓은 화면의 뷰 3이 더 여유있고 읽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페이지에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페이지 이동을 위해 스크롤 하는 일도 더 적을 것입니다.

 

<웹툰 비교. 조석의 '마음의 소리' 발췌>

 

네이버 웹툰에서는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단지 그림과 글자가 조금 더 크다는 것의 차이? 화면 폭에 맞춰 자동으로 이미지 크기가 바뀌어서 오히려 넓은 화면의 뷰 3에서는 한 페이지에 나오는 컷 수가 더 적습니다.

 

하지만 웹툰이 아니라 일반 만화책이라면 대사를 읽는데 더 편하게 느껴질 것 입니다. 한 페이지만 한 화면에 보여주면 되기 때문에.

 

<만화책 비교>

 

이렇게 4:3 비율이 주는 이점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단점은 16:9 화면 비율을 설명할 때 언급했었습니다.

 

바로 게임과 동영상 재생에서는 불리하다는 것. 특히 동영상 재생은 전체 화면 보기를 해도 전체 화면으로 안 나옵니다. 억지로 전체 화면 모드로 할 경우 영상 자체를 위아래로 늘린 것처럼 나오게 됩니다.

 

<뷰 3 동영상 재생 화면>

 

유튜브에서 전체 화면 보기를 했을 때 모습입니다. 영상 위아래로 일정 크기의 검은색 레터 박스가 보입니다. 아마도 이 레터 박스 하나의 높이는 (960픽셀 - 720픽셀) / 2 = 120픽셀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 뷰 3의 해상도를 전부 사용하지 못하고 이렇게 낭비되는 공간으로 남게되는 것입니다.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임에서 1,280 x 960 해상도를 지원한다면 상관없지만, 일반 스마트폰처럼 16:9에 맞춘다면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처럼 위아래가 잘려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도 뷰 3 사용자에게는 단점이 안 될 수 있습니다. 뷰 시리즈는 일정한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어 4:3 비율의 편리함을 느끼고 계속 충성 고객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벤트 소식 하나 알려드릴게요~

 

뷰1과 뷰2를 사용하는 LG U+ 고객님이 뷰 3로 바꾸면 전용 퀵뷰 케이스를 무료로 100% 증정해 드립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벤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뷰 3의 기능 소개는 LG G2 리뷰로 페이지를 넘길까 합니다. 뷰 3이 제공하는 하이파이 음원 재생, 오디오 줌, 게스트 모드, 스마트 링크, 태스크 슬라이더, 캡처 올은 모두 G2에서 사용한 기능과 같기 때문입니다.

 

LG G2 리뷰 - 카메라, UX, 새로운 기능들 

 

지금까지 LG전자 뷰 3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 리뷰는 지금까지 진행한 단말기 리뷰와는 달리 기능이나 스펙보다는 제품 특징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뷰 3과 다른 스마트폰의 차별화된 요소인 4:3 비율의 화면 크기는 고유한 특징입니다. 덕분에 한 손으로 제어하기 힘들고 동영상을 전체화면으로 봐도 약간의 손해를 보는 듯한 기분도 듭니다. 하지만 뷰 3의 장점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책이나 웹 페이지, 문서를 여유 있게 볼 수 있고 IPS True HD+ 디스플레이 패널이 가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더 넓은 화면에 많은 내용을 볼 수 있어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 진짜 책을 보는 것처럼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LG U+의 LTE-A와 2.6GHz 주파수 지원으로 LG U+의 광대역 LTE도 무리없이 지원하게 됩니다. LG U+는 2.6GHz 기지국 사업자 선정을 끝내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광대역 LTE 망 구축에 돌입하는데요. 빠르면 올해 말부터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부터 뷰 3으로 광대역 LTE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과거에 LG전자 옵티머스 뷰는 '김하늘폰'으로 불렸는데요, 이제 뷰 3도 뷰 2에 이어 '손연재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체조요정 손연재 씨가 넓은 마루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는 것처럼, 뷰 3의 넓은 화면에서 멋진 스마트 생활을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