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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Weekly IT News (2013. 5. 6 ~5. 10)

1. 해커그룹 어나니머스, 6월 25일 북한 웹사이트 공격 예고

 

얼마 전,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국제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가 이번에는 북한 정부 기관 인트라넷과 일반 웹사이트 수십 곳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난 8일 어나니머스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으로는, '다음 달 25일 0시를 기해 북한의 광명망, 방패(국가안전보위부), 금별(인민군), 붉은검(인민보안부) 등 4개 인트라넷과 구국전선, 미족통신, 조선중앙통신사, 우리민족끼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등 27개 웹사이트를 해킹'한다는 내용을 5월 5일 문서 공유 사이트에 올렸다고 합니다.

 

어나니머스에 의하면 '이미 전국 인트라넷과 인민군 인트라넷은 공격 준비가 끝났고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보안부 인트라넷도 작업을 거의 마쳤다'고 합니다.

 

인트라넷이란 광대역 통신망인 인터넷과 달리 한정된 공간만 연결되고 외부와는 연결되어 있지 않은 폐쇄성을 띄고 있어, 외부에서 해킹이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에도 비슷한 공격을 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2. 페이스북,  카카오톡 게임에 정면 대응!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카카오톡에 대항하기 위해 페이스북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카카오 게임은 'for kakao'라는 이름으로 구글 'Play 스토어' 게임 카테고리에서 상위에 포진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카카오 게임은 '애니팡'을 시작으로 '드래곤 플라이트', '다함께 차차차', '윈드 러너', '쿠키 런' 등 대히트를 기록하며 주식회사 카카오를 단번에 흑자로 바꿀 정도로 효자 서비스입니다.

 

 

페이스북도 자사의 플랫폼을 이용해 게임 서비스를 하고 있었지만, 국내에선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외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을 한글화하여 출시하였고 쉽게 접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개발자들도 페이스북용 게임을 만들 때 영어로 된 자료만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를 인지했는지, 페이스북은 지난 7일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페이스북 모바일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게임 개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가장 큰 지원은 개발 문서의 한글화였습니다. 개발에 쏟을 시간에 영어 번역을 하고 있으니 중도 포기하거나 개발 기간만 늘어나는 사태를 방지하겠다는 것입니다.

 

많은 개발자가 게임을 만들어 공급한다면, 페이스북도 카카오톡처럼 또 다른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두 회사가 경쟁한다면 그 혜택은 사용자에게 돌아갈 테니까요.

 

3. 기가비트 인터넷, 전국에 보급

 

최고 1Gbit/s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비트 이더넷 보급이 생각보다 빨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광랜이라 불리는 가정용 초고속 통신망은 100Mbit/s이니, 이것보다 10배나 빠른 것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가비트 이더넷 시범 사업자로 LG유플러스 컨소시엄, KT 컨소시엄, 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 CJ헬로비전 컨소시엄, 티브로드 컨소시엄 등 5개를 선정하였습니다. 시범 사업자들은 올해 27개 지역에서 1만 8천 가구를 통해 시범적으로 기가비트 이더넷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 합니다.

 

기가비트 이더넷을 이용하면 UHD 실시간 IPTP 서비스, UHD 무안경 3D 방송, 실시간 풀HD 의료 서비스를 집에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한편 미래부는 기가비트 이더넷을 2017년까지 전국 90% 지역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은 세계 3위 악성코드 유포지

 

며칠 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012년 하반기 보안 동향 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악성코드 유포에 관한 내용이 있었고, 우리나라가 브라질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악성 코드 유포지가 많은 국가로 나와 있었습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작년 4분기에 국내 웹사이트 1,000개당 18개가 악성 코드 유포지였다고 합니다. 1위 브라질은 32개, 2위 중국은 25개입니다. 더 문제는, 작년 3분기 14.5개보다 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악성코드 유포지 TOP 3이라는 악명을 떨치게 된 원인으로는, 인터넷 인프라는 잘 발달한 반면 보안에 대한 인식은 약하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5. 3D 프린터로 총을 만든다?

 

일반 프린터는 종이에 글자가 그림을 그려줍니다. 하지만 3D 프린터는 물건을 인쇄하는 프린터입니다. 언뜻 보면 감이 안 오겠지만, 3D 프린터를 이용해 권총을 만든 일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설계도만 있다면 권총뿐 아니라 자전거나 무인비행기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물건은 동작까지 되므로, 무기를 만들어 낸다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3D 프린터는 잉크 대신 미세한 분말을 쌓아 올려 물건을 만듭니다. 인쇄할 물건을 스캔한 뒤 수만 개의 얇은 층(layer)으로 나누고, 그 층에 맞춰 미세 분말을 분사하여 쌓아 올리는 과정을 거치면 하나의 물건이 완성됩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비행기. 출처 : 3D Printing Systems>

 

3D 프린터 시장은 이전부터 산업 현장에서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가격 인하로 개인용 3D 프린터까지 출시하였습니다.

 

이번 권총 제작 사태로 미국 정부는 3D 프린터로 총을 제작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 것이라 합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인간입니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유익할 수도, 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6. 윈도8 실패 이유는 시작 버튼 때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윈도8이 생각보다 좋지 못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MS는 윈도8을 '태블릿과 PC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운영체제'라 홍보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윈도폰 7과 같은 '메트로 UI'를 채택했습니다.

 

 

그런데 윈도8에는 윈도95부터 있었던 '시작' 버튼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윈도8 사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했는데요, 다음 서비스 팩에서는 다시 '시작' 버튼을 넣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작' 버튼의 부활은, 태미 렐러 MS 최고재무책임자(CFO)와의 인터뷰 중 언급된 것이며, 그에 의하면 MS가 기존 윈도 스타일로 회귀를 준비 중이라 말한 부분에서 유추한 것입니다.

 

한편 MS의 운영체제는 이번 윈도8의 실패로 지금까지 이어져 왔던 성공과 실패의 법칙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윈도 98 이후 출시한 운영체제부터 번갈아 가며 성공과 실패가 이어졌습니다. 

 

윈도98(성공) - 윈도me(실패) - 윈도 XP(성공) - 윈도 비스타(실패) - 윈도 7(성공) - 윈도8(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