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LTE에도 무제한 데이터 바람이 일고 있다. LTE는 3세대 이동통신 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른 만큼 무선 인터넷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에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아쉽다는 얘기들이 많았다.
이 같은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듯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KT와 SK텔레콤 등이 31일 이후 LTE에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실시하기로 발표했다. LTE에서 많은 데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있다. 적용 대상이 월 9만5,000 요금제 이상 이용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통사들은 잃을 게 없다. 어차피 월 9만5,000원 이상 이용자들은 해비 유저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더 필요하면 알아서 월 10만원 이상 요금제로 옮겨간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그 이하 요금제는 무제한 데이터와 상관이 없다. 따라서 이번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더 많은 요금제 이용자들에게로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일보 산업부 최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