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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무전기와 무전기 앱, 뭐가 다를까?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무전기 통신 장면이 화제가 됐습니다. 흔한 스마트폰이 아니라 무전기로 연락하는 모습이 남녀주인공 커플의 애틋한 상황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죠.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스마트폰 무전기 앱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LTE 무전기’(워키토키 PTT)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실제 무전기와 스마트폰 무전기의 차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무전기 앱, 해외에서도 쓴다?


 

<출처 : 모토로라 홈페이지>


무전기와 무전기 앱, 어떤 점이 다른 걸까요? 무전기의 경우 전용 주파수를 사용해 통신하며, LTE 무전기 앱의 경우 LTE 망을 이용한다는 게 다릅니다. 사용하는 통신망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차이점이 발생하게 되죠.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범위’입니다. 무전기는 생활용과 업무용으로 나뉘는데, 통신 가능거리(가시거리)가 다르고 전파장애물 여부에 따라서도 범위에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만약 전파장애물이 없는 평지에서 휴대용 생활무전기를 사용한다면 최대 4Km까지 통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파장애물이 있다면? 단 1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더라도 통신이 불가능하겠죠.


 


반면 무전기 앱은 LTE망만 있다면 국내뿐만 전세계 어디서나 고음질 음성 대화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해외로 나갈 때 로밍만 되어 있다면 LTE 무전기 앱을 이용해 국내에 있는 가족 및 친구들과 손쉽게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셈이죠.


LET망을 이용하므로 VoLTE급 음질을 경험할 수 있고, 통신사에 관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합니다. 

 

● 무전기VS어플, 가격비교 승자는?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무전기 사용 요금은 얼마나 될까요? 단말기 가격은 생활용의 경우 2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합니다. 업무용 무전기는 가격이 더 비싸겠죠. 게다가 사용 시 전파관리소에 신고하고 분기별로 3000원의 전파사용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LTE 무전기 앱의 경우, 스마트폰만 있으면 사용 가능하며 별도의 앱 사용료를 청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데이터 요금이 발생하는데요, 20초 수/발신 시 180KB (0.2MB)밖에 소진하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30분 동안 이용하더라도 18MB 가량의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는 셈입니다.


● 최대 500명까지 단체음성톡


<출처 : tvN ‘시그널’ 공식 홈페이지>


무전기로 대화를 할 때 왜 말 끝에 ‘오버’라는 단어를 붙이는지 아시나요? 무전기로는 두 명이 동시에 말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할 말을 다 끝냈다는 뜻으로 ‘오버’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무전기는 동시에 다자(多者) 간 대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하나의 무전기 앞에 여러 명이 모여서 대화를 하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매우 불편한 상황이 되겠죠.


 


반면 LTE 무전기 앱은 최대 100개까지 대화방을 만들 수 있고, 하나의 대화방 안에서 최대 500명의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대화상대의 숫자에 거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죠.


이밖에도 친구로부터 무전이 왔을 때 알려주는 알림 기능, 무전을 받지 못했을 때 메세지를 저장하고 반복 재생하는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용한 LTE 무전기 앱, 여행이나 나들이를 갈 일이 있으면 활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데이터 요금 폭탄이 걱정된다면 ‘데이터 절약 꿀팁’을 실천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무전기 앱 ‘LTE 무전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드렸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