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가 LTE를 통해 15년간 따라다니던 통화품질 약세의 꼬리표를 떼내는데 성공했다. LTE망 구축을 서둘러 경쟁사보다 서비스를 일찍 시작했다는 외형적 변신은 물론 통화품질 개선이라는 내용적 성공까지 거둬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한 것이다.
휴대폰 리서치 전문회사인 마케팅 인사이트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스마트폰 구입자 7181명을 대상으로 통화품질을 조사한 결과 4G에서 LGU+ 통화품질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 결과를 내놨다.
과거 SK텔레콤과 KT가 3G 서비스로 시장을 주도하는 동안 ‘2.5세대 서비스’라고 비하될 만큼 통화품질에 비판을 받던 LG U+는 LTE에서 만큼은 통신 3사 중 단연 1위의 품질로 평가 받았다. ‘세계 최고의 통화품질’을 강조해 온 SK텔레콤까지 훌쩍 앞선 LG U+의 통화품질 평가는 LG U+의 이상철 부회장과 전 직원의 땀의 결과다. 하루 500개 이상의 LTE 기지국을 구축하면서도 통화품질까지 꼼꼼히 챙겨낸 노력은 창사 이래 한 번도 SK텔레콤이나 KT를 앞서보지 못했던 LG U+가 LTE 가입자 수, 서비스 제공 시기, 통화품질 등 모든 면에서 국내 통신시장에 경이적인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다음달 VoLTE 서비스 개시와 함께 음성•텍스트•영상을 한 덩어리로 묶은 ALL IP 서비스로 그 동안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보지 못했던 획기적인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벼르고 있는 LG U+의 노력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파이낸셜 뉴스 이구순 기자(cafe9@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