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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s worth spreading, TED와 영어 공부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기술, 오락 그리고 디자인. 이 3가지 요소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각각의 단어만으로는 연관성을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 단어의 첫글자만 따면 'TED'라는 단어가 만들어집니다.


'TED'란 미국의 비영리 재단으로 '기술, 오락, 디자인'을 주제로 강연회를 열고 있습니다. 그리고 'TEDx'이라는 형식으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 독자적인 강연도 하고 있답니다. 


이 강연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내용의 질도 있지만, 유명인이 자주 등장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들, 빌 클린턴과 앨 고어 같은 전직 대통령과 부통령도 있고 유명 기업인도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TED'를 이용한 다양한 영어 공부 앱도 있습니다. 무료 앱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구간 반복', '한영 자막 변경', '따라 하기', '문장 반복'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TED' 강연 보는 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PC에서 본다면 'TED' 홈페이지나 '유튜브'를 이용하면 됩니다. 'TED'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ted.com'이고 여기에서 'TED'에 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언어는 영어이고 강연 역시 영어로 진행되므로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수 많은 자원봉사자는 강연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것들만 골라 봐도 됩니다. 한국어로 번역된 자막이 있는 강연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TED 한글 자막 강연 페이지 가기


각 강연에는 수십 개의 자막이 제공됩니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등 원하는 자막을 선택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쁜 직장인이 영어 공부를 하려고 회사에서 'TED' 강연을 켜 놓고 있기는 쉽지 않습니다. 영어 공부를 위해 할애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 출·퇴근일 겁니다. 이때를 위해 스마트폰 앱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TED 앱 시작화면>


'TED' 공식 앱은 영어 공부하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강연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이지 영어 학습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앱을 실행하면 처음에 보이는 화면은 새로 등록된 강연입니다. 'Featured' 탭에서는 새로 등록되거나 인기 있는 강연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 등록된 강연은 아직 한글 자막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영어에 자신 있거나 무작정 듣기 공부만 하려 하는 사람에게만 추천합니다.


<태그별 정렬>


<주제별 정렬>


<언어별 정렬>


'All Talks'에 가면 모든 TED 강연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찾기 쉽게 여러 가지 방법을 제공하는데요, 일단 한글 자막이 있는 강연이 목적이므로 'Languages' 정렬을 선택한 뒤 아래로 스크롤 해서 'Korean'을 선택합니다.


한글 자막을 제공하는 강연은 총 1,296개나 됩니다. 생각보다 많죠? 일본어 자막도 1,023개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무려 1,300여 개나 되는 주옥 같은 강연이 있습니다. 많은 주제의 강연이 있으나 제목이 전부 영어라 원하는 강연을 찾기는 조금 어렵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영상 재생 화면입니다. 영상은 실시간으로 보거나 내려 받았다가 나중에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고화질과 저화질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막도 변경 가능합니다.


<해당 강연에서 사용 가능한 다국어 자막>


다시 말씀 드리지만, 'TED' 공식 앱은 단지 강연을 보는데 최적화되어 있을 뿐 이것으로 영어 공부를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TED' 강연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TEDMe'이라는 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TEDMe' 앱은 구글 'Play 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무료라서 광고가 붙어 있지만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TEDMe'를 실행하고 오른쪽 위에 있는 언어 설정에서 'Korean'을 선택하면 강사와 강연 주제가 한글로 나옵니다. 이 앱은 공식 앱과 달리 학습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원하는 강연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지는 않고 단지 가장 최근에 포스팅된 강연부터 보여줍니다.



"왜 구글 글래스인가요?" 라는 주제로 구글 기술 부문 사장인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의 강연을 보겠습니다. 강연을 선택하면 화면의 위쪽에는 영상이, 아래에는 강연에 대한 설명과 강사 소개가 나옵니다.



강연을 시작하면 다시 화면 아래쪽으로 자막이 나오고 제일 아래에는 영어 공부를 위한 다양한 메뉴가 등장합니다. 메뉴에 대해 설명해 드리자면, 첫 번째 아이콘은 "따라하기"입니다. 문장 단위로 강연을 보여주고 문장이 끝나면 마이크가 켜지면서 해당 문장을 직접 따라 하고 녹음이 끝나면 사용자가 말한 것을 다시 들려줍니다.


<따라하기 메뉴. 하얀 배경 부분의 자막을 따라하면 됩니다>


두 번째 아이콘은 자막 설정입니다. 자막은 한글, 영어, 한·영 동시, 자막 끄기 4가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영어 자막>


<한·영 동시 자막>


다양한 자막 표현은 영어 공부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한글 자막으로 설정하고 듣기 공부를 할 수 있고 영어 자막으로 두고 실시간 번역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문장 반복>


문장 반복 기능도 제공합니다. 문장 단위로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이 기능은 설정에 따라 최대 10회까지 반복해서 들려줍니다. 지겨울 때까지 들려주고, 한 문장씩 여러 번 반복하기 때문에 영어에 빨리 익숙해질 수 있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구간 반복 기능입니다. 특정 구간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요, 문장 반복이 한 문장 단위로 반복했다면 구간 반복은 사용자가 지정한 구간을 계속 반복해서 들을 수 있게 해줍니다.


<강연 스트리밍 이전 데이터 사용량>


<19분 14초짜리 강연 감상 후 데이터 사용량>


이렇게 실시간으로 감상한다면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을까 걱정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데이터 사용량이 걱정된다면 와이파이 설정 후 내려 받기를 통해서 스마트폰으로 저장하고 보면 되고, 실시간으로 19분 14초짜리 강연을 봤을 때 일반 화질 기준으로 약 47.4MB의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1초에 약 0.041MB를 사용하는 수준입니다.


<LG U+ LTE 무한자유 요금제>


LG U+ LTE 음성 무한자유 요금제를 기준으로 볼 때, 통신사 상관없이 무제한 통화 가능한 'LTE 음성 무한자유 69' 요금제가 제공하는 5GB의 데이터라면 대략 2,081분 동안 'TED' 강연을 볼 수 있습니다. LTE라서 실시간으로 강연을 본다 해도 중간에 끊김이 있지도 않습니다.


영어 공부를 위해 비싼 돈을 들여 앱을 사고, 잠깐 공부하다 포기하는 일을 반복했다면 'TED'로 영어 공부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TED'는 단순한 영어 교재가 아닙니다. 흥미로운 주제로 명사들이 지식을 공유하는 일종의 재능 기부와 같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TEDMe' 외에 다른 영어 공부용 앱을 원한다면 유플러스 스토리 블로그의 "TED강의어플로 영어공부"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TED 강의 어플로 영어공부◀


마지막으로 'TED' 강연 하나 소개해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역대 'TED' 강연 중 가장 높은 조회 수의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 '사이먼 사이넥(Simon Sinek)'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