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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3 게임 전시장을 둘러보다

매년 11월 개막되는 국제 게임쇼 ‘지스타’가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됐습니다.

 

지스타는 독일의 '게임스컴', 일본의 '동경게임쇼', 미국의 'E3'와 함께 명실상부한 국제 게임쇼로 자리 잡고 있답니다. 지스타는 2005년부터 일산 KINTEX에서 시작했고 2009년부터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스타 2013은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제는 해외 언론사까지 참여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쇼로 발돋움하고 있는 지스타 2013 게임 전시장을 U+ 공식 블로그에서 찾아가 봤답니다.

 

 

첫째 날

 

개막 첫날 인산인해를 이뤘던 작년 지스타보다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작년과 비교해 볼 때 첫날치고는 매우 한산했는데요. 그 이유는 수능 특수를 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스타는 매년 수능 날 개막을 해서 고3 수험생 외에 많은 학생들이 신작 게임을 보러 몰렸기 때문입니다.

 

 

<예년과 달리 다소 한가한 행사장 입구 모습>

 

하지만 올해는 수능과 겹치지 않아 평일인 14일에는 일반인과 업계 관계자들만 있다 보니 한산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슈는 바로 '게임중독법'이 발의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발한 국내 유수의 게임 개발사 또는 퍼블리셔인 NC소프트나 엠게임, 넷마블, 한게임 등이 빠지고 그 자리에 모바일 게임사가 참여해 기대치가 다소 낮아진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첫날에는 지스타 2013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남경필 한국인터넷엔터테인먼트협회장, 신현택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외 넥슨, 블리자드, 닌텐도, 워게이밍넷 등 지스타 참가 대표들이 모여 테이프 절단식을 했습니다.

 

둘째 날

 

첫날과는 다르게 금요일인 이튿날에는 정말 인산인해라는 표현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벡스코를 찾았습니다. 아마도 주말 전이라 그런 것인지 휴가를 내고 행사장을 찾은 젊은 직장인들과 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오면서 빚어진 현상입니다.

 

 

<행사 둘째 날 입구 모습>

 

사진으로 볼 수 있듯 벡스코 행사장을 둘러싸고 있는 줄을 보면 이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또 이날은 작은 소동도 있었습니다. 현장요원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입장한 학생들 때문에 경찰의 통제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지스타는 건물 내부 부스뿐 아니라 밖에도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제품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 야외 부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1 기반의 다양한 디바이스를 전시하며 새로운 운영체제를 소개했습니다.

 

 

<야외에 마련한 마이크로소프트 부스>

 

지스타는 콘솔 게임기보다 PC 기반의 온라인 게임이 많아서 그런지 윈도우 운영체제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야외에 윈도우 8.1을 알리는 부스를 만들어 시연해 볼 수 있도록 꾸며놨습니다.

 

 

<부스 내 제품을 전시한 모습>

<부스 내 제품을 전시한 모습>

 

 

넥슨 - 야외 부스

 

넥슨은 지스타 행사장에도 대형 부스를 꾸몄지만, 야외에도 부스를 꾸며 많은 이들이 참관했습니다. 또 게임에 중점을 둔 행사장과 다르게 야외부스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 전시된 일부 컴퓨터를 전시하고, 직접 어셈블리 명령어를 출력해 보는 체험 부스와 캐릭터샵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넥슨의 야외 부스>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 전시된 애플 II 컴퓨터>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게임 캐릭터>

 

 

워게이밍 - 야외 부스

 

 

워게이밍 역시 행사장 부스 외에 야외에 부스를 꾸미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부스 앞에 마련된 미니어처에는 무선조종 탱크를 통한 모의전을 진행하는 등 ‘월드 오브 탱크’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또 회원가입 이벤트를 병행해 신규 이용자 유치에 힘쓰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워게이밍 야외 부스>

 

엠게임 - 야외 부스

 

또한, 최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는 엠게임의 모바일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for Kakao’의 부스도 야외에 자리를 꾸렸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 for Kakao는 다트,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로 참관객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 for Kakao는 3D로 구현되어 있지만, 예전 원작 2D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많은 참관객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게임 - 야외 부스

 

한게임 포고팡 역시 현재 높은 인기만큼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특히 포코팡의 대형 캐릭터 피규어와 코스프레를 통해 더욱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또, 즉석 게임대회를 통해 참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게임 야외 부스>

 

<귀여운 포코팡 캐릭터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셋째 날 풍경

 

주말인 16일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비로소 지스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아래 사진 보시면 줄 서 있는 거 보이시죠?

 

이렇게 입장하는 것만 해도 꽤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답니다. 다행히 비가 오거나 눈보라가 치지 않았죠~

 

<주말 행사장 입구 풍경>

 

 

<행사장 내부 부스에 몰린 사람들>

 

또한 온라인 게임사는 대형 부스로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블리자드를 비롯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 넥슨, 워게이밍 등 온라인 기반 게임사가 감싸는 듯한 구조로 행사장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부스 둘러보기

 

둘째 날 부터는 행사장 내부 역시 많은 참관객으로 붐볐습니다. 특히 블리자드가 공개한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체험관에는 한 때 2시간 이상 기다려야 게임을 즐겨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부스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이외 많은 게임사들이 자사의 신작 게임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남들보다 먼저 게임을 해보기 위해 1시간이 넘는 시간도 마다치 않고 기다릴 정도로 열정을 보였답니다.

 


넥슨


 

최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도타2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넥슨.

 

행사장 중앙 끝에 위치한 넥슨은 가장 큰 부스 중 하나로 ‘도타2’를 위시해 모바일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영웅의 군단’과 카툰 풍 MMORPG ‘페리아 연대기’로 많은 참관객의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특히 도타2는 꾸준히 퀴즈 이벤트와 경기를 진행해 도타2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넥슨 부스>

 

 

<넥슨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

 

<넥슨 게임 코스프레>

 

다음 넥슨 부스 옆에는 비슷한 규모로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의 부스가 위치해 있습니다.

 

다음

 

 

다음은 최근 1차 CBT를 종료한 ‘검은사막’을 메인으로 부스를 꾸몄으며, 언리얼3 엔진을 쓴 골프 게임으로 많이 알려진 ‘위닝펏’과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플래닛사이드 2’를 공개했습니다.

 

 

<다음 부스>

 

 

 

 

특히 검은사막과 플래닛사이드 2는 대규모 체험관을 운영해 많은 이용자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블리자드

 

블리자드는 지스타 2013 중 신작을 가장 많이 선보였고 제일 큰 부스 중 하나를 차린 게임사입니다.

 

<블리자드 부스>

 

 

<블리자드의 신작 게임을 체험하려고 2시간 동안 줄을 서기도 했답니다>

 

<디아블로3 확장팩의 새로운 캐릭터>

 

<블리자드 샵>

 

디아블로3의 확장팩 ‘영웅을 거두는 자’의 실제 플레이 버전과 현재 CBT 중인 ‘하스스톤’, 그리고 지스타 2013 바로 전인 블리즈컨에서 공개한 신작 ‘히어로즈 오브 스톰’을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워게이밍

 

워게이밍은 단일 부스, 단일 게임으로 출전한 부스 중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워게이밍 부스>

 

<워게이밍 체험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월드 오브 탱크’로 부스를 꾸몄으며 탱크걸,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태블릿용 게임인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를 공개해 많은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킹덤 언더 파이어 2

 

이번 지스타 2013에서는 긴 개발기간으로 팬들의 속을 태우고 있는 블루사이드의 ‘킹덤 언더 파이어 2’가 단독 부스로 참여했습니다.

 

참고로 이 게임은 2009년 첫 발표 이후 아직도 개발 중이에요.

 

 

<킹덤 언더 파이어 2 부스>

 

<킹덤 언더 파이어 2 체험존>

 

 

아직까지 서비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개발에 많은 진척을 이뤄 게이머의 궁금증을 풀어줬습니다.

 

 

닌텐도

 

 

이번 지스타에선 모바일 게임이 많이 참여했지만, 콘솔 게임으로 유명한 닌텐도코리아에서도 3DS의 ‘몬스터 헌터 4’로 대규모 부스를 꾸몄습니다.

 

 

<닌텐도 부스>

 

 

<닌텐도 게임 시연 모습>

 

<몬스터 헌터4 게임도 현장에서 예약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글로 출시될 예정인 몬스터 헌터 4는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 위주로 꾸며진 닌텐도관은 많은 게이머에게 몬스터 헌터 4의 기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헝그리앱

 

헝그리앱은 지스타 2013에서 대규모 부스로 많은 모바일 게임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종합선물세트 느낌의 부스입니다.

 

 

<헝그리앱 부스>

 

 

<헝그리앱 부스걸>

 

 

 

모바일 게임사 중 굵직한 게임로프트, 그리(GREE) 등 대형 개발사부터 소규모 모바일 게임까지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여 참관객이 항상 붐비는 부스 중 하나입니다.

 

소니 코리아

 

특이하게도 이번 지스타에는 SCEK(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소니코리아가 참가했습니다. SCEK는 플레이스테이션이나 PS Vita 등 소니 게임을 수입·판매하는 곳이거든요.

 

<소니 부스>

 

<헤드 업 디스플레이 장치>

 

 

 

소니코리아는 새로운 3D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인 HMZ-T3를 선보였습니다. 이전 HMZ-T2에서 한층 진보한 모습을 보이며, 특히 휴대가 가능한 점이 가장 달라진 점이었습니다.

 

3D 효과는 HMZ-T2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더 가벼워지고 포터블 셋톱박스를 통해 사용이 더욱 간편해 졌습니다. 소니코리아는 HMD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을 만들어 많은 참관객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 기타

 

이 외에도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도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우수 게임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스>

 

 

 

또한, 경남 지역 각 대학의 게임개발학과와 애니메이션학과에서도 부스를 마련해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제이씨현의 기가바이트와 조텍코리아, 와콤, 제닉스 등 IT 관련 업체의 부스도 마련됐습니다. 또한 각종 모바일관련 업체와 아케이드관이 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행사장 이모저모 - 부스걸

 

마지막으로 행사장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 보겠습니다.

 

 

 

 

 

 

 

 

 

 

 

 

 

 

 

 

 

 

 

 

 

올해 지스타 2013 게임은 온라인 게임도 많았지만, 모바일 게임 업체의 참가 비중이 높은 행사였습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는 만큼 당연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NC소프트나 엠게임 등 일부 대형 게임사의 부재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지스타에 참가한 여러 온라인 게임사가 대부분 굵직한 대작을 선보이며 행사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이라 U+의 이동식 기지국 차량도 동원됐답니다>

 

지스타 2013은 11월 14일 개막을 시작으로 일요일인 17일까지 나흘간 진행됐으며, 다녀간 관람객은 188,707명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마지막으로 지스타 2013 소식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