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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황금주파수와 LTE 1990년대 이동통신 보급 시절에는 휴대폰이 잘 '터지는가'가 가장 중요했다. 통신사들은 전국망을 구축하면서 유례없는 커버리지 전쟁을 벌였고, 때문에 '걸면 걸리는' 휴대폰, '짜장면 시키신 분' 찾는 배달원 등 다양한 커버리지 마케팅이 등장했다. 이때'황금주파수'800MHz였다. 저 주파수는 대역 특성상 통신 신호가 먼 곳까지 도달했다. 즉, 800MHz 주파수를 확보한 통신사는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기지국을 설치해도 통화 성공률이 높게 나오는 유리함이 있는 것이다. 2010년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황금주파수의 위치는 급격히 바뀌였다. 음성통화는 사실 트래픽이 극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통신망에 항상 여유가 있었지만 스마트폰 보급 이후 이동통신망을 무선인터넷 통로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막.. 더보기
[LTE 타임] 통신시장과 게임이론 얼마 전 이동통신 시장을 각종 게임이론으로 설명하는 기사를 썼더랬다.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업종이 어디 있겠는가만, 서로 자해(과잉 보조금 지급)까지 해가며 죽자사자 싸우는 통신시장 구조를 독자들에게 쉽게 설명할 방법을 고민하다 나온 아이디어였다. 당시 기사에서 동원된 이론은 이렇다. 포화한 시장에서의 뺏고 빼앗기는 경쟁은 제로섬게임, 서로 출혈경쟁을 하며 한번 끝까지 가보자며 싸우는 것은 치킨게임이다. 서로 자금력을 과시하며 상대방을 속이려는 것은 블러핑(공갈)게임이다…. (게임이 격화하면 오인도 있는 법. SK텔레콤과 KT는 LTE 선도•집중 투자로 최근 부채비율이 2배 이상 뛴 LG유플러스가 재정난을 버티지 못하고 금세 손을 들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서로 손해 보는 과잉 보조금 전쟁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