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8 시리즈가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듯 한데 벌써 갤럭시 S9에 대한 소문들이 돌고 있습니다. 갤럭시S9와 갤럭시S9+는 올해에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인 MWC 2018에서 공개될 확률이 높고 2018년 1분기에 출시 예정입니다.
갤럭시S8에서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디자인에 변혁을 가져왔고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갤럭시 S9에서는 어떤 변신을 하게 될 것인지도 궁금한데요. 오늘은 지금까지 알려진 갤럭시S9에 대한 사실이나 소문을 모아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갤럭시S9 예상 디자인. 출처 : 포브스 블로그>
본 내용은 삼성전자와 LG유플러스의 공식 내용이 아닌 인터넷에서 발췌한 루머임을 미리 밝혀 둡니다.
카메라
<갤럭시 S9 박스 유출 사진>
아마도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카메라에서의 변화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Super Slow-mo’입니다. 이는 동영상 녹화 기능 중 하나로, 초당 프레임 저장 속도를 960장까지 늘려 일반 재생 시 매우 느린 속도로 재생하는 것입니다.
보통의 슬로우 모션 촬영은 해상도에 따라 다르지만 120fps 또는 240fps입니다. 이것은 1초에 120장 또는 240장의 사진을 찍은 뒤 30프레임 재생 속도에서는 ¼ 또는 1/8까지 느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갤럭시 S9의 Super Slow-mo는 720p 해상도에서 초당 960장(960fps), 1080p 해상도에서는 480장(480fps)을 찍어 더 느리게 재생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하게 되죠.
두 번째는 조리개 값의 변화입니다. 현재의 스마트폰은 전문가 모드(수동 조작)를 지원해 다양한 설정 값을 사용자가 바꿀 수 있었으나 딱 한 가지! 바로 조리개 값은 계속 고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S9는 f/1.5와 f/2.4 두 가지 스톱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 값이 낮으면(f/1.8) 더 밝은 사진과 함께 피사계 심도도 낮아져 아웃 포커싱에 매우 유리해집니다. 인물 사진에 적합합니다. 반대로 조리개 값이 높으면(f/2.4)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피사계 심도가 높아지면서 배경과 인물 모두 잘 살릴 수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센서의 변화
갤럭시S9에는 삼성의 새로운 ISOCELL 이미지 센서 4종 중 하나가 탑재됩니다. 새로운 ISOCELL은 Slim/Bright/Fast/Dual 4가지이며 이들 중 현재 유출된 갤럭시S9 카메라 스펙과 일치하는 센서는 듀얼 카메라를 위한 ‘Dual’과 2400만 화소의 ‘Slim’, 1300만 화소의 ‘Bright’를 제외한 1200만 화소 ‘Fast’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ISOCELL Fast 이미지 센서. 출처 : 삼성전자>
ISOCELL Fast는 1200만 화소에 듀얼 픽셀 기술이 탑재되어 있고 하나의 센서로 근거리와 원거리 초점을 전부 제어해 ‘Depth of Field(초점이 맞은 부분 외에는 흐리게 처리하는 기술)’ 효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
갤럭시S9의 전체적인 디자인인은 갤럭시 S8과 달라질 것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화면이 차지하는 면적은 이전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S8은 전면 면적 대비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84%였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9는 약 90%까지 이 비율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폰 아레나가 예상한 갤럭시S9 (왼쪽). 출처: 폰아레나>
이럴 경우 좌우는 엣지 스타일로 이미 줄일만큼 줄였기 때문에 상하 베젤의 너비를 더욱 줄일 확률이 높습니다.
<갤럭시S9 후면 예상 디자인. 출처 : Android Headlines>
그리고 후면 디자인도 약간의 변화가 생길 예정입니다. 기존에는 지문인식 센서와 카메라 렌즈가 좌우 병렬로 되어 있어, 지문인식센서에 손가락을 올리다 본의 아니게 카메라 렌즈 부분에 손을 갖다 대어 이곳에 지문이 묻는다는 여론을 수렴한 탓인지 이번에는 세로 구조로 바뀔 것이라는 견해가 보입니다.
모바일 AP
<엑시노스 9810>
모바일 AP는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퀄컴 스냅드래곤을 삼성전자에서 만들고 있기 때문에 최신 AP를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번에도 작년에 이어 스냅드래곤 845가 사용될 것입니다.
여기에 삼성 자체 설계로 제조하고 있는 엑시노스 시리즈의 최신 버전인 ‘엑시노스 9810’가 한국 출시 제품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엑시노스 9810에는 삼성에서 커스터마이징한 Exynos M3와 ARM의 Cortex-A55가 각각 4개씩 포함될 예정입니다.
램과 저장공간
이 부분은 갤럭시 S8과 동일하게 4GB의 램과 64GB의 저장 공간이 그대로 유지될 예정입니다. 단, 갤럭시S9와 함께 출시 예정인 갤럭시 S9+에는 일부 모델에 6GB의 램 256GB 저장 공간을 탑재될 예정인데요. 루머에서는 512GB가 탑재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배터리
<갤럭시S8 배터리. 출처: ifixit.com>
아쉽게도 배터리에 대해서는 이전과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9에는 3,000mAh 배터리를, 갤럭시S9+는 3,5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BGR’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갤럭시 S8 시리즈에서 배터리 용량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사용 시간도 줄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품의 전체적인 크기가 커지지 않는 이상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갤럭시S9는 S8보다 크기가 더 작아진다는 루머가 있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은 작아지면 작아졌지 더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시일
갤럭시S9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 26일부터 3월 1일(현지 시각)까지 열리는 MWC 2018 기간에 맞춰 공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출시는 3월 16일로 예상됩니다. 이외 가격에 대한 정보는 아직까지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