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 대란, 누가 먼저 시작했나
지난 2월 11일,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211대란'이 올라왔었죠.
2·11 대란이란 S사에서 늦은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과도한 보조금을 투입하여, 이때를 노리고 몰려든 가입자들이 밤새 줄을 서서 기다렸던 사건을 말합니다.
이 소식이 언론을 타고 번지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최대 3개월까지의 영업정지까지 고려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S사에서는 이번 대란의 주도를 유플러스로 지목했는데요, 2월 10일 유플러스로의 번호 이동이 순증 12,691명이나 된 것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2월 3일부터 11일까지의 번호이동 현황을 보면 그런 결론을 도출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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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
2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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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
4일 |
5일 |
6일 |
7일 |
10일 |
11일 | |
U+ |
31,132 |
1,063 |
-3,418 |
-241 |
753 |
-419 |
12,691 |
-1,188 |
S사 |
-15,173 |
6,294 |
2,836 |
1,558 |
-1,038 |
-2,071 |
-7,663 |
5,802 |
K사 |
-15,959 |
-7,987 |
582 |
-1,317 |
285 |
2,490 |
-5,028 |
-4,614 |
<2014년 2월 번호이동 현황. 출처: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2월 첫 주 상황을 보면 유플러스가 먼저 211 대란을 시작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2013년 2월부터 1년여까지 매월 가입자 증가가 있었던 유플러스가 갑자기 보조금 전쟁을 시작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죠.
타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10일에 쫓아갔고, 11일에는 그 반대로 S사가 대란을 만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조사하겠지만, 타사에서 보조금을 남발할 때 이를 쫓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오히려 가해자로 몰아가는 행위는 중단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G Pro 2 발표
LG전자가 2014년 첫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5.9인치 풀HD IPS 패널에 2.26GHz 쿼드 코어 CPU, 3GB 램과 32GB의 저장 장치를 탑재하고 후면 터치 버튼, 1,300만 화소 OIS플러스 카메라를 탑재한, 현존 최고 스펙인 'G Pro 2'가 그 주인공입니다.
G Pro 2는 사용자 환경(UI)와 사용자 경험(UX)도 대폭 변경됐는데요.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켜지는 기능인 '노크온'에 보안 기능이 추가된 '노크 코드', 한 화면에서 초점이 다른 여러 사진을 찍고 선택해서 저장할 수 있는 '매직 포커스', 셀프 샷 촬영 시 액정 화면을 플래시로 이용할 수 있는 'LCD Flash 전면카메라', 슬로우 모션과 풀HD 4배 화질로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기능, OIS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OIS플러스'까지 최신 기능이 총 망라되어 있습니다.
제품 출시는 2월 말 ~ 3월 초로 예정되어 있으며 가격은 미정입니다.
갤럭시기어, 스마트워치 점유율 50% 넘었다
작년 삼성전자가 작년 9월 갤럭시 노트3와 함께 판매를 시작한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의 점유율이 54%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조사는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카날리스'에서 발표한 것인데요,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갤럭시 기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54%'이고 그 뒤를 이어 소니(19%)와 페블(16%)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1위라고 하네요.
2013년 전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160만대(추정)이며, 이것을 기준으로 볼 때 갤럭시 기어는 85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 판매량에 이어 스마트워치 판매량도 1위가 되네요.
한편 갤럭시기어 후속 제품도 2월 24일 MWC 2014 기간에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5와 함께 공개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더욱 혁신적인 기능의 갤럭시 기어를 만날 수 있기 바랍니다.
윈도우8, 출시 15개월만에 2억 카피 팔려
새로운 사용자 환경(UI)과 시작 버튼, 응용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로 초반 판매량에서 부진을 겪고 있던 윈도우8이 출시 15개월 만에 2억 카피를 넘겼습니다.
2억 개라면 엄청난 수량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라고 하네요.
왜냐하면, 이전에 출시했던 윈도우7은 출시 12개월 만에 2억 4천만 개가 팔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우울한 것이 있는데요.
실제 사용자는 이보다 더 적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새로운 PC를 살 때 기본으로 탑재된 윈도우8 대신 윈도우7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고, 기업에서도 윈도우8 라이선스 계약만 맺을 뿐 실제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를 입증하듯, 현재 PC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운영체제는 윈도우7이 48%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윈도우8이 아닌 윈도우XP가 29%, 윈도우 8은 불과 8%라고 합니다.
2억 개라도 팔렸으니 웃어야 할까요, 아니면 울어야 할까요?
애플 3월에 IOS 7.1 업데이트 배포 예정
애플이 자사의 모바일 기기에 사용하는 iOS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다음 달 정도에 배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7월에 발표한 iOS 7에는 새로운 기능과 사용자 환경, 사용자 경험을 대폭 변경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었는데요.
그런데 기능과 디자인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쓴 탓일까요.
생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계속 이를 수정하는 업데이트를 내 놓고 있었습니다. 현재 iOS 버전은 7.0.5이지만, 여기에서도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줄었다는 등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것인지 애플은 안정성과 문제점 수정에 초점을 맞춘 iOS 7.1을 배포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행사를 열어 iOS 7.1과 함께 다음 세대 애플 TV 등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iOS 7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은 조금만 더 참으시면 곧 문제가 해결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