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서비스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때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와 LTE 음성통화(VoLTE)이다. VoLTE는 음성통화까지 LTE망을 이용하는 것이다. 특히 VoLTE는 기존 3세대 이동통신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실어 나를 수 있기 때문에 통화품질이 월등히 개선돼 잡음 없이 선명하고 또렷한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문제는 VoLTE가 ‘그들만의 리그’라는 점이다. 즉, 해당 이동통신업체 가입자들끼리만 VoLTE로 통화가 가능하고 다른 이동통신업체 가입자들과 통화할 때는 VoLTE를 이용할 수 없다.
이유는 이동통신업체들 사이에 VoLTE 망 연동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술 방식 등이 달라서 이동통신업체들 사이에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회사 차원에서 VoLTE를 강점으로 밀고 있는 LG유플러스가 VoLTE 협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무래도 좋은 서비스가 확대돼야 LTE 이용자들도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 대승적 차원에서 이동통신업체들 사이에 협의가 빨리 이뤄져 진정한 VoLTE 시대가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일보 최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