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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와 웨어러블의 축제, CES 2015를 가다


CES는 세계 IT 전시회들 중에서 가장 이른 시간인 1월 초에 시작합니다. 여기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마케팅 도구로, 그리고 소비자들은 올해 또는 앞으로 나올 신제품들을 미리 경험해 보고 앞으로 구매할 제품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CES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신기술들을 경험해 볼 수 있고, 올해의 IT 트렌드를 미리 알 수도 있는 정보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CES 2015의 키워드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웨어러블’과 ‘IoT’입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의 키워드로 묶는다면 ‘융합(convergence)’으로 연결됩니다. 웨어러블과 IT가, 인터넷과 사물이 융합되어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융합에는 자동차와 IT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플러스의 전국 방방곡곡에 깔려 있는 LTE 망은 여기에서 모든 사물을 하나로 묶어 주는 ‘인터넷’을 담당할 것입니다. 그래서 유플러스도 이번 CES 2015를 매우 중요하게 보고 이상철 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참관한 것입니다.


그럼 이번 CES 2015에는 어떤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는지 보겠습니다.


CES 2015에 전시된 제품 대부분을 좋아하겠지만 특히나 관심 있어 하는 제품이라 생각이 됩니다. 바로 ‘드론’입니다.


군사용으로 시작해서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아마존’이 이를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언급한 이래 이제는 개인용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개인이 드론을 어디에 사용할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는데요. 바로 ‘셀카봉’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들어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았습니다. 전시된 드론의 대부분은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거나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유선형으로 멋지게 생겼죠? 드론 아래에는 카메라가 장착된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드론으로 찍은 영상을 스마트폰에서 바로 볼 수 있고 사진도 찍어서 전송해줍니다. 그리고 이런 드론들은 그 크기도 매우 다양한데요. 이번 CES 2015에서 베스트로 뽑힌 드론을 보면, 손목에 차고 다닐 수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CES 2015에 전시된 드론들을 보여드릴게요.






이 외에도 많은 제품들이 있었으며, 활용도도 다양했습니다. 아직은 고가이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 그만큼 가격도 내려가겠죠?



그렇다면 이제는 셀프 샷을 찍기 위해 셀카봉을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드론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을 바로 TV에서 볼 수 있는 ‘U+ LTE 생방송’도 이제는 한 편의 영화처럼 멋진 연출을 할 수 있겠네요.


다음은 자동차를 보겠습니다. 가전쇼에 무슨 자동차냐고요? 자동차와 IT가 융합된 ‘스마트카’가 이번 CES 2015에서 핫 이슈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계 내로라 하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무인자동차를 선 보였는데요.


특히 아우디는 LG전자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부터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까지 약 250km 구간을 무인으로 주행하여 행사장에 도착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무인 주행에 성공한 아우디 A7에는 수십 개의 센서와 각종 도로통제 시스템과 연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LG전자에서 만든 ‘G워치R’의 후속 제품과 연동되어 시동을 거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후 발전하면 오래 전 방영 됐던 미국 드라마 <전격 Z 작전>처럼 스마트워치로 호출해서 내 앞까지 차가 오는 것도 조만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칩셋과 모바일용 AP인 ‘테그라’를 만드는 곳입니다. 그런데 사진에 보이는 저 차의 옆에는 ‘엔비디아’ 로고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아우디 A7처럼 자율 주행을 위해서는 주변 상황 판단이 필수입니다. 사람을 기계가 대신해야 하니 각종 카메라와 센서 등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취합해 드라이빙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이것을 하는 것이 바로 모바일 AP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차에 강력한 파워의 CPU가 들어가서 인간의 두뇌를 대체한다는 것입니다.



조금 어렵죠? 쉽게 말해 엔비디아는 차를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인 주행에 필요한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다른 차도 볼까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제품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무인 자동차입니다. 벤츠도 무인 주행이 가능한 콘셉카를 전시했습니다.



벤츠의 스마트카 내부입니다. 기존 대시보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죠? 단편적인 정보만 제공하던 계기판 대신 주행에 필요한 정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BMW 스마트카)


벤츠가 있는데 BMW라고 없을까요? BMW도 스마트카를 전시했습니다.


 


BMW 스마트카의 내부 모습입니다. 역시 이전보다 더욱 스마트해진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BMW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차량 정보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는데요.



이렇게 미팅 일정을 등록하면 해당 장소까지의 길 안내와 목적지와 가까운 주차장의 위치와 날씨까지 알려줍니다. 이전과 비교를 해 보면 매우 편리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미팅 장소를 찾고 근처 주차장을 찾고 내비게이션으로 다시 길을 찾는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관리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네트워크, IT가 융합된 모습입니다.


다음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IoT입니다.

 

(소니의 스마트 글래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구글이 만든 ‘구글 글래스’로부터 불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삼성이 ‘갤럭시 기어’를 선 보였고 다른 곳에서도 스마트워치들이 나왔는데요.


이번 CES 2015에서는 소니에서도 스마트 글래스를 전시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저게 안경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Sony ‘SmartEyeglass’라 불리는 제품은 고글이 아니라 좌우에 붙어 있는 모듈을 말합니다.


기존 구글 글래스의 가장 큰 단점은 기존에 사용하던 안경을 쓸 수 없었다는 것이죠. 개인 시력에 맞춘 안경을 써야 하는데 구글 글래스는 안경 부분까지 전부 일체화 되어 있어 ‘안경’ 기능은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소니 ‘SmartEyeglass’는 기존에 쓰고 있던 안경에 붙여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덕분에 디자인이 조금 투박해 지긴 했지만요.

 

(소니 SmartEyeglass 구조. 출처 : 소니 블로그)


이해를 돕기 위해 소니의 블로그에 있는 SmartEyeglass 구조를 가져왔습니다. 보시면 어떤 안경에도 자유자재로 탈부착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마트 양말)


웨어러블이라는 이름에 제대로 어울리는 제품도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 삭스(smart socks)인데요. 



양말 바닥에는 센서가 있어 걷거나 뛸 때 올바른 자세가 되도록 알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트래킹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피트니스용으로 적합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테니스 라켓인데요. 하지만 소니는 여기에 사물인터넷을 더해 스마트 테니스 라켓으로 바꿔습니다.



몇 번의 스윙을 하고, 공을 어디에 맞췄는지, 각도는 어떻게 되는지 등의 데이터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볼 수 있어 연습을 할 때 큰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이번엔 한국 기업에서 전시한 제품을 볼까요?



위에 보이는 것은 신발 ‘깔창’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깔창’입니다만, CES에 평범한 깔창이 전시되어 있을 일은 없겠죠?



스마트 깔창입니다. ‘Footlogger’라는 이름처럼 발바닥의 상태를 기록해 사용자가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깔창에는 압력 센서가 있어 감지된 압력을 토대로 잘못된 걸음걸이 자세와 건강 상태를 체크해서 알려줍니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인 ‘인바디(InBody)’도 체지방을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을 전시했습니다. 기존 스마트 밴드처럼 운동량 측정을 할 수 있고 세계 최초로 체지방까지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15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획득했습니다. 2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출시한다고 하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관심 가질만한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는 ‘스마트링’입니다. 이름과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장치인데요. 이것을 끼고 제스쳐를 취하면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신기함에 반지를 끼고 스마트폰 조작을 한 번 해봤는데, 스마트폰에서 정확하게 이것을 인식했습니다. 조금 더 발전하면 집에 있는 모든 가전을 손가락 한 번 까딱해서 조작할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이번엔 홈IoT 제품입니다. 제품 이름이 ‘mother’입니다. 엄마의 마음을 담아 만들어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일까요?


Mother는 원격에서 아이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특이하게도 카메라로 움직임을 감지 하지 않고 물체에 붙일 수 있는 센서를 이용합니다. 센서를 아이의 책이나 장난감에 붙여두고, 얼마나 움직이는지 감지해서 알려줍니다. 카메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정교하게 측정할 수 있죠.


아이의 칫솔에 센서를 붙이면 양치질을 언제부터 몇 분간 했는지도 알 수 있고 문에 붙여서 아이가 집에 들어온 시간이나 외출 시간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모든 움직임은 사진에 있는 오뚜기 모양의 허브가 감지한다고 합니다.



유플러스에서는 이미 ‘맘카2’라는 홈CCTV가 있는데 CES 2015에서도 이런 홈CCTV가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저장한 영상을 클라우드에 보관해 언제 어디서든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까지 CES 2015에 출시된 재미있는 제품들 몇 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 소개된 제품들이 모두 상용화 되면 우리의 삶은 획기적으로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늘에선 드론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땅에서는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탑승자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 것입니다. 나의 모든 생체 정보는 전부 데이터베이스화 되어 몸에 이상이 없는지, 이상이 있다면 알아서 지정 병원으로 보내져 원격 진료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유플러스도 2014년부터 국내에서 IoT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원격으로 집안의 가스밸브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U+가스락’과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서비스를 위한 ‘U+ 스마트크린’이 그것입니다.


U+ 가스락 자세히 보러 가기


(U+ 스마트크린 소개 영상)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사물이 하나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이 있고, 유플러스의 LTE8이 그 중심에 있을 것입니다. 


LTE보다 4배 빠르고 타사 대비 2배 빠른 업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U+ LTE8 X4는, 업로드까지 중요한 IoT 시대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상 CES 2015에서 유플러스가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