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뽐뿌와 같은 휴대폰 커뮤니티 게시판에 갤럭시S4 사용자들의 신세 한탄 글이 종종 눈에 띕니다. 이들이 울상인 이유가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2배 빠른 LTE 서비스인 'LTE-A(어드밴스드)'를 선보이기 때문이죠. 이 서비스를 쓰려면 새로 출시되는 LTE-A 기술이 실린 갤럭시S4를 구입해야 합니다.
LTE-A는 이론적으로 150Mbps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속도가 빨라지면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냐구요? 소녀시대 MV를 4배 높은 해상도로 볼 수 있고, 원음 수준으로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네트워크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죠.
LTE 어드밴스드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LTE 주파수 대역 두 개를 묶어 트래픽을 원활하게 하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서울~부산 상행선 도로만 있었다면 그 옆에 하행선 도로까지 닦아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지요.
한가지 팁. 요즘에 시끌시끌한 이통3사간 주파수 경매 열전도 바로 LTE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도로 한 개라도 더 내려고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보면 주파수 경매가 치열해 지는 것도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이통3사가 경쟁하면 할수록 소비자들에게는 더 품질 좋은 서비스를 쓸 수 있으니까요.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