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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시장 점유율 변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시장 점유율


2017년을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약 25일 정도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시간 참 빠르다는 새삼스러운 생각을 해봅니다. LG유플러스 공식블로그에 방문하신 모든 분들도 한 해 마무리 잘 하고 계시나요?


오늘은 2017년 마무리를 앞두고 올 한 해, 그리고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어떻게 변했는지, 그리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과연 4년 동안 지구촌 스마트폰 제조사들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본 내용은 특정 회사의 리서치 자료만을 근거로 했으며, 타 기관이나 회사의 조사 자료와 다를 수 있음을 밝혀 둡니다.


2014~2017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시장 점유율 변화


2014 - 2017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시장 점유율 변화

<자료 출처 : Statista>


온라인 통계, 시장 조사 업체인 ‘Statista’ 자료입니다. 여기에는 8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최근 4년간 시장 점유율 추이가 있습니다. 


점유율을 보면 빅3인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가 가장 눈에 띄고 그 뒤로 샤오미, OPPO, Vivo의 변화도 매우 역동적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V10과 V20는 북미 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로 보입니다. 실제 저 시기에서 LG전자는 두 개의 제품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고 그것이 시장에 반영된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유율을 높여 갔으나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게 된 제조사도 있습니다. 바로 레노보-모토로라입니다. 세계 최대 PC 제조사인 레노보는 2014년 1월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부를 인수했습니다. 피쳐폰 시절 가장 잘 나갔던 휴대폰 제조사였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구글에 이어 레노보에 인수되었다가 결국 2015년을 끝으로 ‘기타’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럼 연도별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보겠습니다.


2014년


2014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이때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출시된 시기입니다. 2014년 4월 출시됐으므로 2분기 시장 점유율에 반영이 됐습니다. 이 시기에만 1200만 대 정도가 판매 됐습니다. 그리고 2013년 4분기에 출시됐던 갤럭시 노트 3도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친 듯 합니다. 조사 기간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샤오미 Mi 3

<샤오미 Mi 3>


샤오미의 존재는 그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때입니다. ‘Mi 3’ 출시 첫 날 10만대가 86초 만에 매진을 기록했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7월에는 인도 시장에 진출하였고 ‘Mi 3’ 이후 패블릿 폰인 ‘홍미노트’까지 히트를 하면서 글로벌 Top 5 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애플은 2013년 9월에 출시한 아이폰 5와 5C가 있었으나 출시 이후 2분기가 지난 시점이라 시장 점유율이 가장 낮을 때였습니다. 더구나 중국 시장에서도 레노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에 밀리면서 시장 점유율이 10% 수준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9월에 아이폰 6가 출시되면서 다시 점유율은 19.6%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애플 아이폰6

<애플 아이폰 6>


이때의 애플은 팀 쿡 체제로 변화한 뒤 기존 姑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었던 ‘작은 폰’을 버리고 4.7인치와 5.5인치 대화면 아이폰을 출시한 것이었는데 기존 작은 화면에 불만이었던 아이폰 유저들의 마음을 대번에 사로 잡으면서 성공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삼성전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렸고 LG유플러스도 이때부터 아이폰 판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2015년


2015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15년의 키워드는 ‘애플’과 ‘OPPO, Vivo’입니다. 이때 애플은 아이폰 6s를 출시한 4분기 점유율이 조사 기간 중 최고 높은 18.6%까지 올랐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이폰6는 출시 첫 주에 약 1,000만 대가 판매 됐으나 아이폰 6s는 출시일 주말 동안 1,30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8월 출시됐던 갤럭시노트5의 열기가 불과 한 분기 만에 식으면서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은 3.5%p 낮아지게 됐습니다.


오포 R7 Plus

<OPPO R7 Plus>


그리고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사이에서도 대격변이 있었습니다.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이 3개 분기 동안 월 평균 8.2%로 올랐으며 BBK 그룹의 OPPO와 VIVO는 ‘others’ 그룹에서 처음으로 의미 있는 점유율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샤오미 역시 2분기까지는 2014년의 성장세 이어 받아 Mi 4를 발표하고 5.9%까지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가 3분기에는 일시적 약세로 돌아섰다 4분기에는 다시 2014년 수준의 점유율을 회복합니다. 그리고 샤오미는 이 해에 처음으로 아시아 권이 아닌 해외 시장을 개척해, 브라질에서 ‘홍미2’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


2016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16년에는 아주 큰 이슈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로 인한 전량 리콜 사태입니다. 그것을 반영하듯 4분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조사 기간 내 처음으로 애플에 0.1%p 차이로 추월 당했습니다.


갤럭시노트7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7>


1분기까지만 해도 3월에 출시됐던 갤럭시 S7이 호평을 받으며 23.7%까지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후 발화 사태 전까지 하락세이긴 하지만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4분기에는 무려 3%p나 떨어지면서 2위로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7로 12.1%까지 낮아졌던 점유율을 17.8%까지 끌어 올리면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전작인 아이폰6s의 판매량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 시장에 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해입니다. 샤오미와 화웨이로 양분 되었던 시장은 이제 OPPO와 Vivo의 가세로 춘추전국 시대가 됩니다. 일취월장했던 샤오미는 어느덧 ‘기타’그룹으로 밀려버렸고 그 자리를 OPPO와 Vivo가 대신합니다. 그리고 단일 시장으로 가장 큰 규모인 중국 시장에서도 화웨이, OPPO, Vivo, 샤오미가 상위권을 차지하게 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시장 점유율에서 크게 밀리게 됩니다.


화웨이 메이트9

<화웨이 Mate 9>

2016년 1분기 8.5%에 불과했던 화웨이는 4분기에 10.2%까지 올라섰고 같은 그룹인 OPPO와 Vivo는 둘이 합해 10%까지 치고 올라오게 됩니다. 여기에 화웨이까지 가세한다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3인방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 4분 기준으로 1위 제조 국가가 됩니다.


LG V10

<LG V10>


LG전자는 1분기에 반짝 상승세를 보이는데요. 그 이유는 2015년 4분기에 출시한 LG V10이 북미 시장에서 선전했기 때문입니다. 대화면 폰을 좋아하는 북미시장에서 패블릿 폰인 LG제품이 좋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레노보-모토로라는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됐습니다.


2017년

 

2017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17년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잔치였습니다. 화웨이는 1분기~3분기 평균 점유율이 10%를 넘었고, 샤오미는 1분기까지 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다가 4월에 출시한 Mi 6를 시작으로 Mi Max 2, Mi 5x, MiA1까지 히트하며 2분기부터 급성장하면서 7.0%까지 올라섭니다.

OPPO는 평균 8.0%를 유지했습니다.


갤럭시 S8

<삼성전자 갤럭시S8>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의 디자인 변신이 성공했는지 22.7%로 시작해 갤럭시노트8 출시까지 21.2%를 유지하며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아이폰8

<애플 아이폰 8>


반면 애플은 1년에 한 번 신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9월 말 출시한 아이폰8로 인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LG V20

<LG전자 V20>


LG전자는 2016년과 마찬가지로 1분기에 LG V20의 북미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4.2%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지속되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2014년부터 2017년 3분기까지의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시장 점유율을 알아봤는데요. 불과 4년간의 데이터이지만 여기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 때 휴대폰 세계의 강자였던 모토로라의 몰락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급부상 그리고 삼성전자와 애플의 1,2위 다툼까지.


2018년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요? 무엇이 됐든 경쟁이 심해지면 질수록 소비자에게는 분명 득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LG유플러스 공식블로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