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인이 보는 가운데 발표한 신제품을 전량 폐기한다?
그것도 첫 물량 130만 대를?
실제 이런 루머가 지난 3월 5일 한 유명 매체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그 기사에 따르면 무려 1조 원 규모의 갤럭시S5 초도 물량 130만 대를 전량 폐기했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 가는 내용이지만, 이 기사를 기반으로 전국 대부분 매체에서 기사를 냄으로써 온라인에서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전략폰인 갤럭시S5가 빛도 못 보고 사라진 것처럼 되었는데요.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삼성전자 측의 적극적인 해명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아직 생산도 안 한 갤럭시S5를 어떻게 폐기하느냐."라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부인했답니다.
헤프닝으로 끝난 이번 사태와는 무관하게, 갤럭시S5는 예정대로 4월 11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개인정보 유출 소식은 놀랍지도 않습니다. 아마 대통령의 개인 정보까지 다 유출된 것이 아닐까 하네요.
올해 초 금융사에서 발생한 최악의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번에는 KT 홈페이지에서 1,600만 고객 중 75%에 달하는 1,200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텔레마케팅 업체에서 고용한 해커를 통해 약 1년에 걸려 1,200만 명의 주민등록 번호와 계좌 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빼내 불법 전화 영업과 휴대전화 개통에 이용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텔레마케팅 업체는 115억 원의 부당 수익을 올렸다고 하네요.
한편 KT는 2012년에도 고객 정보 880여만 명의 정보를 해킹 당한 이력이 있었기에 계속되는 보안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부디 이번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해 2차 금융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 파산
2013년 연말을 뜨겁게 달군 '비트코인' 기억하세요?
1 비트코인에 100만 원이 넘는 시세를 형성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핫이슈가 됐었는데요. 불과 몇 개월 만에 비트코인 거래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마운트 곡스'가 파산했다고 합니다.
마운트 곡스는 단순한 거래 중계 사이트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비트코인을 보관도 했었는데요. 2월 24일 있었던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이 맡긴 75만 비트코인과 마운트 곡스의 소유인 10만 비트코인 대부분을 다 분실하면서 약 4억 7천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보았습니다.
도난 당한 비트코인을 원화로 환산하면 5,000억 원이 넘는 수준이라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법정 파산보호 신청했다고 하네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여겨졌던 비트코인. 하지만 여러 곳에서 시작된 규제로 점차 그 가치를 잃고, 최근에는 한 비트코인 거래소 대표가 자살하는 등 악재가 쌓이고 있네요.
과연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
LG전자, 드디어 스마트폰 매출액으로 3위에 오르다
LG전자가 매출액 기준으로 스마트폰 제조사 3위에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미국의 한 시장조사 기관 발표에 의하면,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매출 규모로 따졌을 때 3위라고 발표했는데요.
2013년 LG전자의 스마트폰 매출액은 110억 7천만 달러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것을 점유율로 환산했을 때는 4.1%에 불과해 아직은 삼성과 애플의 양자 구도를 깨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분야에서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의 쾌거를 이루고 2010년 약 20억 달러였던 매출과 비교하면 불과 3년 만에 5배가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긍정적인 지표를 보이고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겠네요.
이처럼 매출이 호전되고 이유로는 '회장님 폰'이라 불렸던 '옵티머스 G'로 시작한 'G'시리즈의 판매량 급증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2014년에도 'G 프로 2'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전략폰인 'G3'도 함께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팬택, 두 번째 기회를 얻다
배우 이병현 씨가 광고하는 팬택의 '베가' 시리즈가 두 번째 기회를 얻고 회생을 위한 몸부림을 시작합니다.
팬택은 첫 번째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26개월 만에 지난 3월 5인 채권단의 두 번째 워크아웃 결정으로 다시 한 번 회생 기회를 얻게 됐는데요.
채권단의 75% 이상이 팬택의 워크아웃에 찬성했다고 하네요. 이로써 팬택은 채권단의 정밀실사를 받고 회생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하게 됩니다.
한편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 중에서는 팬택의 인수를 노리는 곳도 있다고 하네요. 팬택은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할 뿐 기술력은 뛰어나기 때문이죠.
이번 워크아웃으로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팬택만의 개성을 살린 멋진 제품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문득 팬택의 '스카이' 제품군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