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가운데 바야흐로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아마도 많은 직장인들은 이 날을 기다리며, 1년을 버티지 않았을까 합니다.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분들은 이미 멀리 떠나 있을 수도 있겠네요.
오늘은 해외 여행 시 데이터 요금 폭탄을 피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생각지도 못한 것들도 있을 겁니다. 매년 이맘때쯤 연례행사처럼 나오는 "해외 여행 로밍 요금 폭탄 피해자 000 받았다"는 뉴스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스마트폰 데이터 차단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데이터 차단 후 와이파이로만 사용하면 데이터 요금이 청구될 리 없습니다.
설정 방법도 간단합니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알림 창을 아래로 쓸어 내리면 나오는 퀵 메뉴에서 ‘모바일 데이터’만 꺼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도 저도 귀찮다면 비행기 모드로 바꿔도 됩니다. 비행기 모드로 바꾸면 전화나 SMS는 불가하지만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데이터만 차단하면 전화나 SMS 송수신은 가능하지만, MMS와 데이터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허나 배터리를 교체하는 등의 이유로 전원을 껐다 켰을 때 데이터 차단을 미쳐 하지 못한 경우에는 데이터 요금이 청구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데이터 차단 부가 서비스 이용
앞서 말씀 드린 방법보다 확실한 방법은 이동통신사의 로밍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LG유플러스에도 ‘데이터로밍차단 서비스’가 있습니다. 해외에서 데이터를 원천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데이터 로밍 요금이 청구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로밍 고객센터(02-3416-7010)나 직영점과 대리점, 공항로밍센터에서 간단히 신청할 수 있고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만약 해외에서 데이터를 써야 할 경우 현지에서 웹브라우저를 켜면 자동으로 간편 안심 로밍서비스로 연결되며, 바로 ‘스마트로밍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백그라운드 데이터 차단 설정
앱은 실행하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습니다. 예를 들어, 날씨 앱은 실행하지 않더라도 예정된 시간에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합니다. 또한 SNS 앱이나 카카오톡도 항상 데이터를 사용하면서 피드나 메시지가 왔을 때 이를 표시해주기 위해 백그라운드 데이터가 사용됩니다.
이런 백그라운드 데이터를 끄지 않으면 부지불식간에 데이터가 사용되고 그만큼 요금이 청구되므로 해외에 나가기 전 공항에서 차단 설정을 미리 해야 합니다.
<LG전자 스마트폰 백그라운드 데이터 차단 설정>
LG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설정’ -> ‘네트워크’ -> ‘해외 로밍’ -> ‘데이터 절약 모드’에서 일괄 차단하거나 ‘설정’ -> ‘일반’ -> ‘앱’ 에서 개별 앱에 들어가 백그라운드 데이터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후자로 하면 앱 하나하나 설정할 수 있으나 설치된 앱이 많으면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전자로 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만약 카카오톡 메시지는 계속 받아야 한다면 ‘데이터 제한 예외 앱’에서 ‘카카오톡’을 선택하고 차단을 푸는 것도 가능합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백그라운드 데이터 차단 설정>
삼성전자 스마트폰도 LG전자 스마트폰과 비슷합니다. ‘설정’ -> ‘연결’ -> ‘해외로밍’ -> ‘데이터 세이버’에서 일괄 차단하거나 ‘설정’ -> ‘애플리케이션’에서 개별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자동 업데이트 차단
이것 역시 데이터 로밍 요금 폭탄의 주범입니다. 백그라운드 데이터와 달리 사용하는 데이터 양이 많아 치명적인데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설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간단히 폭탄을 막을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설정 메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을 실행 후 검색창 왼쪽의 메뉴 아이콘을 터치하면 메뉴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설정에서 두 번째 항목을 보면 ‘앱 자동 업데이트’가 있는데요. 여기로 들어가서 업데이트 설정을 바꿔 주면 됩니다.
<자동 업데이트 메뉴>
옵션은 세 가지로, ‘자동 업데이트 사용 안함’, ‘항상 자동 업데이트’, ‘와이파이 연결 시에만 업데이트’가 있는데 여기에서 세 번째에 있는 ‘와이파이 연결 시에만 업데이트’ 또는 ‘자동 업데이트 사용 안함’을 선택합니다.
권장하는 옵션은 ‘와이파이 연결 시’입니다. 그래야 귀국 이후에도 자동 업데이트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설정은 앱에서 하는 것이므로 스마트폰 제조사와 상관 없이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일괄 적용 됩니다.
<원 스토어 설정>
원 스토어에서도 같은 설정을 하면 됩니다. 원 스토어 실행 후 오른쪽 상단에 있는 사람 모양의 아이콘을 터치하면 메뉴 화면이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환경설정’ -> ‘업데이트 설정’에서 자동 업데이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원 스토어 자동 업데이트 설정>
기본 설정은 ‘자동 업데이트’이므로 제일 아래에 있는 ‘와이파이에서만 자동 업데이트 설정’을 체크 해주면 됩니다.
이제 해외에서 스토어 자동 업데이트로 요금 폭탄을 받을 일은 사라졌습니다. 꼭 두 개 스토어 모두 업데이트 설정을 바꿔주세요~
데이터 로밍 전용 요금제 사용
해외까지 나갔는데 SNS가 침묵한다면 우울하겠죠? 그렇다고 사진을 몇 장씩 올리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데이터 로밍 전용 요금제를 이용하면 됩니다.
LG유플러스에는 총 10개의 데이터 로밍 요금제와 2개의 음성+데이터 요금제 패키지가 있으므로 자신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여행 일정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전용 요금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요금제는 ‘스마트로밍 데이터 요금제’입니다. 하루 11,000원(부가세포함)으로 데이터를 무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총 170여개 나라에서 이용할 수 있고 기본 데이터를 다 소진하더라도 속도가 제한된 상태로 무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더라도 기본 요금 외에 별도로 청구되는 요금은 없습니다.
그리고 스마트로밍 데이터 요금제를 신청했다 하더라도 해외에서 데이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요금 청구가 안 되므로 필요한 날에만 쓴 만큼 요금을 내면 되니 경제적입니다.
유플러스만의 전용 혜택으로 데이터 로밍 요금 무료
LG유플러스와 국내외 호텔 예약 업체인 부킹닷컴 제휴로, 해외에서 1박당 숙박료 10만원 이상의 숙박 업체를 예약하고 결제하면 최대 10일까지 ‘스마트로밍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그리고 U+ 멤버십 가입 고객이라면 2박 이상 숙박 시 스마트로밍 데이터를 1일 추가로 더 제공합니다. 보통 3박 4일, 4박 5일 일정이라면 1박에 1일 무료일 경우 하루가 모자란데, 이 부분을 멤버십 혜택으로 채울 수 있게 됐습니다.
참고로 부킹닷컴에서 해외 숙박 업체 결제를 할 때는 1박에 10만원 이상이 기준이며, 반드시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부킹닷컴에 접속해야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데이터 로밍 요금 폭탄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기에서 소개해 드린 내용들 중에서 유플러스 전용 로밍 요금제와 부킹닷컴 제휴를 제외한 것은 이동통신사 상관 없이 모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로밍 요금 폭탄을 피하는 방법을 꼭 활용하시고 올 여름 휴가 즐겁게 보내세요.
이상 LG유플러스 공식블로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