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HY NOT 기자단 김종원입니다. 늘 선 넘는 즐거움을 주는 유플러스가 드디어 선을 넘다 못해 ‘선을 없애’버렸습니다. 5월 2일에 출시된 소상공인을 위한 ‘U+우리가게무선인터넷’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U+우리가게무선인터넷은 유플러스에서 국내 최초로 출시한 매장용 무선인터넷 상품입니다. 저는 집이나 가게, 매장 같이 고정되어 있는 장소들은 당연히 유선 인터넷을 사용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저의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상품이 나올 때마다, 어떤 과정과 생각을 통해 이런 상품이 만들어지는지가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사심도 채울 겸 ‘U+우리가게무선인터넷’ 상품 담당자를 만나 인터뷰하고 왔습니다.
4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창업비용이 낮고 인건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소규모 창업이 늘고 있습니다. 소규모 창업뿐만이 아닙니다. 창업 박람회는 여느 때보다 북적이고 있으며, 신규 창업자로 인해 황학동 주방용품 거리에도 활기가 돌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소상공인들도 서서히 일상으로의 회복을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유플러스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로 소상공인 전용 무선 인터넷 상품인 ‘U+우리가게무선인터넷’을 출시했다고 하는데요. 휴대폰이나 무선 인터넷을 쓰지, 집이나 가게처럼 정해진 공간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은 당연히 유선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무선이라니?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에게도 생소한 서비스라 어떤 장점이 있을지 궁금하실 텐데요. U+우리가게무선인터넷은 과연 어떤 상품이고 그 기획 배경은 무엇인지, 상품을 기획하신 현일님께 들어보았습니다.
통신 3사 최초 매장용 무선 인터넷, U+우리가게무선인터넷
Q1. 자기소개와 간단한 직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SOHO사업팀 현일입니다. U+우리가게무선인터넷 PM으로 소상공인 관련 상품의 기획 및 개발과 DX(디지털 전환)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2. 5월 2일 출시한 ‘U+우리가게무선인터넷’은 어떤 상품인가요?
소상공인을 위한 매장용 무선인터넷 서비스입니다. 무선 네트워크망을 이용하는 라우터에 PC나 인터넷전화, 카드결제기 등 매장에 필요한 통신상품을 연결하여 이용하는 서비스로 스마트폰과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겁니다.
Q3. 기존 유선인터넷 대비 어떤 장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유선 대비 개통이 쉽고 빠른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가게에 유선인터넷을 설치하는 경우 한전이 소유한 전주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전의 승인이 나기까지 빠르면 3일에서 늦으면 3주 정도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승인에만 이 정도 시간이 걸리니, 그 때부터 공사를 시작하면 개통까지는 더 오래 걸리게 되죠. 무선인터넷은 유선 케이블 설치 공사가 필요 없다 보니 새로 개업하시는 경우에도 빠르게 설치가 가능하고, 내부 리모델링을 하시거나 매장 이전을 해도 쉽고 빠르게 설치해서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의 내용과 이어지는 또 다른 장점으로는 설치 공사가 필요 없으니, 공사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최초 설치공사 이후에도 리모델링이나, 매장 이전 등으로 인한 설치장소 변경 시 또 공사 비용이 발생하는데, 당연하게도 무선은 이런 공사가 없어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Q4. 통신 3사 최초라고 들었습니다. 타사에는 없는 상품을 기획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과거 모 통신 회사의 화재 사고로 통신 장애가 발생했을 때부터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고로 그 일대에서 해당 회사 망을 사용하는 통신기기들에 전부 통신장애가 발생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때 소상공인들께서 큰 피해를 보셨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듣고 무선상품의 필요성에 대해 느꼈습니다. 우리(U+)에게도 사고가 발생하면 똑같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고, 그로 인해 소상공인 고객분들께 큰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Q5. 그럼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텐데, 어떻게 최초로 무선인터넷을 출시하실 수 있었나요?
일단 타사와 유플러스의 망 구성이 다르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적용된 것 같습니다. 사실 무선 서비스에 대한 기술은 3사가 동일한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사고가 났던 모 통신사는 유·무선이 단일 라우팅망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유플러스는 각각의 서비스가 별도의 라우팅망을 이용하고 있으면서, 유·무선 별도의 백본망을 이용하여 장애가 발생해도 타 서비스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무선으로 서비스를 하면 앞서 말씀드린 것과 유사한 사고로부터 비교적 안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획하게 됐습니다.
Q6. 상품을 출시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사실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법적인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인터넷 전화는 유선으로만 서비스해야 된다는 규제가 있었거든요. 인터넷, 전화, 결제기 등 매장에 필수적인 통신상품을 무선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은 다 갖췄지만, 전화에 대한 규제로 인해 출시에 어려움을 겪었죠. 소상공인들에게 전화는 필수적인 상품이기 때문에 인터넷 전화 없이는 상품 출시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참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규제 샌드박스’라는 제도를 알게 됐고 이를 활용해서 출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Q7. 규제 샌드박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출시까지의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규제 샌드박스란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일정 조건하에 현행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우선 출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인데, 이를 적용시켜 현행법상에 따른 규제를 완화해서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실제 법에는 정확히 ‘유선으로만 서비스해야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인터넷 전화는 인터넷을 통해 제공해야 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요.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이 ‘인터넷’을 유선으로만 규정해버렸던 것이죠. 그 결과 무선으로 인터넷 전화를 제공할 수 없게 되었고, 모든 통신상품을 고객들에게 무선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와중에 규제 샌드박스를 알게 되어,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이 서비스가 소상공인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어떤 점이 좋은지 등 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기본이고 이 외에도 굉장히 많은 조항에 대한 자료를 준비해야 했거든요. 하지만 저희에게는 U+우리가게무선인터넷이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상품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러한 내용들을 자료에 담아 준비했습니다. 결국 저희의 뜻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규제 샌드박스 통과를 통해 증명한 것 같습니다. 물론 1년이란 시간이 걸렸지만요(웃음)
Q8. 듣기만 해도 정말 어려운 과정이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사실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진짜 필요한 걸 한다는 생각으로 일하다 보니 보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상품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만들 생각입니다. 그래서 유플러스를 소상공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렇게 담당자들의 노력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된 U+우리가게무선인터넷은 공식 출시 전, 실제 고객님들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거쳤는데요. 이번에는 파일럿으로 직접 상품을 이용해 보신 고객님을 만나뵙고 U+우리가게무선인터넷의 실제 사용후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실제 사용 고객 인터뷰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U+에서는 어떤 상품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일구칠구 동태 매운탕을 운영하고 있는 임동희입니다. U+우리가게패키지로 인터넷이랑 전화, IPTV, CCTV를 쓰고 있습니다. 최근 신규 출시된 무선인터넷 서비스도 사용해보고 의견을 달라고 하셔서 사용 중입니다.
Q2. 유플러스의 ‘U+우리가게패키지’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장사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가장 먼저 비용적인 부분을 고려했던 것 같아요. 통신사 중 가장 저렴하기도 했고, 인터넷 가입했더니 청소도 무료로 해주고, 혜택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Q3. 무선인터넷을 파일럿 테스트로 사용 중이신데, 처음 무선인터넷 상품에 대해서 들었을 때는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처음에는 가게에서 핸드폰과 같은 방식으로 인터넷을 한다는 개념이 좀 생소해서 이게 잘 되려나 싶었는데 결제하고, 인터넷 사용하는 것도 잘 되어서 별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Q4. 기존 인터넷 대비 무선인터넷의 장단점 등 직접 사용해보신 후기가 궁금합니다.
개업 때 기억해 보면 인테리어 공사도 정신없는데 인터넷 때문에 선 공사한다고 일정 맞추느라 더 정신없고 복잡했거든요. 그런데 이건 설치가 간단해서 좋은 것 같아요. 인테리어 다 끝나고 설치해도 상관없고요. 안 그래도 조만간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계획 중인데, 공사랑 상관없이 그냥 계속 쓰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설치해 주신 분이 무선망이라 안정성이 높다고 하던데, 아직 고장나 본 적이 없어서 그런 건 체감은 못 해봤어요(웃음).
Q5. 다른 소상공인에게도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만약 추천하고 싶으시다면 어떤 분에게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무선인터넷이라도 실제 사용할 때는 속도나 품질 면에서 기존 인터넷과 크게 다른 걸 못 느끼고 있어서, 사실 소상공인이면 다 쓰셔도 될 것 같구요. 특히 인터넷 공사기간이 길거나, 아예 공사가 안 되는 곳도 무선은 공사 없이 바로 쓸 수 있으니까 추천하고 싶네요. 푸드트럭 같이 이동이 잦은 가게에서도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Q6. 마지막으로 유플러스에 바라시는 점이나 하시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굳이 하나 얘기하자면, 지금도 제일 저렴하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더 싸지면 좋겠죠(웃음). 농담이구요, 지금도 잘 쓰고 있어서 딱히 바라는 건 없습니다.
지금까지 상품기획자인 현일님과, 실제 이용 고객님의 인터뷰를 통해 U+우리가게무선인터넷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현일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상품이 출시되기까지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는지, 또 얼마나 실제 고객들을 생각하면서 만든 상품인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지면 관계상 기술적인 상세 내용까지 다 담지 못 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하네요. 고객님들을 위해 규제라는 난관도 극복하고 세상에 나오게 된 U+우리가게무선인터넷처럼, 앞으로도 유플러스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원래 그런 거라고 생각하던 것도
고객에게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바꿔버리는 유플러스!
말로만 고객 중심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위해서라면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고정관념을 바꿔버리는 유플러스의 행보는 계속됩니다.
고객을 위해서라는데, WHY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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