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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가 온다면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3차원 입체 영상인 홀로그램으로 볼 수 있고, 아이언맨3 영화를 다운 받는데 단 1초면 충분합니다. 2020년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이 상용화 된 이후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들이랍니다.

 

5G의 키워드는 '실감 통신'입니다.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 환경의 키워드가 '빠른 통신'이라면 5G는 이 차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지요.

 

사용자들에게 3D 홀로그램 입체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최대 데이터 처리 속도는 100Gbps. 이론상으로 LTE 대비 1,000배 이상 빠른 속도를 냅니다. 3G가 승용차, LTE가 스포츠카였다면 5G는 F1 경주용 차인 셈입니다.

 

콘텐츠도 달라집니다. LTE 시대에선 고화질 미디어와 각종 애플리케이션 문화가 확산된 정도였다면, 다가올 5G 시대에서는 오감을 자극하는 초실감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대세가 될 전망입니다.

 

콘텐츠가 무거워지면 질수록 트래픽도 당연히 늘어나겠죠. 5G시대에서는 현재의 LTE 환경에서보다 1,000배 이상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끊김 없는 5G 서비스를 소화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1,000배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인 고성능, 저전력 스마트 기기들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5년 후 열릴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5G 기술 시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 세계 최초 LTE-A 상용화에 이어 우리나라 이동통신사들이 앞으로도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