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스마트'란 단어가 붙은 이유는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똑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스마트폰은 스마트하지 않았습니다. 수동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가 시키는 것만 했고 스스로 판단해서 무엇인가를 '제안'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된 것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경쟁만 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앱은 앱대로 발전했고 운영체제도 계속 업그레이드 되면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운영체제나 앱에는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UX(사용자 경험)라는 것이 있습니다.
UI(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어떤 운영체제나 응용 프로그램을 조작하기 위한 방법인데요, 가장 쉬운 예가 PC에서 마우스를 이용하는 것과 스마트폰의 조작 방법인 터치 인터페이스입니다.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인터페이스이고 앱이나 응용프로그램에서 메뉴바를 두고 그 아래에 여러 서브 메뉴를 두는 것도 사용자 인터페이스입니다.
그렇다면 UX(사용자 경험)란 무엇일까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조작 방법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모든 경험을 말합니다. 조금 어렵죠? 사실 사용자 경험을 정의하고 측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그동안 불편했다 생각하는 부분이 개선되면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사용자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LG전자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노크온' 기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책상에 두고 있다가 시계나 새로운 알림을 확인하려고 할 때 가볍게 액정을 두 번 두드리면 켜지는 것이죠.
이런 사용자 경험이 잘 적용된 제품이 바로 LG 유플러스가 개발한 'U스푼'입니다.
'U스푼'을 보면 날씨, 교통 정보, 내비게이션, 리모컨 앱 관련 기능들이 모여 있는데요. 이것을 특별히 'Great UX'라고 부르는 이유는 기존과 같이 수동적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서 능동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단지 앱에 불과한 U스푼이 어떻게 개인비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직접 한 번 보시죠~
잠금 화면을 이용 |
U스푼의 사용자 경험은 기존 앱 사용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여러분이 만약 오늘의 날씨를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하나요?
가장 빠른 방법은 홈 화면으로 빼놓은 '날씨 위젯'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앱을 찾아 실행하는 단계를 거쳐야 할 것이고요.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가장 먼저 접하는 화면은 '잠금 화면'입니다. 켜자마자 현재 시각과 함께 날씨가 나온다면 빠르게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잠금 화면에서 날씨 확인>
그렇다고 잠금 화면이 지저분해 질 정도로 많은 정보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UI에도 신경을 썼다는 것이지요.
<스마트 데이와 미디어 타임>
기본으로 스마트 데이를 보여주고 그 옆에 '미디어 타임'을 터치하면 'U+ HDTV'와 'M.net HD' 앱을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데이 |
스마트 데이에서는 날씨와 오늘의 일정을 잠금 화면에 표시해줍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로 이 두 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날씨와 일정 확인을 한눈에 할 수 있습니다>
날씨와 일정을 알아야 그날의 옷차림을 결정할 수 있고 출근 준비도 그에 맞출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부분이 사용자 경험이 아닐까요? 스마트폰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많은 정보 중 날씨와 일정을 우선 보여주는 것은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정보니까요.
그럼 조금 더 자세히 볼까요?
스마트 데이 설정은 U스푼 환경설정에서 할 수 있습니다.
<날씨 설정>
지금까지 날씨 앱에서는 설정이라고 할 것도 없이 지역을 추가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특정 지역의 날씨를 볼 것인지만 지정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U스푼에서는 현재 위치뿐만 아니라 관심 지역도 여러 개를 두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 지역의 날씨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U스푼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오늘 날씨뿐 아니라 어제와의 온도 차와 급작스런 날씨 변동이 있을 때 팝업 알림으로 알려줍니다.
"오늘은 영하 5도입니다."라고 알려주는 것보다 "오늘은 영하 5도이고 어제보다 2도 높습니다."라고 보여주는 것이 체감하기 더 좋으니까요.
다음은 일정 부분입니다. 일정은 구글 캘린더를 이용합니다.
<일정 메뉴>
일정 알림에서 설정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Great UX에서는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처음에는 이것저것 손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예약된 일정이 다가오면 미리 10분이나 1시간 전에 알려주죠? 그런데 그 일정이 야외라면 그 지역의 날씨도 함께 알려줍니다. 그리고 회의나 미팅으로 일정이 등록되었다면, 그 시간에는 자동으로 매너 모드가 됩니다.
사실 이런 것들은 따로 놓고 보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별것 아니라고 치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직 U스푼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아주 작은 것들이 모여 더 큰 편리함을 제공하는 U스푼을 만드는 기본입니다.
<일정>
회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죠. 적어도 두 명 이상이 합니다. 회의 참석자가 바로 옆 동료라면 구두로 말해도 되지만, 타 부서이거나 마침 외근 중이라면 회의 시각을 놓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이때 참석자를 미리 지정했다면, 바로 메시지를 보내 회의가 있음을 알려주는 기능도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교통 / 운전
U스푼이 처음 적용된 단말기인 LG Gx는 차량용 전용 크래들이 있습니다. 이 크래들의 특징은 무선 충전이 된다는 것과 여기에 Gx를 거치하면 자동으로 운전 모드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사용자 경험은 2가지입니다. 운전 중에는 핸드폰 조작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U스푼이 제공하는 운전 모드는 많이 사용하는 기능 8개를 큰 아이콘으로 보여주고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합니다.
전용 거치대는 현재 이벤트 중으로, Gx를 개통한 고객 선착순 10,000명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2013/12/28 - LG Gx 사면 퀵 윈도우 케이스나 차량용 거치대 증정
단지 전용 거치대에 장착하는 것만으로도 '이 사람이 운전을 시작하려나 보다'라고 인식하고 음성 제어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무선 충전입니다. 보통 차량 거치대에 핸드폰을 거치하는 이유는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할 때입니다. 이때는 USB 충전 잭을 이용해서 충전을 함께하죠. 여기에서 귀찮게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무선 충전이 자동으로 된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다음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할 때 항상 신경 쓰이는 부분이 버스 또는 지하철 도착 시각이죠. 특히 겨울철 폭설은 예상치 못한 불청객으로 운이 나쁘면 몇 시간 지각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수도권에서는 이런 일이 종종 있었죠.
더 불행한 것은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버스를 기다리다가, 지하철 정거장에 도착해서야 사고가 터진 것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스마트폰이 알아서 최적의 출·퇴근 경로를 알려주거나 도착 예정 시간을 계산해준다면 어떨까요?
Gx와 U스푼에서는 가능합니다.
<출퇴근 대중 교통 정보>
미리 집과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 위치를 지정해 두면 위와 같이 교통 수단과 시간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버스를 이용한다면, 가장 빠른 노선도 함께 알려주죠.
그리고 막차 시간도 알려주는데요, 아직은 서울과 경기 지역만 정보 제공을 해줍니다. 또한, U스푼 개발자들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인데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할 때 지루하지 않도록 U+ HDTV도 바로 실행하여 감상할 수 있는 단축 키를 추가되어 있습니다.
홈 모드
차에서는 운전모드가 있었다면, 집에서는 홈 모드가 있습니다. 운전모드라면 운전 중 Gx 조작을 편리하게 음성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알겠지만, 집에서는 어떤 기능을 하게 될까 궁금하시죠?
Gx는 집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리모컨이 됩니다. 신기하시죠? 내가 집에 왔는지 어떻게 알지? 라는 의문부터 생길 텐데요. 비밀은 와이파이 설정에 있습니다.
<우리집 와이파이 설정>
와이파이 설정 메뉴에 보면 다른 단말기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집 Wi-Fi로 설정'이라는 옵션이 있습니다. 이 옵션을 켜고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Gx는 이 와이파이로 연결했을 때 '집에 왔다!'라고 인식하고 자동으로 'Q리모컨'을 잠금 화면에 표시해 줍니다.
<Q 리모컨 자동 실행. 알림 바뿐만 아니라 잠금화면에도 보입니다>
<와이파이가 꺼지면 자동으로 Q 리모컨도 꺼집니다>
이제는 집에 오자마자 TV를 켜려고 리모컨부터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와이파이만 등록하면 U스푼이 알아서 리모컨 기능을 실행시켜 주기 때문이죠.
인맥 관리
인맥 관리라는 거창한 제목을 붙였는데요. U스푼은 오랫동안 연락이 안 된 사람의 리스트를 보여주고 연락을 자주 한 사람도 보여 줍니다.
<연락 수첩>
이렇게 기간별로 연락이 많았던 사람과 연락이 없었던 사람을 보여주고 최근 통화나 문자 내용도 보여주니 자연스럽게 인맥 관리가 되겠죠?
지금까지 U스푼 기능을 알아봤는데요. Great UX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U스푼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단지, 사용자가 더 편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꾼 것입니다. 그럼에도 스마트한 개인비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요.
이것도 시간이 지나 몸에 익숙해지면 잊히겠죠. 그러나 그때에는 또다시 업그레이드된 U스푼이 등장해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U스푼은 계속 진화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