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속도만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범죄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보이스피싱'보다 더 쉽게 금전적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범죄 방법인 '스미싱(Smishing SMS+ Phishing)'이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스미싱은 문자를 통한 사기로 보통 청첩장, 돌잔치 초대장 등으로 위장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설치하고, 소액결제 인증문자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우리 주머니를 털어 갑니다.
보이스피싱의 경우 상담원으로 위장한 사기범이 피해자와 직접 통화해 개인 정보를 빼내거나, 피해자를 은행까지 가도록 해 송금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면, 스미싱은 수천 건의 문자를 발송한 뒤 악성코드 설치 리으를 클릭한 고객들에게서 즉시 돈을 빼낼 수 있는 장점 아닌 장점을 가진 범죄입니다.
스미싱은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16만 건의 피해가 경찰에 접수됐고, 피해액도 32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누군가는 피땀흘려 번 돈을 범죄자들은 문자전송만으로 쉽게 돈을 빼내갔다는 뜻입니다.
이제 보이스피싱은 개그콘서트 소재로나 사용될 만큼 구식 사기로 전략했다면, 스미싱은 경찰 간부, 공무원, 대기업 임원도 속일 만큼 교모하다고 합니다. 지인의 이름으로 문자가 전달돼 오기 때문에 무심코 악성코드가 숨어 있는 링크를 클릭하게 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해 빠른 인터넷 속도를 즐길 수 있는 만큼 이를 통한 범죄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스미싱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물론 스미싱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경찰과 통신사에 신속히 연락해 피해 사실을 알려야 소액결제 금액의 인출을 차단할 수 있음은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피해가 발생하기 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만큼 정부가 스미싱 예방을 위한 6대 안전수칙을 잘 지키면 안전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들을 실천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1. 각 통신사 고객센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소액결제를 원칙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 금액을 제한해 놓는다.
2. 스마트폰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악성코드 설치를 차단한다.
3. 확인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내에서 설치 제한 설정을 한다.
4. 쿠폰, 상품권, 조회, 공짜 등의 문구로 된 문자가 스마트폰에 원천적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스팸 단어로 등록한다.
5. 공인된 오픈마켓만을 사용한다.
6. 유료 게임을 공짜로 즐기기 위해 인터넷 등에서 apk 파일을 다운로드 하거나,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입니다.
이투데이 김태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