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기어를 비롯해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1세대 스마트워치였던 블루투스 시계에서 점차 스마트해지는 스마트워치는 어떤 것이 있고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궁금합니다.
스마트워치라 하면 시계를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고, 최종 형태는 그 생각이 맞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이 오면 알림이 울리고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가 오면 누구에게 왔는지, 전화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스마트워치의 기능이죠.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가 이제는 앱을 설치할 수 있고 직접 전화하고 사진이나 동영상도 찍을 수 있습니다. 아마 한두 세대 지나면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 정도의 기능을 모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궁금한 것이 있죠. 현재 출시한 스마트워치, 그리고 앞으로 출시 예정인 스마트워치는 어떤 것이 있고 어느 정도까지 발전했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출시한 스마트워치 |
갤럭시 기어 (Galaxy Gear)
최근 가장 핫한 스마트워치가 아닐까 합니다. 320 x 320 해상도와 1.6인치 OLED 디스플레이는 매우 깨끗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삼성 스마트폰만 연동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스마트워치의 기본 기능에 직접 전화하고 통화까지 할 수 있으며 사진과 동영상도 찍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도 나쁜 편은 아닙니다. 출시 전에 돌아다니는 콘셉 이미지를 보고 너무 기대해서 그렇지 디자인도 좋은 편입니다.
페블 E-Paper 워치 (Pebble E-paper twatch)
페블 E-Paper 워치는 e-Book 리더기에서 사용하는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가독성이 우수하고 배터리 사용량이 매우 뛰어납니다. 제조사 설명에 의하면 이 제품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7일 정도라 합니다.
그리고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어 호환성은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스마트워치의 기본 기능 외에 추가 기능 확장이 어렵고 한글은 폰트가 없어 다 깨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뜻입니다.
마샨 스마트워치 (Martian Smartwatch)
마샨 스마트워치는 아날로그 감성이 가미된 디자인을 사용한 스마트워치입니다. 전면이 터치 가능한 액정이 아니라 아날로그 시계에 한 줄(96 x 16 해상도)짜리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합니다.
디스플레이가 한 줄이라 메시지를 보거나 페이스북 또는 트위터 내용을 보는데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에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알림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이 있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도 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사용할 수 있으나 iOS에서는 기능 제약이 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는 연속 통화는 2시간, 대기는 최대 7일입니다.
가격은 $300 정도입니다.
아임 워치 스마트워치 (i'm Watch Smartwatch)
<나는 전설이다>라는 영화가 생각나는 이름이네요. 아임 워치는 미국에서 상당히 히트 친 제품입니다.
아임 워치가 유명해진 이유는 지금의 갤럭시 기어처럼 400MHz 싱글 코어 CPU와 128MB의 램, 4GB의 저장 장치를 탑재해 자체 앱 구동 기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 출시 연도가 2011년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콘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화도 할 수 있고 전용 앱을 설치해 기능 확장도 가능합니다. 지금의 갤럭시 기어와 매우 유사하죠.
하지만 가격은 여전히 비싸서 $350이나 합니다.
소니 스마트워치2 SW2 (Sony Smartwatch2 SW2)
소니 스마트워치2 SW2는 며칠 전에 리뷰를 통해 자세히 소개한 제품입니다. 소니의 3세대 스마트워치로 2세대 제품인 NM2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전용 앱을 설치해 기능 확장을 할 수 있습니다. 전화를 걸고 미리 지정한 상용구를 이용해 문자도 보낼 수 있습니다. 생활 방수 기능은 기본이고 가격도 $200 미만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1.3인치 화면에 128 x 128 해상도는 글자의 픽셀이 보일 정도이고 전용 앱의 불안정함과 느린 화면 전환 등이 조금 아쉬운 제품입니다.
와치독 (WatchDog Smartwatch)
와치독은 국내 중소기업인 이담정보통신에서 만든 스마트워치입니다. 제품 이름에 개(dog)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유는, 제품의 콘셉이 위급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즉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기기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 제품에는 긴급 상황에서 원 터치로 미리 지정한 5개의 번호로 현재 위치와 긴급 구조 문자가 발송되고 대표 번호 하나로 즉시 전화 연결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 기본 기능은 여타 스마트워치와 같지만, 자체 전화 기능은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스마트워치이며 10만 원 초반의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이 장점입니다.
쿠쿠 스마트워치 (COOKOO 스마트워치)
전기 밥솥 이름과 같은 쿠쿠 스마트워치는 iOS 전용으로 매우 심플한 디자인과 기능을 제공합니다.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시계 형태이며 백그라운드에 부재중 전화, 배터리 경고, 문자 알림, 채팅, 이메일 등을 아이콘 형태로 알려줍니다. 공간의 한계 때문에 내용까지 모두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사용하기 편하고 디자인도 무난하며 기본 기능에 매우 충실하고 가격도 10만 원 초반대로 무난합니다.
출시 예정 스마트워치 |
아이워치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스마트워치라면 애플의 아이워치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현재는 어떤 정보도 공개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에서 먼저 갤럭시 기어를 선보였기 때문에 애플의 아이워치는 이보다 더 진보한 제품을 발표할 것으로만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기대감은 디자인에 대한 것인데요, 애플은 디자인을 매우 중요시하게 여기고 있어 플렉서블 OLED를 사용하고 배터리 두께도 절반으로 줄여 디자인과 착용감을 극대화 할 것이라는 뉴스가 며칠 전 보도됐습니다.
애플은 아이워치 출시를 내년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모펄스 Smile 스마트워치 (Emopluse Smile Smartwatch)
이모펄스 Smile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진정한 스마트워치입니다. 처음 소개됐을 때부터 플렉서블 디자인에 자체 LTE 통신 기능이 있었고 디자인도 미래지향적이었습니다.
디자인도 멋집니다. 이 회사에서 만든 제품 데모 영상을 보면 더욱 사고 싶어지고 가격을 보면 더 끌립니다. 128GB 제품이 $550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스마트워치 가격이 $550이라면 매우 저렴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 제품은 언제 시판하게 될지 모릅니다. 2012년 처음 소개된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예약 판매 중이며 아무도 써 본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스마트워치의 최종 형태에 가까운 이 제품은 과연 언제쯤 출시할지, 실제 존재하는지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