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속도 내는 LG유플러스… 업종, 규모, 방법 제약 없이 스타트업식 조직 문화 배우기 나서
█ 조직 개편, 교육·토론 등 애자일한 조직 문화 만들기 … AX Company로 변화 집중
“함께 사업을 하는 파트너로서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
지난 6월 20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의 한 회의실. 기업영업2그룹의 리더들 10여 명이 모여 각자가 진행 중인 사업 현황과 차주의 계획을 공유하고 있다. 매주 열리는 주간 회의가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되는 모습이지만, 이날 회의에는 특별한 손님이 자리를 지켰다. 그 주인공은 일일 LG유플러스 직원이 된 야놀자에프엔비솔루션의 김정섭 대표다.
LG유플러스 안형균 기업영업2그룹장과 김정섭 대표가 식사 자리에서 나눈 대화가 현실이 됐다. 안 그룹장이 김 대표에게 사업 파트너로서 서로의 조직 문화와 업무 방식 등을 공유하자고 먼저 제안했고, 김 대표가 “배울 거면 확실하게 배우자”라고 답하면서 이날의 이벤트가 마련됐다.
실제 회의에 참석했던 김정섭 대표는 “영업 파트의 회의는 대부분 목표 숫자와 달성 방안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회의 내내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일하는 방식’을 논의하는 모습이 신선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LG유플러스 안형균 그룹장은 “빠른 시일 내에 야놀자F&B를 방문해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고, 김 대표는 “여름이 가기 전에 자리를 만들어 보겠다”라고 화답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Growth Leading AX Company(AI 전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AI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은 AX 컴퍼니로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애자일하게 일하는 조직문화의 확산’을 선결 과제로 판단하고, CEO 취임 이후 줄곧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애자일 스쿼드 조직이다. LG유플러스의 스쿼드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소규모 조직을 상시로 만들어 빠르게 실행해 나가며, 해당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없어지기도 한다.
현재 LG유플러스는 10~20여 개의 애자일 스쿼드가 상시로 운영 중에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배우는 식당’을 운영한 바 있는데, SOHO 사업을 키우기 위해 상품 기획이나 개발 담당 직원이 직접 가게를 열고 일하며 요식업 사장님들의 어려움을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렇게 작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운영 중인 애자일 스쿼드 조직이 LG유플러스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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