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4회 장애청소년 글로벌 IT 챌린지 성황리에 종료

지난 9일부터 부산 벡스코(BEXCO)에서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열린 아시아 장애청소년들의 IT 축제인 글로벌 IT 챌린지가 4박 5일의 일정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이상철)가 주관하고 LG유플러스 등이 후원한 이 글로벌 IT 챌린지 대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장애인 IT 축제로, 한국을 비롯한 아세안 10개국 장애청소년 100여명과 각국 IT 전문가 등 총 270여명이 참가했었습니다.


자칫 IT 정보화에서 소외될 수 있는 장애청소년들의 정보 격차 해소 및 인식제고를 목적으로 4개 종목에서 각자의 실력을 겨루는 IT경진대회를 비롯해 IT전문가와 각국 공무원들이 참여한 IT포럼, 문화교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인터넷 검색, 온라인 게임 등의 단순한 종목이 아닌 실용성과 창의성을 고려한 종목들을 신설해 차별화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새로운 종목으로는 ▲ 스크래치 프로그램(그래픽 기반의 프로그래밍 언어)을 활용해 게임과 스트리북을 제작하는 e-Creative ▲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검색 방식이나 유익한 정보를 탐색하는 e-LifeMap ▲ 워드와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포스트를 디자인하는 e-Design ▲ 엑셀 등을 통해 문서 작성을 하는 e-Tool입니다.





그리고 대회 마지막날인 12일 오전 e-Creative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전날 각국 청소년들이 단체전을 통해 함께 제작한 이번 대회 홍보 에니메이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서 시상식에서 4개 종목별 1~3위 수상자와 전체 종합 우승자에게 상장과 상패 등이 수여됐습니다.


이번 대회 종합 우승자는 지체장애의 우담 짠 꺄융(캄보디아, 25, KEO  CHANOUTDAM)씨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IT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지원했는데 우승까지 해 꿈만 같다"며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이상철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 한국측 귀빈들과 비너스 일라간 세계재활협회 사무총장, 킬라파티 라마크리쉬나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사무소장 등도 함께 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한·아세안 ICT 파트너십에서 장애인의 권리신장을 위해 노력하자는 뜻으로 핸드프린팅 행사도 가졌습니다.


이상청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LG유플러스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개발도상국 장애청소년들의 ICT 접근기회와 높은 정보화 활용능력은 빈곤과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IT는 세상과 소통하는 창이자 기회이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열쇠인 만큼 열정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글로벌 IT 챌린지 대회 참가자들은 부산에서 4박 5일 일정을 마치고 13일 문화체험행사를 끝으로 내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제5회 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