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TE 타임] 옵티머스G와 아이폰5


오는 7일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둔 아이폰 5의 예약가입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됐다.


애플이 지난 9월 아이폰5를 공개한 뒤 물량 공급 부족, 세 차례에 걸친 전파인증 등 국내 판매가 차일피일 미뤄진 지 석 달만이다. SK텔레콤과 KT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예약가입을 실시하고 있다. 주말 동안 양사 예약가입자는 2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5 예약가입 현황을 지켜보는 LG유플러스는 속이 탈 수 밖에 없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5에 음성통화를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폰5 판매에서 제외됐다. LG유플러스의 음성통화는 미국식 CDMA 2000 방식이고, SK텔레콤과 KT는 유럽식 WCDMA 방식이다.


애플의 첫 롱텀에볼루션(LTE) 아이폰5의 개통자가 늘수록 LG유플러스의 몫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LTE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뒤쳐질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경쟁사보다 LTE 전국망 구축에서도 앞섰고 LTE 기술력도 우수하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국내 제조사의 제품이 아이폰5를 능가하기 때문에 국내에 처음 아이폰이 도입됐을 때보다 파급력이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는 해외 시장에서 잇단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포털의 설문조사에서도 ‘올해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뽑히기도 했다. 


옵티머스G는 음성통화 및 통화대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카메라 화소 등 성능에서 아이폰5를 앞선다. 


옵티머스G를 앞세운 LG유플러스의 선전을 지켜볼 일이다.


서울신문 홍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