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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초 메탈 스마트폰 갤럭시 알파 리뷰 – 기능, 카메라 편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알파'는 또 다른 전략이 가미된 제품입니다. 그 동안 성능과 스펙을 중심으로 개발하던 것을 탈피하고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는데요.

 

이제는 중국 제조사들도 스펙 만큼은 상향 평준화 되어 쉽게 따라 잡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차별을 둘 수 있는 부분이 디자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디자인이라는 것도 모서리 각도나 버튼 배치가 아닌 '재질'에 중점을 두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갤럭시 알파는 스펙보다는 외형과 무게, 재질을 중심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이미 스펙과 외형에 대해서는 1부에서 알아 봤으니 다음은 기능과 카메라 부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 알파 기능 


갤럭시 알파에 내장된 기능은 이전 출시 제품인 '갤럭시S5 광대역 LTE-A'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심장박동 측정 기능이나 지문인식 기능도 그대로 들어가 있고 UI와 UX도 모두 같습니다. 갤럭시 알파에 새로운 기능을 넣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개발 목적이 기능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갤럭시 알파 홈화면

(갤럭시 알파 기본 홈 화면)

 

(갤럭시 알파 설정 화면)

 

지문 인식 기능

 


갤럭시 알파 지문 인식 센서


 

갤럭시 알파의 홈 버튼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지문 인식 기능으로 기기 잠금 해제와 웹 로그인(지문 해제 기능이 있는 곳), 삼성 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지문 인식 웹 로그인 기능이 많지 않아 이를 제대로 사용할만한 곳은 없고, 구글 계정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의 결제에서도 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기기의 잠금 해제를 지문으로 한다면, 분실이나 도난 시 조금 더 안전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이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S 헬스와 심장박동 센서

 

S 헬스는 갤럭시 시리즈에 포함된 헬스 기능인데요. 만보계, 운동량 체크, 음식, 체중,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신체 관련 정보를 모니터링 해주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앱입니다. 그리고 이 S 헬스는 '기어 핏'이나 '기어2'와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웨어러블 장치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S 헬스의 모든 기능을 다 이용할 수 없는데요.

 

'수면' 같은 기능은 항상 센서가 몸에 붙어 있어야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어 핏이 없다면, 기능에 제약이 있습니다.

 

(심장박동 센서)

 

(만보계 – 걷기, 달리기, 높이까지 측정합니다)

 

(스트레스 측정 기능)

 

갤럭시 알파의 대표적인 기능은 이 정도로 알아보고, 보다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갤럭시 알파 카메라

 

갤럭시 알파에는 전면 21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먼저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에 대해 알아볼게요.

 

1부에서 잠깐 말씀 드렸듯이, 후면 카메라에 사용된 이미지 센서는 갤럭시S5에 사용한 ISOCELL(아이소셀) 이미지 센서가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화소가 1,600만 아닌 1,200만이고 비율도 4:3에서 16:9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16:9 비율이라 1,200만 화소 전체 크기로 사진을 찍었을 때 사진 비율도 16:9로 나온다는 것인데요.

 


갤럭시 알파 카메라


 

사진을 인화할 때 보통 기준이 4:3인 점을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미지 센서의 비율이 달라지고 화소수가 낮아졌다고 해서 화질까지 나빠진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ISOCELL 방식이라 화질에서 이득을 얻고 있습니다.

 

아이소셀 방식이란 이미지 센서의 각 화소에 격벽을 세워 옆 화소와의 간섭을 줄인 방식입니다. 이미지 센서가 하는 일은 한 가지입니다.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것이지요.

 

다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mm짜리 얼음 1,000개를 만들어야 한다는 가정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얼음들은 모두 색이 달라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얼음 틀이 거의 평면 수준이랍니다. 얼음 틀에는 약간의 높이가 있어 물이 고일 수 있으나 서로 다른 색이라면 섞일 수 있겠죠. 그래서 얼음이 된 이후에는 원하는 색이 안 나올 수 있습니다. 얼기 전에 물이 섞여서 변색이 되니까요.

 

이번에는 아이소셀 방식으로 생각해볼게요. 아이소셀 얼음 틀은 각 틀과 틀 사이에 격벽이 깊게 나 있습니다. 물을 부으면 이 안으로 쏙 들어가서 서로 섞이지 않습니다. 물론 100%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색이 번지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로 인해 더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화질이란 곧 색의 정확한 표현이니까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갤럭시 알파 카메라 기능과 설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갤럭시 알파 카메라

 

갤럭시 알파 카메라를 실행하면 보이는 기본 화면입니다. 16:9에서 꽉 찬 화면으로 보이죠? 이미지 센서의 비율이 16:9라서 갤럭시 알파 디스플레이에서도 그대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왼쪽에는 설정 관련 메뉴가 있고 오른쪽에는 동영상/정지영상과 촬영 버튼, 다양한 효과를 주는 모드와 이전에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는 썸네일이 있습니다.

 

설정을 보니, 전면 카메라/후면 카메라 변환 버튼이 있고, 그 아래 사람 모양의 아이콘은 '아웃포커싱' 설정, 아래 두 개의 원이 겹쳐 있는 아이콘은 'HDR'입니다. 그럼 그 아래에 있는 설정 버튼을 눌러 보겠습니다.

 

갤럭시 알파 카메라 설정

 

갤럭시 알파 카메라 설정 화면입니다. 다양한 기능들이 보이죠? 카메라 화질, 연사, 손 떨림 보정기능, 얼굴 인식, 측광 모드, 동영상 관련 등 다양한 설정들이 보입니다.

 

 

사진 크기 설정입니다. 1,200만 화소에서 최대 해상도가 4,608 x 2,592이고 16:9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화에 최적화된 비율인 4:3은 약 900만 화소로 되어 있습니다.

 

기타 몇 가지 기능을 설명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버스트 샷 – 촬영 버튼을 눌렀을 때 연사가 됩니다.

 

손떨림 보정 –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잘 나온 부분으로 합성해서 보여줍니다. 단, 촬영 버튼을 누른 후 몇 초간 움직이면 안 됩니다. 

 

얼굴 인식 – 카메라 초점을 사람 얼굴로 자동 설정해줍니다.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측광 모드 – 측광 할 때 사용합니다. 특히 햇빛을 등지고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이용하면 비교적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눌러서 사진 촬영 – 디스플레이 화면을 터치하면 사진을 찍습니다. 빨리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이용하면 됩니다.

 

아웃 포커스 – 피사체는 또렷하게, 배경은 흐릿하게 찍을 때 사용합니다. 사진을 찍고 나서 나중에 초점 거리를 바꿀 수 있습니다.

 

HDR – 명암을 더 강조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맑은 날 어두운 부분의 건물이나 물체를 찍을 때 어두운 부분도 밝게 보여줍니다. 


여기에서 '아웃 포커스'와 'HDR'로 찍은 샘플 사진을 한 장씩 보여드리겠습니다.

 

갤럭시 알파 카메라 아웃포커싱

(근거리 초점)

 

갤럭시 알파 카메라 아웃포커싱

(원거리 초점)

 

갤럭시 알파 카메라 아웃포커싱

(전 초점)

 

아웃 포커싱으로 사진을 찍고 갤러리에서 보면 이렇게 초점을 3단계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초점을 선택할 때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초점이 다른 사진이 나옵니다.

 

갤럭시 알파 카메라 HDR

(HDR OFF)

 

갤럭시 알파 카메라 HDR

(HDR ON)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주변 환경이 밝으면 이를 의식해 어둡게 찍고, 반대로 어두우면 밝게 표현해 줍니다. 스마트폰 자동 화면 밝기 조절과 같은 이치인데요.

 

그렇게 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위에 보이는 것처럼 대낮에 풍경을 찍었더니 전체를 어둡게 바꾸면서 건물까지 전부 어두워진 것입니다. 그렇다고 건물이 잘 나오게 찍으면 반대로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은 너무 밝은 나머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때 HDR 기능을 켜면, 어두운 곳은 밝고, 밝은 부분은 그대로 유지시켜 줘서 아래 사진처럼 둘 다 잘 나오는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카메라 모드 부분입니다. 이 모드에서는 특정 환경에서 최적의 사진을 얻을 수 있거나 아니면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파노라마'나 셀프 카메라에서 얼굴 잡티나 윤곽선을 보정해 주는 '뷰티 페이스', 물체의 움직임을 여러 장 찍어 합성 해주는 '샷&모어', 앞 뒤 카메라를 모두 사용해 찍는 사람과 피사체를 동시에 보여주는 '듀얼 카메라' 등이 기본 제공되고 추가 기능은 다운로드 하면 됩니다.

 

이제 갤럭시 알파로 찍은 사진 샘플 몇 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갤럭시 알파 카메라 사진

(셔터 속도 - 1/120초, f/2.2, ISO-40, 노출 모드 : 자동, 초점 거리 – 4.8mm, 플래시 - off, 노출 보정 : 0 ev, 화이트밸런스 - 자동)

 

갤럭시 알파 카메라 사진

(셔터 속도 - 1/30초, f/2.2, ISO-400, 노출 모드 : 자동, 초점 거리 – 4.8mm, 플래시 - off, 노출 보정 : 0 ev, 화이트밸랜스 : 자동)

 

갤럭시 알파 카메라 사진

(손 떨림 보정 기능 사용, f/2.2, 노출 모드 : 자동, 초점 거리 – 4.8mm, 플래시 - off, 노출 보정 : 0 ev, 화이트밸랜스 : 자동, 측광모드 - 중앙)

 

마지막 사진만 야간이고 나머지는 주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특히 야간 사진을 찍을 때 조명은 형광등은 끄고 약 2m 거리에서 47인치 LED TV에서 나오는 불빛과 1m 거리에 있는 20w 밝기의 노란색 3파장등을 이용해서 찍은 것인데요.

어두운 곳에서도 괜찮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갤럭시 알파의 주요 기능과 카메라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갤럭시 알파는 누차 말씀 드렸듯이 기능이나 성능을 강조한 제품은 아니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중시한 제품입니다. 메탈 프레임을 사용해 제품의 견고함과 고급스러움을 높였고, 두께나 무게도 훌륭해서 한 손으로 잡았을 때도 쏙 들어오는 크기로 괜찮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갤럭시 알파도 갤럭시S나 갤럭시 노트처럼 시리즈로 출시하게 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시리즈로 나온다면 오히려 더 기대가 되는 제품입니다.


이상으로 2부에 걸친 갤럭시 알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