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월 LTE 데이터 사용량이 2017년 기준으로 평균 7.5GB(유플러스 가입자 기준)를 넘어섰습니다. 당연하겠지만, LTE 데이터 사용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3G 시절만 해도 이 정도의 데이터 사용량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3G 시절에도 무제한 요금제는 있었으며 피쳐폰과 스마트폰이 공존하던 시기였습니다.
<2012년 무선 데이터 사용량.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창조과학부의 조사 자료를 보면 2G와 3G 피처폰 사용자의 가입자당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5~9MB에 불과했으며 3G 스마트폰 사용자라도 많아야 1.1GB를 넘지 않습니다. 아직 LTE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으며 무제한 요금제가 없었던 시절이라 LTE 사용자들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2GB를 넘지 못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인당 데이터 소비량이 8GB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처럼 데이터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 요소로 인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LTE 품질 향상, 둘째는 데이터 전용 요금제의 등장, 셋째는 콘텐츠, 마지막으로 네번째는 고성능 스마트폰의 등장입니다.
과연 이 네 가지 요소가 어떻게 1인당 데이터 소비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LTE 품질 향상
LTE 품질 향상은 속도와 품질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속도가 아무리 빠르더라도 연결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면 제대로 활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연결이 보장되더라도 속도가 느리다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현재 국내 LTE 서비스는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세계 1등이라 자부할 수 있으며, 그만큼 많은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산간도서라도 끊김이 없고 빠른 속도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그만큼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유플러스는 LTE 전국망 서비스를 전세계에서 최초로 시작했고 그만큼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했으며 3개의 주파수를 이용해 최대 750Mbps의 속도로 LTE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전용 요금제 등장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라도 이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유플러스는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여 유플러스 고객님들이 LTE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LTE 데이터 스페셜 요금제를 통해 기본 데이터 소진 이후에도 일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것마저 다 사용했을 때에는 3Mbps의 속도로 무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어떠한 제한도 없는, 말 그대로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기본 데이터 사용에 전혀 제한이 없고 40GB의 데이터는 가족에게 나눠주거나 2대의 스마트 장치와 나눠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LTE 데이터를 저렴한 비용으로 무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의 출시는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큰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콘텐츠와 플랫폼
빠른 LTE 서비스에 경제적인 데이터 요금제가 결합되어 있더라도 이를 소비할 콘텐츠가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1세대 통신에서는 음성통화만 가능했으나 2세대에서는 텍스트, 3세대에서는 이미지가 콘텐츠의 주를 이루었고 4세대에서는 동영상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U+ 비디오포털>
특히 유튜브, 비디오포털과 같은 동영상 플랫폼은 LTE 데이터 소비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누구라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유플러스는 이러한 흐름을 잘 알고 있었으며 그래서 등장한 것이 ‘비디오포털’입니다. 실시간 방송 시청부터 VOD까지 모두 즐길 수 있고 5채널 동시 시청에 외국어 학습을 위한 다국어 자막 방송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포털 서비스입니다.
영상 뿐만 아니라 Hi-Fi 고음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사진과 영상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SNS 서비스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고성능 단말기의 등장
<피처폰 시절에는 무선 전화 기능 외에는 할 수 있는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고성능 단말기의 등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과거 피처폰이 대중화 되어 있던 시절에는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 수발신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기껏해야 mp3 파일을 저장해서 재생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스마트폰은 다릅니다. 넓은 액정과 뛰어난 품질로 동영상 재생에 최적화 되어 있으며 잘 만들어진 3D 게임도 무난하게 구동할 수 있는 성능과 충분한 저장 공간을 갖추고 있어 많은 앱을 설치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카메라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과거 ‘똑딱이’ 카메라 불리우는 디지털카메라를 대체할 수준이 됐고, 음악 재생도 원음에 가까운 하이파이 오디오를 재생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갤럭시S9>
특히 사전 예약 판매를 끝내고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S9 시리즈는 이런 기능들을 거의 대부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9에 탑재된 엑시노스 9810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셋 중 최고의 성능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고 18.5:9 비율의 5.8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동영상 재생 시 그 빛을 발합니다.
무엇보다 카메라는 혁신에 가까운 기능을 제공합니다. 스마트폰 최초로 ‘가변 조리개’를 사용해 어두운 곳과 밝은 곳 어디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AR 이모지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친구들과 대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콘텐츠를 소화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이를 빠른 속도로 스트리밍 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요금제가 있어 1인당 LTE 데이터 사용량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만약 위 4가지 중 한 가지라도 없었다면 지금처럼 1인당 월 평균 7.5GB라는 어마한 수준의 데이터 소비도 없었을 것이고 그게 가능했더라도 월 데이터 이용료로 수십 만원을 지불해야 했을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