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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내비가 달라졌어요, U+ Navi LTE 변천사

내비게이션은 차량 운전자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이 되고 있습니다.

 

처음 내비게이션이 나왔을 때, 그때는 단지 '길만 찾아주는' 기계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성능도 그리 뛰어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U턴하세요."라는 말이 없어 "좌회전입니다. 이어서 좌회전입니다."라고 표현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길을 한 번 어긋나면 다시 찾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고, 지금처럼 막힌 길을 우회해서 찾아주는 스마트한 기능도 없었습니다. 그냥 지도에 길을 표시해주고 그대로 안내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반영해 알려주고, 때마다 업데이트할 필요없이 최신 지도를 실시간으로 내려 받아 새로 생긴 길도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LG U+의 'U+ Navi LTE'입니다. 처음 U+ Navi LTE를 출시했을 때 클라우드 방식이라는 생소한 개념으로 걱정 아닌 걱정이 있었지만, U+의 전국망 LTE로 시골에서도 끊김 없이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고, 계속 추가되는 기능으로 이제는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수준의 국민 내비게이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13년 5월 1일 첫 서비스 시작 후 약 6개월이 지났는데요. U+ Navi LTE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볼까요?

 

2013. 5. 1

 

국내 최초 3D Full Cloud Navigation!

 

 

 

<2013. 5.1 U+ Navi LTE 출시 당시 공지사항>

 

처음 U+ Navi LTE가 출시됐을 때 광고 문구입니다. 3D 지도를 사용하는 내비게이션은 많았지만, 클라우드 방식의 내비게이션은 처음이었으니 이런 광고 문구를 사용한 것입니다.

 

클라우드란 분산 된 여러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해 두고 네트워크로 필요할 때마다 불러와 사용하는 서비스인데요. 이것을 내비게이션에 처음으로 적용한 것이죠.

 

이외 '국내 최다 360만 목적지 정보 제공', ' 국내 최고 실시간 교통정보, 최적 경로 제공', '그룹 주행', '3D 뷰', '음성 인식' 등 다양한 홍보 문구가 보입니다.

 

하지만 이때는 여러 편의 기능이 많이 빠져 있었습니다. 우선은 내비게이션 본래 목적에 주력하여 개발했기 때문이죠. 하다못해 '모의 주행 기능'도 없었답니다.

 

그리고 지원하는 단말기도 당시 최신 핸드폰인 '갤럭시S4'와 '옵티머스 G 프로' 밖에 없었습니다.

 

2013. 5. 23

 

출시 23일 만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는데요.

 

이때는 기능보다는 단말기 호환성에 중점을 둔 업데이트였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바로 전 세대의 인기 제품인 '옵티머스 G',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갤럭시노트1' 등을 지원했습니다.

 

 

 

<LG전자 옵티머스 G>

 

아마도 이때부터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 U+ Navi LTE는 서비스 한 달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2013. 6. 17

 

드디어 U+ Navi LTE 정식 버전이 출시됐습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베타 버전이었고 2013년 6월 17일에 정식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습니다.

 

그리고 추가 단말기 지원도 있었습니다.

 

 

 

<팬택 베가 아이언>

 

추가 지원 단말기 리스트

 

LG전자 : 옵티머스 LTE2, 옵티머스 Tag,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 뷰2

삼성전자 : 갤럭시 그랜드, 갤럭시S2 HD LTE

팬택 : 베가 No.6, 베가R3, 베가레이서2, 베가 아이언, 베가LTE EX

 

2013. 6. 27일 -  1.0.5 버전

 

6월 27일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출시에 따른 단말기 추가와 함께 몇 가지 서비스 개선 패치가 이루어졌습니다.

 

 

 

<갤럭시S4 LTE-A>

 

서비스 개선 패치는 2가지 부분에서 이뤄졌습니다.

 

1) 길 안내 음성 볼륨 개선

2) 경로 재탐색 음성 안내 추가

 

경로 재탐색 음성 안내 추가의 경우에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해 경로가 바뀌면 나오는 멘트인데요. 아마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경로가 바뀔 때만 "교통 정보를 반영한 새로운 경로가 탐색 되었습니다"라는 멘트가 나옵니다.

 

어떤 내비게이션에서는 5분마다 "경로를 확인 중입니다. 새로운 경로가 없습니다."라고 불필요한 멘트를 계속 내보내 장시간 운전 시 귀에 못이 박일 정도이지만, U+ Navi LTE는 경로가 바뀔 때만 멘트를 들려줘 이용자의 안전 운전을 도와준답니다.

 

2013. 7. 18 - 1.0.6 버전

 

1.0.6 버전은 서비스 개선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5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이라 불편을 겪은 고객님도 계실 텐데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이날 주요 업데이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료도로 탐색 UI 개선

2) 즐겨찾기 등록 명칭 편집 기능 추가

3) 자동차전용도로 회피 기능 추가

4) 기타 서비스 편의성 개선

 

2013. 9. 12 - 1.0.8 버전

 

중간에 1.0.7 버전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크게 중요치 않아 바로 1.0.8로 넘어가겠습니다.

 

1.0.8은 현재 사용하는 버전이며 1.0.0과 비교해 볼 때 편의 사항과 기능에서 많은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습니다.

 

참고로, 새로 출시하는 U+ 단말기에는 모두 U+ Navi LTE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3, 베가 시크릿노트, LG G2도 기본으로 지원합니다.

 

1.0.8 업데이트 주요 기능 업데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통화 도우미 기능 추가

2) 모의주행 기능 추가

3) 터널/지하차도 주행 시 속도 대신 아이콘 표출

4) 기타 서비스 편의성 개선

 

드디어 '모의주행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다른 내비게이션에는 다 있는 기능인데, U+ Navi LTE는 없어서 놀라셨죠? 이제는 추가됐습니다.

 

 

 

<초기 버전 경로 선택화면>

 

 

<1.0.8 버전 경로 선택화면. 모의주행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통화 도우미'라는 기능이 추가됐는데, 궁금하시죠? 이것은 U+ Navi LTE를 사용 중에 전화가 왔을 때도 내비게이션 화면을 그대로 보면서 음성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입니다.

 

 

 

<통화 도우미 문자 메시지 기능>

 

특히 문자 메시지는 자신의 현재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각을 클릭 한 번으로 상대에게 전송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U+ Navi LTE에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는 필수라 할 수 있는 '통화 도우미'부터 '모의주행'은 물론이고 이미 인기를 잃은 단말기까지 사용할 수 있게 호환성도 좋아졌습니다.

 

출시 1년 뒤에 U+ Navi LTE가 변한 모습을 살펴볼까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잘한 것 같습니다. 6개월 만에 이 정도로 변화했는데 1년 뒤면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을까요. 그 많은 것을 다 짚어보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빠르게 변화는 시대에 내비게이션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U+ Navi LTE가 '국내 최초 3D Full Cloud'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것도 전국에 촘촘히 깔린 LTE 망 때문이죠. 만약 단순하게 속도만 빠른 LTE였다면 U+ Navi LTE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