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료 맞춤법 검사 사이트와 앱 소개

'한글'은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잘 만들어진 문자입니다. 자음 14개와 모음 11개를 조합하여서 만 단어가 넘는 글자를 만들 수 있고, 표음 문자라 발음에도 유리합니다.

 

하지만 네트워크가 발전하고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사람들은 바쁜 삶을 살게 됐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말과 언어도 점차 함축하기 시작했고, 뜻만 통하면 어느 정도의 맞춤법 오류는 개의치 않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각종 문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에서까지 맞춤법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특히 제안서나 보고서에 '저희 제품을 구매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욤' 이라고 썼다간 다된 계약도 끝장날 수 있겠죠.

 

그래서 오늘은 맞춤법 오류를 찾아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PC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맞춤법 검사 사이트와 모바일에서 쓸 수 있는 앱을 하나씩 소개하겠습니다.

 

1. 웹 기반 맞춤법 검사기

 

맞춤법 검사 사이트란 PC에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를 하지 않고 익스플로러나 크롬으로 웹 페이지를 열어 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니 편리하겠죠? 단, 인터넷 연결은 필수입니다.

 

(주)나라인포테크와 부산대학교 인공지능연구실이 공동으로 만들고 있는 웹 기반의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입니다.

 

맞춤법과 함께 문법 검사도 해주며 지금도 꾸준히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별도의 제약이나 제재가 없고 무료입니다.  

 

<웹 기반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문장을 넣고 '검사하기'버튼을 클릭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최대 300어절씩 검사를 하므로 한 문장씩 반복할 필요도 없습니다. 

 

<검사 결과>

 

웹 기반이라 사람이 많은 낮에는 조금 느릴 수 있으나 아침이나 밤에는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이 포스팅을 보고 유명해져 느려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검사하면 왼쪽에 원문이 나오고 오른쪽에 교정표가 나옵니다. 오류는 총 세 곳에서 있습니다. 그리고 세 개의 오류는 모두 색이 다르게 나와 있는데요, 다른 원인 때문에 발생한 오류라서 그런 것입니다.

 

노란색과 빨간색은 100% 틀린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자주 틀리는 부분이기도 하며 특히 빨간색은 반드시 수정해야 합니다. 노란색은 주로 띄어쓰기 등이 잘못됐을 때 사용합니다.

그리고 녹색은 문맥을 살펴서 교정하는 의미나 문체 오류입니다. 그래서 대체어를 하나가 아닌 두 개 또는 세 개씩 제시할 때가 있습니다.

 

이 맞춤법 검사기의 장점은 단지 틀린 부분만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도움말'을 통해 왜 틀렸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같은 것이나 비슷한 내용으로 또 틀리지 않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관련된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관련 학습 사이트'도 링크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류가 있는 부분은 피드백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을 100% 알고 있지 않은 이상 기계를 이용하더라도 오류는 있기 마련입니다. 분명 새로 바뀐 한글 맞춤법 개정안에서는 이것이 맞는데 검사기는 틀렸다고 하면, 근거를 들어 오류보고를 하면 확인 후 수정해 줍니다.

 

웹 기반의 맞춤법 검사기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도 시험 서비스 중입니다.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 시험 버전>

 

하지만 500자 한계가 있고 검사 결과를 보여주는 것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앱을 이용한 맞춤법 검사

 

앱을 이용한 맞춤법 검사기는 웹 기반의 맞춤법 검사기보다 사용 빈도는 훨씬 낮을 것입니다. 이유는, 스마트폰에서는 맞춤법 검사까지 할 정도로 중요한 글을 쓰지도 않고, 그렇게 중요한 내용이라면 보통 PC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유용할 때는 있겠죠? 자신의 고객이나 직장 상사 또는 관공서 등 충분한 격식과 예의를 보여야 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이메일은 맞춤법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추천할 앱은 공교롭게도 웹 기반의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의 모바일 버전입니다. 다른 개발사의 앱을 먼저 봤습니다만 보기에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차선으로 고른 앱이 '한글교정기와 모든 사전'입니다.

 

 

<모바일용 맞춤법 검사기>

 

모바일의 작은 화면에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한 흔적이 보입니다만, 웹처럼 바로 검사할 문장을 입력할 공간을 큼직하게 펼쳐 보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성능은 웹과 똑같습니다. 단지 앱으로 만들었을 뿐 검사기는 웹 기반 서비스처럼 서버에서 분석한 결과를 보여주는 기능만 하기 때문입니다.

 

메뉴를 보면, 이메일이나 메신저에서 미리 복사한 내용을 붙여넣을 수 있는 '붙여넣기'와 '원문 전송', '결과 복사'가 있고 옵션으로 '자동 교정'과 '상세 설명'이 있습니다.

 

 

<검사 결과>

 

테스트로 위의 웹 기반 서비스에 사용했던 문장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기하고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정확하게 일치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연한 결과인가요? 하지만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마크해주었던 기능은 빠졌고 그 자리에 '자동 교정' 옵션이 들어갔습니다. 검사 시작 전이나 후에라도 이 옵션을 켜면 결과 창에는 수정된 원문이 나옵니다.

 

조금 더 편리해졌다고 봐야겠네요.

 

<결과 내보내기 기능>

 

PC에서는 검사한 결과로 다시 원문을 수정하기 편합니다. 두 개의 창을 열어 놓고 원문과 검사기를 놓고 비교하면서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모바일 환경은 다릅니다. 대신 '원문 전송' 능을 이용하면 다양한 앱으로 결과를 보낼 수 있습니다.

 

 

<카카오스토리로 결과를 보내는  모습>

 

이렇게 설치한 앱으로 결과를 보낼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검사 결과를 복사해서 다른 앱을 실행하고 붙여넣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귀찮음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채팅에서의 언어 파괴는 어찌 보면 한글의 우수성이 낳은 결과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무한에 가까운 단어로 만들 수 있는 한글이 있고, 그것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한국어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한글만큼 배우기 쉬운 문자도 없지만, 맞춤법의 끝을 보기 어려운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바른 한글 사용을 위한 맞춤법 검사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모두 웹과 앱 기반이라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지만 '바른 LTE 100% LTE' LG U+ LTE-A가 있다면 전국 어디에서도 필요할 때 맞춤법 검사를 바로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