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월의 <Just be U> 로 인사드립니다.
<Just be U>는 ‘도전’을 키워드로 자신만의 소신으로 도전을 실천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의 일상 이야기를 담은 월간 정기 코너입니다. 매달 새로운 작가님들과 함께하는 <Just be U>에서는 작가님의 글과 함께, 구독자 여러분의 사연도 함께 나누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연재 1년을 맞이한 <Just be U>는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며, 다음 달부터 새로운 월간 정기 코너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예정입니다. 그동안 <Just be U> 시리즈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리며, 새로운 시리즈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난 3월의 <Just be U> 에서는 조용문 지하철 택배원님의 “82살, 도전은 현재 진행중” 글이 용기와 위로를 안겨주었습니다. 많은 구독자분이 사연을 댓글로 남겨 주셨는데요, 그중 구독자분들뿐 아니라 <Just be U> 담당자까지 가슴 따뜻하게 만든 구독자님의 사연을 나눕니다.
글을 읽고 댓글을 남겨 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도전지원금 (신세계 상품권 50,000원 권)과 작가님의 저서 <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1>을 드릴 예정이니, 많은 댓글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VENT] 구독자 사연 소개 및 댓글 이벤트
노랑연필 님은 소위 요리 ‘똥손’으로 가족들에게 요리 맛있다는 이야기를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다 용기 내어 요리학원에 등록, 실패를 거듭하며 요리를 배웠습니다. 똥손이 쉽게 ‘금손’이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은 가족들이 맛있다는 소리를 더 자주 하고 그때마다 용기를 얻는다고 합니다. 처음엔 요리가 스트레스였지만, 꾸준히 도전한 결과 지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똥손’에서 ‘금손’이 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묵묵히 지속하는 모든 여러분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윤*은 님은 고등학교 입학 후 코로나로 인해 원격수업으로 집에만 있으면서 생활 습관과 몸, 마음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성적도 잘 나오지 않았고, 불안장애와 우울이 찾아왔지만 ‘내가 내 삶을 포기하지만 말자’는 다짐을 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자기계발에 도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들을 실패했지만, 도전과 실패를 거듭한 결과 2년이 지난 지금은 훨씬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회복했습니다.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성공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다는 멋진 깨달음을 남겨 주셨습니다.
자기 자신과의 다짐이 가장 어려운 법이죠. 어제보다 한 뼘 더 나은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4월의 Just be U, 이대양 웹툰작가 “<완벽한 순간>은 없다”
4월의 <Just be U>는 이대양 웹툰작가님과 함께 “<완벽한 순간>은 없다”라는 주제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작가명 ‘닥터베르’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대양 작가님은 최근 종영된 인기 웹툰 <닥터앤닥터 육아일기>를 통해 대학원 박사 학위 과정 중 찾아온 육아 휴학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었습니다. 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계속하면서도 단 한 번의 지각 없이 웹툰 연재를 계속한 성실의 아이콘이기도 하죠. 지난 2월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던 이대양 작가님의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요?
공학박사가 웹툰을 그린다고?
박사 학위를 받던 날, 아내와 함께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에서 에너지시스템공학을 전공한 공학 박사이자, 얼마 전까지 네이버 웹툰에서 <닥터앤닥터 육아일기>라는 일상 만화를 연재한 웹툰 작가 이대양입니다.
저의 웹툰은 공학박사 학위 과정 속에서 태어난 아이를 위해 육아를 시작한 저와, 산부인과 전문의인 아내가 함께하는 육아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 엄마의 임신과 출산, 공학박사 아빠의 논문 기반 육아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상이 소재가 됩니다.
태블릿으로 웹툰 속 아내의 캐릭터(닥터 안다)를 작업 중인 모습
공학 박사가 어쩌다 웹툰을 그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답변이 길어집니다. 제가 했던 연구는 국내 부존량이 많지 않은 석유나 석탄과 관련되어, 전공을 살리기 위해서는 해외 장기 파견 근무 등을 각오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것을 감수하고 경력을 이어가는 길과, 가족의 곁을 지키는 길 사이에서 저는 가족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조언에 따라, 저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답을 해도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습니다. ‘왜 학위 과정 중에 아이를 가지고 육아 휴학을 하셨어요?’ ‘지금까지 쌓은 경력이 아깝진 않으셨나요?’ ‘좀 더 적당한 타이밍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등등. 제 자신도 제가 아이를 키우기 위해 학위 과정을 중단하거나, 박사 학위를 받고 웹툰 작가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의문입니다.
육아휴학과 사고로 인한 부상, 대학원 복귀까지
갓 태어난 아이를 품에 안던 순간. 웹툰에서는 ‘레서’라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사실, 처음부터 학위과정 중에 육아 휴학을 결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내와 결혼 후 4년이 지나 아이를 가지기로 결심했을 때, 저는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고 아내는 갓 산부인과 전문의가 된 시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맞벌이 부부가 그러하듯, 저희 역시 아이가 태어나도 육아는 당연히 어머니나 보육기관의 도움을 받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찾아온 첫 번째 아이는 세상 빛을 보기 전에 별이 되었고 저도 아내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희에게 아이가 가지는 의미와 무게를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실의에 빠진 아내에게 ‘만약 다시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면 내가 아이를 키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을 때 저는 논문 자격시험도 모두 통과하고, 학위 논문 제출만 남겨놓은 상황이었습니다. 박사 학위 취득이 코앞이었기에 모두가 말렸지만, 아내와의 약속대로 휴학을 결심하고 전업주부가 되어 주 양육자로 아이를 돌보았습니다. 어차피 지금 그만 두나, 학위를 받고 그만 두나 아쉽기는 마찬가지일 거란 판단이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 놀아주던 모습. 지금은 어느덧 8살이 되었다
2년이 지나 전업주부의 삶에도 익숙해질 무렵 갑작스러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경추가 골절되어 몇 달을 병상에 누워 지냈고, 아이가 태어난 이후 처음으로 어머니에게 육아를 부탁드렸습니다. 인생에 대한 후회와 한탄으로 시간을 보내던 그때, 가장 사무쳤던 건 미처 마치지 못한 학위 과정에 대한 아쉬움이었습니다. 사고 후 3개월이 지나 다시 몸을 가눌 수 있게 되자, 만 3세가 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대학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육아와 대학원을 병행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매일 아침 유치원에 1등으로 등원하고 끝자락에 어린이집을 나서던 아이는, ‘내일은 마지막이 아닌 중간쯤 데리러 오기’로 약속하라며 손가락을 내밀었습니다. 그 작은 부탁 하나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은 스스로를 한없이 작게 만들었습니다. 학업과 육아를 병행한 끝에, 마침내 박사 과정을 마치고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 그리고 찾아온 암
박사 학위 수여식 때 부모님과 함께 (웹툰 캐릭터로 표현)
그토록 어렵게 딴 학위였지만 육아휴학으로 인한 3년의 공백은 치명적이었습니다. 연구 경력이 단절된 상황에서 받아줄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고, 근무 환경 또한 가족과의 일상을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 좁은 관문 앞에서 저는 결국 취업을 포기하고 웹툰 작가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낯설었지만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해온 글쓰기는 작품 구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루에도 백여 편의 만화가 쏟아지는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공학을 전공한 남자가 육아를 전담하고 경력단절로 고민하는 내용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도전만화 연재를 시작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네이버 웹툰에 정식 작가로 입성했을 때, 저는 인생사 새옹지마란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쁨의 순간도 잠시, 우연한 기회로 암에 걸렸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갔는데, 정밀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에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4기라는 병명을 진단받았습니다. 한동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항암치료 중에도 계속된 웹툰 연재
조직 검사를 마치고 림프종을 확진 받은 날
처음엔 그저 부정했습니다. 그 뒤엔 분노했고, 분노가 끝날 때쯤 우울이 찾아왔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억울해하고 자책하는데 참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하루는 처참한 기분으로 병원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아들 또래의 소아암 환자가 옆자리에 와서 앉았습니다. 오늘은 항암치료는 없고 검사 결과만 듣는다는 엄마의 말에 안도하는 아이의 모습에, 그동안의 억울한 감정이 부끄러움으로 변했습니다. 어린아이와 달리 제게는 음주, 과로, 스트레스처럼 짚이는 부분이 수없이 많은데, 제가 아닐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웹툰 캐릭터로 표현한 우리 가족 (오른쪽이 작가 본인)
그때부터 현실을 직시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에 힘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항암 치료를 받고 온 날에도 숟가락 들 힘만 있으면 작업실에 가서 펜을 잡았습니다. 제가 죽어도 작품은 남을 것이란 희망으로, 아들에게 전하고 싶던 말들을 글과 그림으로 옮겼습니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밖에 나가 아들과 추억을 쌓았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천장을 보기보단 그렇게 발버둥을 치는 게 병을 잊고 마음을 가누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2년이 넘는 항암 기간 동안 주 2회 웹툰 연재를 지각, 휴재 한번 없이 마무리 지었습니다. 암과 싸우는 동안에도 계속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가진 저는 행운아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완벽한 순간보다 스스로의 결정을 믿어요
가족 나들이 중 한 장면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아이를 가지기에도, 아이를 키우기에도 완벽한 순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달려야 할 길은 끝없이 이어졌고, 목표로 삼는 곳은 점점 더 높아졌습니다. 10년을 달려온 공학도의 길에서 내려와 아이를 돌보며, 나는 무엇을 위해 여기 있는 것인지 회의감이 들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결단과 희생의 결과로 저는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존경받는 아버지, 좋은 남편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웹툰 작가인 나. 여전히 병 재발의 공포와 악몽은 때때로 저를 괴롭히지만, 그래도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고 자신합니다.
조만간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불안한 첫걸음을 내디딜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인생이기에 지금이 완벽한 순간인지는 알 수 없다고. 그래도 먼 훗날 언젠가, 당신의 인생에 오늘의 결정이 신의 한 수로 추억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VENT] 구독자 댓글 이벤트
LG유플러스는 일상을 바꾸는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이번 <Just be U> 포스팅을 읽고 댓글을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도전지원금과 작가 저서를 드립니다. 4월의 <Just be U>는 이대양 웹툰작가님과 ‘<완벽한 순간>은 없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Just be U> 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5월부터는 새로운 시리즈로 여러분 곁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그동안 <Just be U>시리즈를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새로운 시리즈도 기대해 주세요!
이대양 웹툰작가님은 10년을 달려온 공학 박사 학위 취득을 코앞에 두고
육아 휴학을 결심해 주 양육자로서 아이를 돌보았습니다.
이후에도 경추 골절 부상, 3년의 경력 단절,
웹툰 작가 도전과 암 판정 등 삶의 매 순간이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인생의 완벽한 순간을 꿈꾸고 기다리기보다는
매 순간 스스로의 결정을 믿고 도전을 계속해 나가셨습니다.
여러분도 계획을 세우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마주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 면접에서 돌발 질문을 받았을 때,
여행 일정이 갑자기 바뀌었을 때 등 여러분의 크고 작은 도전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
완벽하지 않은 순간들이 모여, 나만의 인생을 피워나가는 여러분을 모두 응원하며,
선정된 2분에게는 소정의 도전지원금과 이대양 작가님의 저서,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1권‘’ 을 드립니다.
* 해당 이벤트는 LG 유플러스 공식 블로그와 포스트에서 동시 진행됩니다.
경 품 |
신세계 상품권 50,000원 권 +이대양 작가님 웹툰 저서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1“ 1권 ( 총 2명) |
이벤트 기간 : 4/18(월) ~ 4/30(토)
당첨자 발표 : 5/4(수)
*개인정보 보호 및 당첨자 사칭 피해를 막기 위해, 당첨자는 본 게시물의 개별 비밀 대댓글로 안내될 예정입니다. *응모 댓글을 작성 시, 계정이 확인 가능하도록 로그인 후 참여 부탁드립니다. *경품은 당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해당 이벤트는 4월 30일부로 종료되었으며, 개별 비밀댓글을 통해 당첨자 고지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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