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키노트에서 아이폰6s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2015년 10월 23일 정식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애플은 키노트 마지막에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라는 렌탈 서비스를 언급했는데요.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아이폰6s를 사용하면 1년 뒤 새로운 아이폰으로 교체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6s 등은 반납을 하는 조건입니다.
이 서비스는 현재 미국에서만 진행하고 있으며 곧 여러 나라로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가 있으니, 바로 유플러스의 심쿵클럽입니다.
그러나 두 개의 서비스는 살짝 다른 면이 있는데요.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요지는 간단합니다. 매달 일정 비용을 내고 아이폰을 1년 동안 사용하다가 다시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에 사용했던 아이폰을 반납하고 신제품을 다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때 새로운 아이폰에도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새로운 아이폰을 사기 위해 기존에 사용했던 아이폰을 중고로 파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렌탈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위 예시는 애플 공식 홈페지이 내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페이지에 있는 것을 캡쳐한 것입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예시로 들었는데요.
아이폰6s 16GB 모델은 매달 $32.41, 아이폰6s 플러스 16GB는 매달 $36.58 달러를 내고 사용합니다. 용량에 따라 매달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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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
아이폰6s 플러스 |
16GB |
$649 (920,000원) |
$749 (1,060,000원) |
64GB |
$749 (1,060,000원) |
$849 (1,200,000원) |
128GB |
$849 (1,200,000원) |
$949 (1,340,000원) |
(애플 아이폰6s / 아이폰6s 플러스 공식 판매가격 환율 : 1290원 적용)
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의 가격들입니다. 미국 내 판매가격에는 부가가치세가 빠져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서 계산하면 대략 기준 환율은 1,290원이 됩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비용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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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
아이폰6s 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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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
12개월 |
1개월 |
12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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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GB |
$32.41 (41,800원) |
501,600원 |
$36.58 (47,180원) |
566,160원 |
64GB |
$36.58 (47,180원) |
566,160원 |
$40.75 (52,560원) |
630,720원 |
128GB |
$40.75 (52,560원) |
630,720원 |
$44.91 (57,930원) |
695,160원 |
(환율 : 1,290원 적용. 1원 단위 절삭)
아이폰6s 16GB 모델은 매달 41,800원씩 12개월 동안 501,600원을 내야 합니다. 아이폰6s 16GB 가격이 920,000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대략 판매가의 54.5%를 내는 셈입니다. 4.5%는 보험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모델들도 대략 비슷한 수준입니다. 12개월 동안 사용하고 42만원의 잔존가치라면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교체 주기가 1년 단위라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유플러스 심쿵클럽
유플러스에서도 단말기 중고가 보장 서비스가 있습니다. 할부 원금의 60%만 내고 나머지 40%는 구입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중고가를 보장해 주는 보험 서비스입니다.
최근에는 60% 부분에 대해서도 제휴 카드를 통해 완납하고 매달 사용 요금에서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심쿵할부 서비스도 출시를 했습니다.
심쿵클럽의 핵심은 60%의 할부금과 40%의 중고가 보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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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
아이폰6s 플러스 |
16GB |
869,000원 |
999,900원 |
64GB |
999,900원 |
1,130,800원 |
128GB |
1,130,800원 |
1,261,700원 |
(유플러스 아이폰6s / 아이폰6s 플러스 출고가)
유플러스에서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구매하면 애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것보다 조금 더 저렴합니다. 그럼 공시지원금과 심쿵클럽을 적용했을 때의 할부원금을 보겠습니다.
(유플러스 아이폰6s 심쿵클럽 적용가와 월 할부금. New 음성무한 59.9 요금제 기준)
(유플러스 아이폰6s 플러스 심쿵클럽 적용가와 월 할부금. New 음성무한 59.9 요금제 기준)
심쿵클럽을 적용하면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을 뺀 금액(할부원금)을 30개월로 나눠서 18개월 동안 납부하면 됩니다. 여기에 사용하는 요금제의 월 비용을 더하면 총 이용료가 됩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의 구매 비용이 대폭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제휴카드 할인을 적용한 ‘심쿵할부’까지 추가하면 단말기 구매 비용은 더욱 저렴해집니다.
유플러스 심쿵클럽 vs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그럼 실질적인 비용을 조금 더 자세히 비교해보겠습니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애플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요금제에 따른 할인 등은 없습니다. 만약 미국 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비용 그대로 한국에 적용한다는 가정하에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조건이 붙는데요. 아이폰6s 64GB 모델을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후 유플러스에서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을 12개월 약정으로 선택하고 요금제는 New 음성무한 59.9로 가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유플러스도 마찬가지로 아이폰6s 64GB로 선택하고 New 음성무한 59.9로 적용하고 선택약정요금제 대신 공시지원금을 선택하겠습니다.
현재 조건에서는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전자가 더 많은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6s 64G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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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플러스 |
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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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
출고가 |
999,900원 |
1,060,000원 |
단말기 할인 |
82,000원 |
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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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할부금 |
30,597원 |
47,18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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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 |
이용 요금 |
65,890원 |
65,890원 |
요금할인 |
0원 |
13,178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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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요금 할인** |
4,612원 |
4,612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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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요금 합계 |
61,278원 |
48,1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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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이용료 |
91,875원 |
95,280원 |
*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적용 가 : 아이폰6s 64GB -> $36.58/월
** U+Shop 다이렉트 할인 : 7% 적용
(유플러스 심쿵클럽 vs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요금 할인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심쿵클럽보다 월 이용료가 더 많습니다. 만약 유플러스에서도 같은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했다면 이 차이는 더 커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휴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매월 최대 17,000원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심쿵클럽이라면 그 격차는 더 커질 것입니다.
오늘은 애플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유플러스의 심쿵클럽을 비교해 봤습니다. 이 포스트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좋지 않다’가 아닙니다. 이 프로그램 이 국내에 도입된다면 많은 아이폰 마니아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매년 새로운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이를 써보고자 하는 얼리어댑터들에게는 더욱 더 큰 메리트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국내에 도입될 지는 미지수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입맛을 다시며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플러스의 심쿵클럽과 심쿵할부 역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못지 않은 매력적인 서비스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준비한 포스트입니다.
이상으로 LG유플러스 공식블로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