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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드 디스플레이의 진화 G플렉스2 리뷰 - 스펙, 디자인 편



스마트폰 디자인의 변화는 아직까지 딱딱한 사각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디자인은 매년 조금씩 달라집니다만, 레이아웃은 큰 변동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레이아웃도 조금씩 변화가 있습니다. 2013년 10월 삼성전자가 라운드 디자인을 채택한 ‘갤럭시 라운드’를 출시했고, 한달 뒤 LG전자는 라운드에 그치지 않고 ‘flexible’한 세계 최초의 플렉서블 스마트폰 ‘G 플렉스’를 출시했었습니다.


그러나 초기이고 기술적 문제와 주력 제품이 아니다 보니 두 회사 모두 후속 제품에 대해서는 미온적이었는데요. 2014년 말, LG전자는 ‘G플렉스2’에 대한 루머가 돌면서 2015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G플렉스2’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성능, 디자인, 기능 모두 한층 업그레이드 된 ‘G플렉스 2’는 CES 2015에서 스마트폰 분야에서 10관왕을 할 정도로 주목 받았고 이제 1월 30일 국내에서 정식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G플렉스2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G플렉스2 스펙







제품명

LG G플렉스2 (LG-F510L)

모바일 AP

퀄컴 스냅드래곤 810

CPU

옥타코어 64bit

Cortex-A53 x 4+ Cortex-A57 x 4

디스플레이

P-OLED (플라스틱 OLED), 리얼RGB 방식

화면크기

5.5인치

해상도

1,920 x 1,080 Full HD

LPDDR4 2GB

저장공간

32GB

MicroSDXC 128GB 확장 가능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카메라

전면 210만 화소

후면 1,300만 화소 (레이저 오토포커스, OIS+)

네트워크

와이파이 802.11 a/b/g/n/ac, 블루투스 4.1, IR, NFC

USB 2.0, 슬림포트 (HDMI)

3밴드 LTE-A (LTE Category 9, 최대 450Mbps)

배터리 3,000mAh (탈착 불가)
크기

149.1 x 75.3 x 7.1 mm

무게 152g



CPU


G플렉스2에 탑재된 CPU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에 내장된 Cortex-A57 4개와 Cortex-A53 4개가 사용되었으며, 총 8개의 CPU가 들어가 있습니다. 둘 다 64비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추후 앱에서 64비트를 지원하면 완벽하게 64비트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스냅드래곤 810

(스냅드래곤 810 구조. 출처 : 퀄컴 홈페이지)

스냅드래곤 810은 퀄컴에서 만든 가장 최신이자 성능이 가장 높은 AP로, 64비트를 지원하고 옥타코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각각 4개의 CPU는 사용하는 앱에 따라 고성능일 때는 Cortex-A57이 사용되고 음악 재생이나 웹 페이지 검색 같이 비교적 가벼운 작업을 할 때는 소비전력이 낮은 Cortex-A53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 8개의 CPU는 동시에 동작해서 성능을 더 높일 수도 있습니다.



G플렉스2의 램은 2GB입니다. 최근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3GB의 램이 탑재되어 있는 것에 비하면 많은 용량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G플렉스2의 메모리 사양이 낮아졌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비록 메모리 양은 줄었으나 메모리 속도와 소비 전력은 대폭 개선됐기 때문인데요. 스냅드래곤 810은 LPDDR4를 사용해서 스냅드래곤 805에 사용했던 LPDDR3보다 성능은 최대 50%, 소비전력은 최대 40%까지 절감됩니다.


그리고 롤리팝 탑재로 달빅 모드가 아닌 ART 모드를 사용해서 메모리 사용량이 줄었기 때문에 2GB의 램이라고 해도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디스플레이


G플렉스2를 얘기하면서 디스플레이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이 최신 스마트폰에는 5.5인치 크기의 P-OLED (Plastic OLED)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OLED는 최근 대형 TV에서 채택하고 있는데요, 기존 LED와 다르게 백라이트(back-light)가 없고 자체 발광을 하기 때문에 발열이나 소비전력이 낮고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또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OLED 구조. 출처: LG디스플레이 블로그)


플라스틱 OLED를 사용하면 더 얇고 그래서 더 잘 보입니다. 또한 플라스틱의 특징인 높은 내구성도 갖추고 있어 탄성이 커 잘 휘어지고 충격에도 강합니다.


셀프 힐링


G플렉스에서 선 보였던 ‘셀프 힐링’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셀프 힐링이란 뒷판에 난 스크래치를 자동으로 복원하는 기능입니다.



(셀프 힐링은 30초 이후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G플렉스2 셀프 힐링은 일상 생활 중에 흔히 생길 수 있는 작은 긁힘 정도는 10초 안에 복원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LG전자 스마트폰은 G2이후 한층 발전된 카메라 기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능을 통해 저조도에서도 초점을 고정 시켜줘 또렷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이번에도 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능인 OIS와 소프트웨어 방식의 후 보정 기능이 추가된 ‘OIS+’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도 정확한 초점을 잡을 수 있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능도 있습니다. 카메라 기능은 기존 ‘G3’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보면 됩니다.


네트워크


G플렉스 2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3개의 주파수를 이용해 최대 45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3밴드 LTE-A’를 지원합니다.

국내에서는 최대 300Mbps의 속도를 사용할 수 있고 업로드 속도는 오직 U+ LTE8 X4에서 최대 50Mbps까지 지원합니다. LTE 대비 4배 빠른 다운로드와 타사 대비 2배 빠른 업로드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이 외 와이파이도 802.11 ac까지 지원해서 최대 867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유플러스 ‘홈기가와이파이’도 지원합니다.


이어서 G플렉스 2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G플렉스 2 디자인

 



G플렉스2는 화면 크기가 5.5인치로 G플렉스의 6인치보다 0.5인치 작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크기도 작아졌는데요. 덕분에 한 손으로 잡았을 때 그립감은 더욱 좋아졌습니다. 물론 손이 작은 사람에도 그만큼 부담도 줄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커브드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대신 제품 크기가 줄어든 만큼 탄성도 줄어서인지 뒤집어 놓고 눌렀을 때 쉽지는 않았습니다.


G플렉스2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G3’와 비슷합니다. 다만 ‘휘어 있다’라는 부분만 다릅니다.

기본 탑재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입니다. 이미 LG전자는 ‘G3’를 시작으로 현재 ‘G3 Cat.6’, ‘G2’도 롤리팝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에도 안드로이드 5.0.1 롤리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상단에는 210만 화소의 정면 카메라가 있고, 이것을 기준으로 왼쪽에 1개, 오른쪽에 2개의 센서가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휘어진 모습을 확실히 볼 수 있는데요. 사진상으로는 구분하기 힘들 수 있으나 액정부분과 뒷판 부분의 곡률(Curvature)이 다릅니다. 


액정의 곡률은 700R이고 뒷 부분은 650R입니다. 곡률은 숫자가 작을수록 더 많이 휘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커브드 액정을 사용한 이유는 커브드 TV처럼 화면을 볼 때 몰입도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유플릭스나 U+HDTV로 고화질 영화나 티비를 볼 때 매우 유용합니다.



제품의 윗면에는 리모컨 기능을 위한 IR 센서만 있습니다.


뒤쪽 상단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 레이저 오토포커스를 위한 레이저 센서, 2개의 플래시 LED, 전원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바닥에는 이어폰 연결용 스테레오 단자와 마이크, USB 2.0 단자가 있습니다. 참고로 충전은 퀄컴 ‘Quick Charge 2.0’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전용 충전기를 사용했을 때 40분 안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G플렉스2의 뒷 부분입니다. 언뜻 보면 G3의 그것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앞서 소개해 드린 ‘셀프 힐링’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G플렉스2는 플래티넘 실버와 플라멩코 레드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 예정입니다. 



뒷 커버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배터리는 탈착이 불가능하고 유심과 추가 메모리 카드 장착을 위한 듀얼 커넥터가 있습니다.



G플렉스2는 G플렉스보다 화면 크기가 0.5인치 줄어 5.5인치로 작아졌으나 대신 해상도는 HD에서 Full HD로 커졌고, ‘셀프힐링’ 기술도 더 발전됐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기본 운영체제로 사용해 실행 속도와 배터리 사용 시간도 개선되었습니다.


네트워크 지원에서도 3개의 주파수를 묶어 최대 450Mbps를 낼 수 있는 3밴드 LTE-A를 지원합니다. 이는 유플러스의 ‘U+ LTE8 X4’를 통한 최대 300Mbps의 LTE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G플렉스2  리뷰 1부를 마치고 다음 시간에는 G플렉스2의 3밴드 LTE-A와 U+ LTE8 X4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