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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모바일게임, 무엇이 있었고 어떻게 변화했을까

예전에 PC 업그레이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쇼핑몰에서도 하고, 커뮤니티에서도 하고, 전문 조사기관에서도 같은 내용의 조사를 한 적 있었는데요.

 

"PC를 업그레이드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1위로 나온 결과를 보면 "게임을 위해서"였습니다. 이 결과는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픽 작업을 하는 사람보다 게임하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죠.

 

갑자기 PC 업그레이드 목적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최근에는 게임 플랫폼도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의 모바일 게임은 고스톱, 포커, 야구 정도만 있었습니다. 핸드폰의 성능이 좋지 못했고 화면도 작고 키보드만을 써야 하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약 때문에 게임은 매우 단순했고 종류도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게임도 점차 다양해지기 시작했죠. 요즘 스마트폰 스펙을 보면 대단하죠? 쿼드코어 CPU와 3D 그래픽 가속 기능, 2GB 램에 풀HD 화면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 게임의 질도 점차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기 모바일게임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그 생명력이 PC나 콘솔 게임기보다 짧았기에 금방 잊혀진 것 뿐이죠. 그래서 오늘은 인기 모바일게임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공전의 히트를 한 게임은 '앵그리버드'. 1억 다운로드를 넘어선 지 오래됐고 지금도 에피소드 업데이트가 꾸준히 되고 있습니다.

 

 

<앵그리버드>

 

앵그리버드의 성공 요인을 살펴보면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터치 기반의 간편한 조작법, 2) 귀여운 캐릭터, 3) 쉬운 게임 방법입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로는 무료 배포됐던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리고 앵그리버드와 함께 모바일 게임에서 또 하나의 획을 그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위룰(WeRule)입니다.

 

 

<위룰>

 

작물을 하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도시를 키우는데요. 전세계 사람들과 친구를 맺고 친구의 마을에 가서 도움을 주고 보상을 받는다는 매우 간단한 형태였지만, 위룰을 통해 소셜 게임이라는 또 다른 장르가 생겼습니다.

 

위룰의 성공으로 다양한 소셜 게임이 생겨났고, 국내에서도 '조이시티'가 개발한 '룰 더 스카이'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룰 더 스카이>

 

이어서 모바일 게임에서는 또 하나의 일대 변혁이 찾아옵니다. 바로 플랫폼의 변화입니다. 기존에는 안드로이드 또는 iOS 기반으로만 나뉘었으나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게임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애니팡'이 공전의 히트를 한 것입니다.

 

 

<애니팡>

 

무료로 다운로드해서 즐길 수 있는 애니팡이 2012년 히트 상품에 등극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인기 모바일게임 애니팡은 2012년 7월 30일 첫 출시 이후 설치 횟수 2,700만, 일일 사용자 1,000만, 동시 접속자 300만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때부터 카카오톡 게임은 스마트폰 게임의 대명사로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애니팡과 비슷한 형태의 '타이니팡', '쿠키런', '다 함께 차차차', '모두의 마블', '포코팡' 등 모바일 게임 순위 중 상위권을 독식하게 됩니다.

 

 

<모두의 마블>

 

모두의 마블은 넷마블에서 웹용으로 개발한 보드 게임이었으나 카카오톡 기반으로 바꿔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추억의 보드게임이었던 '블루마블'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적응하기 쉽고 자동 모드 지원으로 강한 중독성까지 있습니다.

 

 

<포코팡>

 

포코팡 역시 스마트폰 터치 기능인 '한붓 그리기'를 이용한 퍼즐 게임으로 최근 인기 있는 카카오톡 게임 중 하나입니다.

 

이런 카카오톡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3가지입니다. '무료', '단순', '경쟁'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게임 자체는 무료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는 데는 제약을 두고 있습니다. 애니팡을 예로 들면 '하트'를 들 수 있죠. 하트를 다 소모하면 충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친구가 보내주는 하트를 사용하면 되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돈을 주고 아이템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무료로 게임을 제공하면 어디에서 수익을 얻겠느냐고 생각하시겠으나 이런 부분 유료 게임의 수익을 보면 놀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 수익이 수십억까지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두 번째는 단순하다는 것입니다. 그냥 같은 도형을 연결하거나 점프나 잘 피하기만 하면 됩니다. 여러 개의 버튼을 누를 필요도 없습니다. 이런 단순한 조작 방법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쟁인데요. 같은 게임을 하는 친구들과 주간 단위로 점수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점수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판매하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해 점수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면, 여기 또 다른 플랫폼이 있습니다. 클라우드(cloud) 기반의 게임입니다.

 

 

 

클라우드 기반이라 게임을 다운로드 하지 않고 바로 실행할 수 있으며 모바일, TV, PC를 가리지 않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클라우드 게임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U+에서 서비스하는 'C-games'입니다.

 

 

C-games는 모바일 게임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설치 용량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PC나 콘솔 게임기용으로 나온 것들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클라우드 게임을 보여주마! C-games

 

제대로 된 클라우드 게임을 보여주마! C-games 그 두 번째 이야기

 

  

현재 C-games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을 보면, '배트맨 아캄시티', '위닝일레븐 2014', '월드 랠리 챔피언십 시리즈', '스트리트파이터 X 철권' 등 게임기를 이용해서만 할 수 있던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소식 더!

 

<월드 사커 위닝일레븐 2014> u+ tv G Chanpionship 결승전을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현재 위닝일레븐 2014는 u+ tv G와 LG전자 스마트TV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서비스도 곧 시작한다고 하네요.

 

클라우드 게임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행사 내용 보러 가기 

 

 

 

 

현재 국내 스마트폰 게임의 역사는 딱 한 가지를 기준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카카오톡 기반이냐 아니냐로 말입니다. 카카오 게임은 쉽게 조작할 수 있고 게임도 단순한 만큼 중독성도 매우 강합니다. 그리고 카카오톡에 연결된 지인과 경쟁을 하므로 은근히 승부욕도 자극하고 있죠.

 

개발사 입장에서도 게임 이름 뒤에 'for Kakao'라는 문구를 붙이고 카카오톡과 연계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홍보에 필요한 비용도 절약할 수 있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눈도 높지 않아 쉽고, 단순하고 약간의 중독성만 넣어주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아! 여기에 캐릭터가 조금 귀엽다면 금상첨화이고요.

 

당분간의 스마트폰 게임은 카카오 게임으로 흘러가겠지만, 스마트폰의 사양이 높아지면서 C-games가 제공하는 수준의 게임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