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갤럭시노트3는 5.7인치 디스플레이에 슈퍼 아몰레드 패널을 사용하였고 쿼드 코어 2.26GHz로 동작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모바일 AP를 탑재했습니다. LTE-A를 지원함은 물론이고 갤럭시노트2에 있던 'S펜'도 그대로 지원하는데요.

 

갤럭시노트3가 9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3에 맞춰 전 세계에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발표회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바로 삼성의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기어'입니다.

 

갤럭시 기어도 갤럭시노트3와 함께 발표했으며, 애플의 '아이워치'보다 먼저 발표하게 돼 스마트워치 경쟁에서 일단은 우위에 있게 됐습니다.

 

어찌 보면, 오늘의 주인공은 갤럭시노트 3이 아닌 갤럭시 기어일 수 있습니다. 갤럭시노트3는 이미 출시됐던 제품의 후속 제품이지만, 갤럭시 기어는 삼성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차세대 모바일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애플보다 한발 앞서 출시하긴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갤럭시 기어는 완벽한 스마트폰 대체 기기라 부를 수 없습니다. 듀얼 코어 CPU가 들어가고 앱 설치를 위한 저장 공간이나 디스플레이 등 모든 것이 다 있어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네트워크 기능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블루투스와 NFC 근거리 통신 기능은 있으나 광역 통신을 위한 LTE / 3G 통신 모듈이 없어 자체 전화나 메시지 송·수신 기능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비관할 것도 아닙니다. 갤럭시 기어는 현재의 블루투스 시계와 완벽한 스마트워치의 중간 단계, 즉 스마트워치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광역 통신 기능만 추가하면 완벽하게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간단히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 기어 스펙을 짚어 보며 생중계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 2

 

이번 발표회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지만,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도 동시에 열렸습니다. 행사가 끝나면 그 자리에서 갤럭시노트3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가장 먼저 보였던 것은, 어느 허름한 가게에서 정성스럽게 책 한 권을 만드는 장인의 모습. 그 장인은 직접 제본을 하고 마지막에 완성 시키기까지 모든 것을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을 끝으로 영상은 끝납니다.

 

<오프닝 영상>

 

<오프닝 영상>

 

이 영상이 암시하는 것은 매우 컸습니다. 오프닝 영상 중 첫 번째 사진을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삼성전자 신종균 IM 부분 사장.

 

 

신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갤럭시노트3를 소개하며, 갤럭시노트2보다 더 얇고, 가볍고, 더 커지고 더 빨라졌으며 마지막으로 더 길어졌다고 했습니다.

 

<갤럭시노트3에 대한 요약 설명>

 

<갤럭시노트3>

 

이 말의 뜻은 단순합니다. 성능은 좋아지고 화면은 더 커졌지만 가볍고 얇으며 배터리도 더 오래 간다는 뜻입니다.

 

<갤럭시노트3 디자인>

 

루머로 공개됐던 갤럭시노트3 디자인과 앞부분은 큰 차이 없지만 뒷부분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앞서 오프닝 영상 첫 번째 이미지를 잘 기억하라고 했었죠? 노트에 디자인을 스케치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제 갤럭시노트3 뒷 부분 사진을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를 진짜 노트처럼 만들었습니다. 신소재를 사용해 노트의 촉감을 살렸으며 가장자리도 실로 박음질한 것처럼 디자인했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문자 메시지 알림음. 이런 행사에서는 으레 진행자가 자켓 안 주머니에서 새로운 단말기를 꺼내며 소개합니다만 이번에는 다른 곳에서 알림음의 주인공이 튀어나왔습니다.

 

<갤럭시 기어>

 

바로 손목에 차고 있던 갤럭시 기어입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신제품을 소개했는데요, 바로 이것입니다.

 

<갤럭시노트 10.1>

 

바로 갤럭시노트 10.1 2014년 버전입니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 3가지 신제품이 공개됐는데요, 이제부터 하나씩 각 제품별 특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갤럭시노트3

 

갤럭시노트3의 스펙은 루머로 알려진 것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먼저 갤럭시노트3 스펙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모바일 AP

LTE : 퀄컴 스냅드래곤 800 2.3GHz 쿼드 코어

3G : 삼성 엑시노스 5412 1.9GHz 옥타 코어

디스플레이

풀 HD 슈퍼 아몰레드 / 1,920 x 1,080 풀 HD

화면 크기

5.7인치

메모리

3GB

저장 공간

32 / 64GB, MicroSD 최대 64GB 확장 가능

오디오 지원

Ultra High Quality, 24bit / 192kHz 지원

네트워크

2.5G / 3G/ LTE / LTE-A (2.6GHz 지원)

카메라

전면 200만 / 후면 1,300만 화소, Smart Stabilizer

UHD 30fps, FHD 60fps, 슬로우 모션 120fps 영상촬영

근거리 통신

블루투스 4.0 LE, NFC, 와이파이 802.11 /a/b/g/n/ac, IR LED, MHL 2.0

센서

제스처, 가속, 지자기, 자이로, RGB, 근접, 기압, 온도 & 습도, 자기장 감지 센서

크기

151.2 x 79.2 x 8.3 mm 

무게

블랙 - 168g, 화이트 - 169g 

배터리

리튬이온 3,200mAh 

<갤럭시노트3 스펙>

 

<갤럭시노트3 화면 크기>

 

<갤럭시노트3 메모리 용량>

 

<갤럭시노트3 오디오 지원>

 

<갤럭시노트3 후면 카메라 동영상 촬영 기능>

 

<새로운 플래시 기능>

 

<갤럭시노트3 배터리 용량>

 

<갤럭시노트3 크기와 무게>

 

<갤럭시노트3 S뷰 커버>

 

스펙은 이미 대부분 공개된 것이지만, 하이파이 오디오 지원은 의외였습니다. 한 달 전 발표한 LG전자의 G2가 같은 오디오 스펙을 발표하면서 스마트폰 오디오도 경쟁 항목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만 있었을 뿐 갤럭시노트3에도 이 기능이 들어갈 것을 예상하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갤럭시노트3 배터리>

 

그리고 배터리도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이 전 모델인 갤럭시노트2의 배터리도 오래가기로 유명한 제품이었는데, 이 제품보다 더 오래가는 배터리라면 당분간 갤럭시노트3의 배터리 성능을 따라올 스마트폰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행사에서 갤럭시노트3는 스펙보단 UI와 UX에 대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더욱 돋보이게 했던 'S펜'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UX도 선보였는데요. 삼성전자를 이를 '에어커맨드(Air Command)'라 불렀습니다.

 

에어커맨드

 

 

'에어커맨드'는 S펜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UI입니다. 이 기능에는 총 5가지의 서브 메뉴가 있는데요, '액션 메모', 'S Finder', '스크랩북', 'Screen Write', 'Pen Window'입니다.

 

액션 메모

 

 

 <갤럭시노트3 액션 메모>

 

액션 메모는 저장된 메모에서 일정 부분을 지정하면 그 부분의 내용을 분석해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위 사진 중 두 번째를 보면, 메모에 사람 이름과 직책, 전화번호가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에어커맨드를 불러온 뒤 액션 메모를 실행하고 '사각형'으로 지정해 주면 전화 걸기, 주소록 저장, 문자 보내기, 웹 검색 등 할 수 있는 일을 아이콘으로 보여줍니다.

 

스크랩북

 

스크랩북은 여러 종류의 콘텐츠를 지정한 만큼 잘라와 스크랩하는 기능입니다.

 

 <갤럭시노트3 스크랩북>

 

스크랩하고 싶은 웹 페이지가 있다면, 에어커맨드 UI를 불러와 '스크랩북'을 실행합니다. 그리고 저장하고 싶은 부분의 영역을 지정해주면 그 내용 그대로 저장됩니다. 물론 웹 페이지 뿐만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도 가능합니다. 스크랩한 이미지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폴더 형태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펜 윈도우(Pen Window)

 

 

 

<갤럭시노트3 펜 윈도우>

 

'펜 윈도우'는 일종의 멀티태스킹 기능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멀티태스킹과 다른 점이라면 S펜으로 지정한 크기만 한 공간에 새로운 앱이 실행된다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 중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진을 보세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다 계산할 일이 생겼습니다. 다른 스마트폰이었다면 홈 버튼을 눌러 채팅창을 빠져나가고 다시 계산기를 실행할 것입니다.

 

그러나 '펜 윈도우'를 이용해 사각형을 그려주면, 그 안에서 실행 가능한 앱 목록이 나오고 그들 중 계산기를 선택하면 세 번째 작은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새로워진 멀티태스킹

 

바로 이전에 설명한 '펜 윈도우'도 멀티태스킹 기능 중 하나였는데요, 또 다른 방식의 멀티태스킹 방식이 있습니다.

 

 

 

 

<갤럭시노트3 멀티태스킹>

 

갤럭시노트3는 같은 앱을 두 개의 화면에 분할해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와 카카오톡으로 대화 중일 때 직장 상사로부터 연락이 온다면, 기존의 스마트폰은 두 개의 채팅창을 오가며 채팅을 해야 했지만, 갤럭시노트3는 동시에 2개의 카카오톡 화면을 띄우고 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의 대화 내용을 드래그 & 드랍 형태로 붙여 넣기도 할 수 있습니다.

 

강화된 보안 - 삼성 KNOX

 

 

멀티 비전

 

 

마지막으로 갤럭시노트3 출시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갤럭시노트3 출시일>

 

갤럭시노트3는 9월 25일 전 세계 동시 판매를 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격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대략 100만원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갤럭시 기어

 

갤럭시 기어는 이번 발표 시각 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루머로 퍼진 잘못된 스펙을 그대로 믿고 있었을 정도로 다양한 소문이 돌았던 기기입니다.

 

CPU

800MHz 싱글 코어 

디스플레이

1.63인치 슈퍼 아몰레드 

해상도

320 x 320 

카메라

190만 화소 

메모리

512MB 

저장공간

4GB

네트워크

블루투스 4.0 

센서

가속 , 자이로 센서 

기타

2개의 마이크, 1개의 스피커 

배터리

리튬이온 315mAh 

크기 / 무게

36.8 x 56.6 x 11.1 mm / 73.8g 

<갤럭시 기어 스펙>

 

<갤럭시 기어 화면 크기와 패널 종류>

 

<갤럭시 기어 내장 마이크와 스피커>

 

<갤럭시 기어 배터리 사용 시간>

 

<갤럭시 기어와 호환되는 삼성 모바일 제품>

 

루머로 퍼진 스펙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수준 밖에 안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양이 낮아진 탓인지 배터리가 10시간 채 안 간다고 루머로 퍼진 것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25시간+ 이라는 점입니다.

 

갤럭시 기어에서 가장 궁금한 점은 이것으로 전화하고 받을 수 있느냐 일 것입니다. 답부터 드리자면 '그렇다'입니다.

 

갤럭시 기어는 독립해서 전화를 주고 받을 수는 없지만 블루투스로 삼성 스마트폰에 연결해 전화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갤럭시 기어 전화 기능>

 

갤럭시 기어로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모습입니다. 키 패드와 통화 연결을 하는 전화기 모양의 아이콘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갤럭시 기어에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아도 바로 통화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기어 카메라>

 

<갤럭시 기어 카메라는 스트랩 부분에 있습니다>

 

4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공개된 제품에는 19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는데요, 카메라 위치를 보시면 알겠지만, 본체가 아닌 손목 바깥쪽 밴드에 달려 있습니다.

 

 

갤럭시 기어에는 'Memographer'라는 기능이 있는데, 'Memo' + 'Photographer'의 합성어입니다. 쉽게 말하면 비주얼 메모 기능입니다. 장문의 텍스트로 메모하는 것보다 사진 한 장이 이해하기는 더 쉽기 때문입니다.

 

<S 보이스>

 

갤럭시 기어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2개의 마이크가 내장돼 있습니다. 화면 크기가 작고 한 손 밖에 쓸 수 없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삼성은 갤럭시 기어에 S 보이스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잘 알려진 것 같이 S 보이스는 음성으로 여러 가지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아무래도 말로 하면 더 빠르지 않을까요? 다만, 음성 인식률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갤럭시S4 광고처럼 S보이스를 이용해 여러 나라 언어로 끝말잇기를 할 정도면 충분히 실용적이라 생각합니다.

 

<갤럭시 기어 전용 앱>

 

갤럭시 기어는 전용 앱이 필요합니다. 보통의 안드로이드 앱을 그대로 실행하면 해상도가 맞지 않아 가독성이 떨어지고 실행조차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갤럭시 기어에서 실행될 수 있는 전용 앱이 필요합니다.

 

한눈에 봐도 발표된 앱 중 자주 쓰는 앱은 몇 개 안 돼 보입니다. 아직 정식 판매도 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지원하는 앱도 그리 많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이 정도라도 나온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전화, 메시지, 알람, 캘린더, 이메일 등은 모두 사용 가능하고 '카카오톡'이나 '에버노트', 'Line'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기어 기능 소개>

 

발표한 내용만 보면 갤럭시 기어에 대해 실망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를 갤럭시노트3의  부속품이나 액세서리 수준에 한정되게 만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갤럭시 시리즈를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기술 발전에 채찍질해줄 경쟁 상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영원한 라이벌 '애플'은 물론이고 'LG전자', '소니'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인데, 갤럭시 기어가 최고가 되려면 더 분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언팩 에피소드2 2013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화려한 변화는 없지만, 기대한 만큼 갤럭시노트3는 높은 성능과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S펜의 성능 향상과 디자인까지 변경된 부분은 이제 갤럭시노트3가 '필기구' 라는 핵심 기능에 조금 더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갤럭시 기어는 스마트워치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사용 시간과 성능에 대해서는 기대보다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 듯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실 생활에서 얼마나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을지 여부는 출시가 된 후 평가를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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