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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광고 같지 않은' LG U+광고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잠들 때까지 우리는 얼마나 많은 광고를 접할까.

식탁 위의 신문, 거실의 TV, 지하철역의 스크린도어 광고, 인터넷 배너.... 일상 속 곳곳에서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광고가 쏟아진다. 

하지만 눈길을 잡아끄는 광고는 그만큼 많지 않다.

그래서 오히려 '광고 같지 않은 광고'가 더 눈에 띈다.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설명하지 않으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해당 상품이나 서비스의 구매로 이끌기도 한다.

LG유플러스의 'LTE 데이터 무한 자유 요금제'도 그런 광고 중의 하나다.




무한대를 그리며 회전하는 반지와 모래시계. 새로운 세상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는 사람들. 어두운 밤 도심에서 하늘 위로 솟구치는 밝은 빛의 기둥. 공상과학(SF)영화 예고편 같은 이 광고는 이통사 요금제 광고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무제한'을 알리는 물체들을 단서처럼 제시하고, '누구도 경험하지 못하고, 세상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는 문구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생생한 컴퓨터그래픽(CG)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으로 만들어지는 판타지적 분위기는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소비자는 광고가 끝날 무렵 'LTE 데이터 무제한' 이라는 문구에 무릎을 친다.

광고 같지 않은 광고처럼 때로는 세상과 반대로 걸어갈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

 

뉴시스 백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