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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주파수가 뭐기에! 주파수 전쟁이 시작된다 지금으로부터 118년 전인 1895년 6월 5일, 이탈리아 블로냐의 한 언덕에서 젊은 물리학자가 금속판을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이 금속판은 유도코일을 통해 공중 선과 연결되어 있었지요. 맞은편 언덕에서 열심히 기기를 조작하던 그의 조수는 순간 벌떡 일어나 허공을 향해 총을 쏘았습니다. 보내온 신호를 잘 받았음을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인류가 전파로 의사소통을 한 최초의 순간이었습니다. 기술은 발전을 거듭해서 1901년 12월 12일, 마침내 캐나다에서 대서양을 건너 무려 1,600마일이나 떨어진 영국에 전파를 보내는 데 성공합니다. 본격적인 무선통신 상용화의 시작이었죠. 바로 이 과학자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물리학자인 귈레모 마르코니입니다. 그 후로 단지 푸르렀던 하늘에는 상상도 할 수.. 더보기
황금주파수와 LTE 1990년대 이동통신 보급 시절에는 휴대폰이 잘 '터지는가'가 가장 중요했다. 통신사들은 전국망을 구축하면서 유례없는 커버리지 전쟁을 벌였고, 때문에 '걸면 걸리는' 휴대폰, '짜장면 시키신 분' 찾는 배달원 등 다양한 커버리지 마케팅이 등장했다. 이때'황금주파수'800MHz였다. 저 주파수는 대역 특성상 통신 신호가 먼 곳까지 도달했다. 즉, 800MHz 주파수를 확보한 통신사는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기지국을 설치해도 통화 성공률이 높게 나오는 유리함이 있는 것이다. 2010년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황금주파수의 위치는 급격히 바뀌였다. 음성통화는 사실 트래픽이 극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통신망에 항상 여유가 있었지만 스마트폰 보급 이후 이동통신망을 무선인터넷 통로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