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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화웨이 P9 리뷰


그 동안 한국에는 보급형/저가형 제품만 출시했던 화웨이에서 LG유플러스를 통해 프리미엄 급 스마트폰인 P9과 P9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P9과 P9 플러스는 출시 6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량 900만 대를 넘어 섰고, 올해 안으로 1천 만대 판매량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웨이 전체로 봤을 때는 2016년 판매량은 1억 4천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P9과 P9 플러스는 라이카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듀얼 카메라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RGB 컬러와 모노크롬 흑백 2가지 렌즈를 이용해 보다 심도 깊은 사진 또는 라이카 만의 흑백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 부르지는 않습니다. 그럼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P9과 P9 스펙



P9

P9플러스

AP

kirin 955

CPU

2.5GHz x 4ea + 1.8GHz x 4ea 옥타코어

램 / 저장공간

3GB / 32GB

4GB / 64GB

디스플레이

5.2” FHD (IPS)

5.5” FHD (AMOLED)

카메라

전면 : 800만 화소 

(P9 : F/2.4, P9플러스 : F/1.9)

 
후면 : 1,200만 화소 RGB

1,200만 화소 모노크롬

연결

Wi-Fi 802.11 a/b/g/n/ac, 블루투스 4.2, USB-C, NFC

센서

지문 / 기압 / 자이로 / 나침반 / 조도 / 근접 / 홀 / 

압력(P9 플러스) / IR (P9 플러스)

배터리

3,000mAh 일체형

3,400mAh 일체형

크기(mm)

145 x 70.9 x 6.95

152.3 x 75.3 x 6.98

무게

144

162

가격

599,500원

699,600원


디자인



P9과 P9 플러스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그리고 중국 스마트폰이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디자인과 뛰어난 마감 상태를 보여줍니다.


화웨이에서 만든 스마트폰의 대부분이 그렇듯 P9과 P9 플러스도 전면에 물리 버튼이 없습니다. 이는 구글의 권고 사항으로 이제는 모두 소프트웨어 버튼 형태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체형 유니바디(Uni-Body)를 채택했으며 모서리 부분은 다이아몬드 커팅을 해서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P9과 P9 플러스의 전면부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두 제품의 후면은 약간 다릅니다. P9은 금속 재질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나 P9 플러스는 한 번 더 코팅을 한 듯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이것을 제외하면 두 제품 역시 디자인에서는 동일합니다.



카메라 아랫부분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있습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센서 역할만 할 뿐 G5나 V20 처럼 홈 버튼 기능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센서는 사진을 찍을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지문 인식은 매우 편리한 형태입니다. 아이폰 보다는 G5와 가깝다고 볼 수 있는데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지문이 인식되면 바로 홈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지문 인식 속도 역시 매우 빠릅니다.



P9의 후면 카메라는 왼쪽이 모노크롬, 오른쪽이 RGB 컬러를 담당합니다. 합니다. 가운데 상단에 보이는 것은 투톤 LED 플래시이며 그 아래에는 레이저 AF를 위한 레이저 센서가 있습니다.


카메라는 둘 다 1,200만 화소이며 이미지 센서도 분리 되어 있습니다. 카메라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P9가 P9 플러스의 스펙이 다릅니다. 둘 다 800만 화소인 것은 맞지만, 조리개 밝기가 다릅니다. P9은 F/2.4로 다소 어둡지만 P9 플러스는 F/1.9의 스펙을 갖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밝습니다.



전원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은 한쪽에 모두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원 버튼은 음량 버튼과 구별이 되도록 엠보싱 처리가 되어 있어 감촉으로도 구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아래쪽에는 이어폰 단자와 통화용 마이크, USB-C 단자, 스피커가 있습니다. 이 부분도 P9과 P9 플러스는 동일합니다. 단, 스피커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P9 플러스는 가로 모드로 사용할 때 통화용 스피커 부분도 음악 재생을 위한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어 스테레오 스피커 모드가 됩니다.


그리고 USB-C 단자를 제공함으로써 고속 충전 기능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고속 충전은 번들로 제공하는 충전기와 충전 케이블을 사용하면 ‘고속 충전 중’이라는 알림과 함께 퀵 차지 2.0 급의 속도로 충전이 됩니다.


P9과 P9플러스 성능


P9과 P9 플러스에는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에서 개발하고 제조한 Kirin 955 AP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칩셋에는 옥타코어 CPU가 있으며, 2.5GHz 4개와 1.8GHz 4개의 코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성능에 미치는 램(RAM)은, P9이 3GB, P9플러스가 4GB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우선 성능 테스트 결과를 보겠습니다. 성능 테스트는 GeekBench4와 Antutu를 이용했습니다.


 

(GeekBench4 테스트 결과)


우선 CPU 성능 테스트 앱인 GeekBench 4를 이용해 옥타 코어 성능을 알아봤습니다. Kirin 955에 탑재된 CPU는 동작 클럭이 2.5GHz와 1.8GHz로 스냅드래곤보다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CPU 성능 테스트 결과만 놓고 보면 갤럭시S7이나 스냅드래곤 820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합니다.


어차피 모든 모바일 프로세서는 ARM 계열의 Cortex-A7x과 Cortex-A5x 계열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제작한 아키텍쳐가 아닌 이상 성능 상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스냅드래곤 820과 엑시노스 8890은 고성능을 담당하는 부분에 대해 자사의 커스터마이징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에 직접 비교는 어렵습니다.


이번에는 Aututu를 이용한 테스트 결과입니다.


 

(Aututu 테스트 결과)


Antutu는 GeekBench4보다 조금 더 테스트 항목이 많은데요, 그래픽 처리 성능도 함께 확인을 합니다. 테스트 결과는 92,000점 대가 나왔습니다. 이 점수 대와 비슷한 제품을 찾아 보니 LG G5와 아이폰6 중간 정도의 성능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GPU 성능이 발목을 잡은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Mali-T880이 동급 GPU (스냅드래곤과 A9)에 비해 낮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능 못지 않게 중요한 발열도 고려해야 합니다. 스냅드래곤 8xx 계열이 발열 때문에 곤욕을 치룬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화웨이 P9 플러스는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발열이 높지 않았습니다. 보다 자세한 테스트는 3D 게임 등을 연속으로 수 시간 동안 구동함으로써 확인해 봐야겠는데요. 일반적으로 발열이 많은 제품은 GeekBench나 Antutu만 구동해도 확연히 차이가 나며, 일단은 이 정도 테스트에서는 발열이 많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


P9과 P9 플러스 가격은 예상보다 훨씬 저렴하게 책정 됐습니다. P9이 599,500원, P9 플러스가 699,600원으로 해외 출시 가격보다 약 15~20만원 저렴한 수준입니다.


(화웨이 P9 가격)


(P9플러스 가격)


공시지원금은 데이터 스페셜 A (65,890원 / 기존 59.9 요금제) 기준으로 P9과 P9플러스에 각각 17만/18만 원이 책정 되었습니다. 만약 공시지원금 대신 선택약정으로 가입할 경우 공시지원금보다는 더 많은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LG U+ 하이-Light 신한카드’로 구매하고 자동이체 납부를 등록하고 전월 카드 이용 금액이 30만원 이상이라면 매월 15,000원의 통신 요금 할인을 받아 24개월 동안 총 36만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화웨이 P9과 P9 플러스의 스펙, 성능, 디자인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2부에 걸쳐 라이카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P9의 듀얼 카메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