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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IP와 LTE



올해 세계 이동통신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전 세계 220개국의 800여개 이동통신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한 세계이동통신협회(GSMA)의 고민이 그 답이 될 것이다. 


동양인 최초로 GSMA 관계자가 얼마 전 방한 해 만난 적이 있다. 그에게 GSMA 2013년 최대 과제가 무엇인지

었다. 그의 답은 명확했다. “IP(All-IP) 환경에서 이동통신업체들의 경쟁력이었다. 


음성과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인터넷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올IP 환경은 예전과 달리 이동통신 이용자들에

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고화질(HD) 동영상 서비스나 음성통화 서비스음성통화를 하면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고 사진도 보낼 수 있는 멀티태스킹 서비스 등이 올 IP 환경에서 가능하다특히 올IP 환경은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는 LTE 시대에 적합하다.




All-IP시대! LG U+ 대표서비스


① 조인

미러콜 서비스 




그만큼 올IP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동통신업체들에게도 다양한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 반면 더 많은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 당장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이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플랫폼 사업자의 위치를 노리고 있고, 해외에서는 인

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카이프나 바이브 같은 업체들이 이동통신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 말은 곧, 도전도 전방위적으로 확대된다는 뜻이다. IP 시대에 다양한 서비스로 일취월장하느냐, 아니면 수많은 도전의 십자포화 속에 침몰하는 거함이 될지는 전적으로 이동통신업체들이 하기 달렸다. 그런 점에서 올IP 시대를 여는 LTE 서비스는 이동통신업체들에게 기회의 시작이자 위기의 관문일 수 있다.

 


한국일보 최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