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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시리즈의 새로운 아이덴티티, LG G6 리뷰 (스펙,디자인)


LG G6 국내 출시일이 이제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월 26일(스페인 현지 시각) 처음으로 공개됐던 모습을 보면, ‘과연 이것이 진짜 LG전자의 G 시리즈가 맞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기존의 G 시리즈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야 했던 LG G6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 지난 2월 27일부터는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는데요. 직접 체험한 G6는 일체형 바디에 18:9라는 시원시원한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기존과는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G5에는 없던 다양한 기능 들이 포함되면서 LG G6는 ‘G’시리즈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예상까지 될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흘 만에 4만대의 예약 판매를 이끌어 낸 LG G6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LG G6 스펙


모델명

LGM-G600L

펫네임

LG G6

모바일 AP

퀄컴 스냅드래곤 821

CPU

2.35GHz 2ea + 1.6GHz 2ea, Kyro 쿼드코어

디스플레이 패널

QHD IPS 퀀텀 5.7인치 18:9

돌비비전, HDR 10 지원

해상도

QHD+ 2,880 x 1,440

램 / 저장공간

4GB / 64GB (MicroSD 확장)

카메라

전면 - 500만 화소 (100도 광각) f/2.2

후면 - 1,300만 화소 (77도) f/2.4

         1,300만 화소 (125도 광각) f/1.8

         OIS, 위상 검출 AF(PDAF)

사운드

하이파이 Quad-DAC

배터리

3,300mAh 일체형

퀄컴 퀵차지 3.0

연결 지원

Wi-Fi 802.11ac, 블루투스 4.2, NFC, USB-C

네트워크

3 밴드 LTE-A (LTE Category 12)

기타

IP68 방진방수, 지문인식
구글 어시스턴트 (6월 탑재 예정)

크기

148.9 x 71.9 x 7.9

무게

162g

가격

899,800원


LG G6 스펙에서 주요 부분만 살펴보겠습니다.


CPU



CPU는 퀄컴 Kyro 아키텍쳐가 적용된 2.35GHz 코어 2개와 1.6GHz 코어 2개가 사용되었습니다. 코어 수가 비록 4개 밖에 안 되지만, LG G5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20에서 증명이 됐듯 발열은 낮지만 성능은 대폭 개선이 됐습니다.


LG G5에 사용된 것보다 동작 속도가 더 올라가면서 성능 향상이 된 CPU가 바로 G6에 탑재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디스플레이


<이미지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가장 큰 변화가 바로 디스플레이에 있습니다. 이는 기존 스마트폰과의 차별점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일단 화면 비율이 16:9에서 18:9로 변경됐습니다. 18:9 화면 비율이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이미 이 화면 비율을 이용한 콘텐츠는 몇 편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하우스 오브 카드>입니다. 


사실 영화에서 사용하는 비율은 1.85:1 또는 2.35:1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16:9 해상도는 디지털 방송 표준으로 사용됩니다. 아무래도 방송 표준이다 보니 TV에서는 모두 이 표준 비율을 따라 가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관의 스크린 비율은 가로로 더 긴 비율을 사용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16:9(1.78:1) 보다는 18:9(2:1) 비율이 영화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더 원본 비율에 가깝기 때문에 몰입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앱에서도 2:1 비율을 통해 멀티태스킹에 더 유리하고 기본 앱의 UI를 변경해 정사각형 형태의 UI를 채택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손 안의 HDR


<이미지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현재는 크게 부각되고 있지 않지만, TV에서 지원하고 있는 HDR 영상 재생 기능이 G6에서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TV에서의 HDR 영상 재생을 위한 표준안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HDR 10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하지만 모바일 IPTV에서 HDR 영상을 지원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VOD에서도 HDR 영상을 제공하는 곳은 아마존 비디오 등 극히 일부로 한정되는데요. 다만 U+비디오포털에서는 샘플 영상이지만 HDR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LG G6가 정식 출시되면 이후에는 더 많은 HDR 영상을 보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듀얼 1300만 화소 카메라


<이미지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카메라도 모두 변경됐습니다. 먼저 전면 카메라는 화소가 800만 -> 500만으로 낮아졌으나 대신 100도 광각 렌즈를 사용해 보다 넓은 화각을 확보했습니다. 화소 수가 낮아졌다고 해서 화질이 떨어진 것은 아닌데요.


마찬가지로 후면도 일반 각 카메라 화소 수가 1600만에서 1300만으로 낮아졌지만, 이것만으로 화질이 떨어졌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미지 센서의 크기도 LG G5 1/2.6”에서 1/3.06”로 더 작아졌기 때문에 화질이 낮아졌다는 루머가 있기도 합니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작아진 것으로 인해 화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화소수를 그만큼 낮춰 한 개의 픽셀 크기를 1.12um으로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ISP 최적화를 통해 오히려 화질을 더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카메라 부분은 이후에 다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3,300mAh 내장형 배터리


<이미지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기존에 LG전자 스마트폰을 좋아했던 팬들에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내장형 배터리가 아닐까 합니다.


교체가 가능한 배터리를 통해 외부 활동 중 조금 더 여유가 있었던 LG전자 스마트폰이었으나 LG G6에서는 내장형을 선택해 타 제조사 제품과의 차별점이 없어졌습니다. 이를 의식한 것인지 LG전자는 G6에 G5보다 용량을 500mAh나 올린 3,300mAh 크기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G5보다 물리적인 크기는 줄었으나 두께가 0.2mm 커지면서 전체적인 면적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체형 유니바디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내부 공간을 확보하면서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G5에는 없던 Hi-Fi Quad-DAC이 탑재되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한다면 배터리 용량 증가의 이점은 크게 느낄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하이파이 모듈을 장착한 G5에 비하면 효율은 훨씬 더 증가하겠지만, 동일한 아키텍쳐의 AP와 더 밝아진 디스플레이 때문에 체감할 정도로 배터리 사용량이 늘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사용 패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섣불리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이파이 Quad-DAC


<이미지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LG V10부터 탑재되기 시작한 하이파이 오디오 DAC이 예상을 깨고 G6에도 탑재됐습니다. G5에서는 모듈로 제공되었던 것이 이제는 내장된 것인데요.


싱글 DAC과 쿼드 DAC의 성능 차이를 차치하더라도 USB로 연결되었던 G5에 비해 내장형인 G6는 배터리 효율이 월등하게 좋아졌습니다.


기본 성능도 V20에 탑재된 ESS 9218 보다 향상됐다고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DAC이 탑재됐는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성능적인 부분은 리시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보다 소비전력이 조금이라도 낮아졌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업그레이드 됐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IP68 등급의 방진·방수


<이미지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LG G6가 배터리 내장 형태가 되면서 잃은 것이 있다면, 반대로 방수 기능을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IPx8 등급의 방수 기능은 1.5m 수심에서 약 30분 동안 견딜 수 있는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LG전자 스마트폰에서 아쉬워하던 부분이 바로 이 방진과 방수 기능이었는데요. 이제는 동급의 제품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함으로써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G G6의 주요 특징들을 살펴 봤으니 이번에는 디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LG G6 정면>


왠지 하단의 LG로고가 없다면 LG전자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많은 부분이 변경됐습니다.


특히 베젤리스 디자인을 지향하면서 좌우 뿐만 아니라 상하까지 디스플레이 면적을 넓혀 전체 면적 대비 80%가 넘는 수준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액정 모서리까지 라운딩 처리를 해 낙하 시 충격을 분산시켜 파손 위험을 낮춘 것도 특징입니다.


전면에는 상단에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RGB, 근접 센서 그리고 통화용 스피커가 있습니다. 역시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음량 조절 버튼은 G5처럼 옆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는 없던 안테나 라인이 생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G5에는 테두리 메탈 라인을 따라 일정 간격으로 넣었는데요. 자칫 잘못 봤을 때 마감이 좋지 못한 것으로 인식 되어 문의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여타의 일체형 스마트폰과 유사한 방식으로 처리했습니다.



윗부분에는 3.5mm 이어폰 잭과 녹음용 마이크가 있습니다. 참고로 LG G6는 하이파이 오디오 레코딩이 가능하며 총 3개의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하단 부분에는 녹음용 마이크, USB-C 단자, 모노 스피커가 있습니다. 



SIM카드와 메모리카드는 정면에서 봤을 때 우측 상단에 있습니다. SIM카드는 나노SIM을 사용합니다.



뒷부분은 ‘카툭튀’가 사라져서 그런지 더 심플해 졌습니다. 이제는 트레이드가 된 듀얼 카메라와 듀얼 톤 플래시 그리고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된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헤어라인이 들어간 메탈 소재를 사용했고 그 위에 고릴라글래스를 씌워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카메라를 조금 더 보겠습니다. 듀얼 1,300만 화소 카메라가 있으며 가운데는 듀얼톤 LED 플래시가 있습니다. 


그런데 G5에 있던 센서 두 개가 빠진 것 같은데요. 전에는 컬러 스펙트럼 센서와 레이저AF를 위한 센서가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제거가 됐습니다. 단, G5에 탑재된 메인 이미지 센서였던 소니 Exmor RS IMX234에는 지원하지 않았던 Phase Detection Auto Focus를 G6의 IMX258에서는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레이저 센서를 제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IMX234의 1/2.6” 센서 대비 IMX258 1/3.06”로 더 작아졌으나, 개별 화소의 크기는 1.12um를 유지하고 있어 이미지센서의 크기가 작아진 것 때문에 화질이 떨어지지는 않았으리라 보입니다.


카메라에 대해서는 이후 리뷰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LG G5와의 크기 비교를 하고 마치겠습니다.


<LG G5(좌측)과 LG G6(우측)>


유심히 보면 길이는 LG G6가 조금 더 작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신 액정이 차지하는 면적은 G6가 더 큽니다. 참고로 G6의 액정 길이가 궁금하시다면, G5의 액정 길이에 소프트 키 영역을 하나 더 추가한 것으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LG G5(아래)와 LG G6(위) 측면 비교>


G5는 앞면과 뒷면 모두 2.5D 곡면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액정 보호필름을 붙일 때 상당히 고생하신 분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G6는 적어도 액정 부분은 평면이라 그러한 고민은 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두께는 LG G6가 0.2mm 두껍지만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LG G5(아래)와 LG G6(위) 하단 비교>


이렇게 보니 곡면 차이를 더 많이 알 수 있겠네요. 마이크와 스피커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 구성은 동일합니다. 그리고 G6가 미세하게 폭이 좁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매 정보입니다.


LG G6는 3월 10일부터 LG유플러스 대리점 및 직영점 그리고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U+ Shop을 통해 구매를 할 수 있으며, 3월 9일까지 사전예약과 함께 푸짐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LG G6의 새로운 카메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상으로 LG G6 리뷰 – 스펙 및 디자인 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