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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주 IT News - 지상파 3D방송 준비, 유플러스 광대역LTE 소식 등

1. 애플 아이폰 5S와 아이폰 5C 발표

 

한국 시각으로 9월 11일 새벽 2시, 애플은 자사의 신제품 2종을 발표했습니다. 발표 전부터 루머로 대부분 알려진 내용이어서 약간은 아쉬운 발표회였다는 평가가 있긴 합니다.

 

 

<아이폰 5C. 사진 출처 : 애플>

 

<아이폰 5S. 사진 출처 : 애플>

 

이번 발표에서 애플은 아이폰 5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아이폰 5S'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5C'를 선보였습니다. 아이폰 5S는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였고, 카메라 화질이 더 좋아졌으며 개인 보안을 위해 홈 버튼에 지문 인식 센서를 내장한 '터치 ID'라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보급형인 아이폰 5C는 아이폰 5와 기능과 성능은 같지만, 케이스를 컬러풀하게 바꾼 제품입니다. 5가지 색상에 6가지 색의 케이스를 함께 선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아이폰 발표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 5C는 예상보다 비싼 가격이라 애플 주식이 발표 당일 2.3%나 하락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폰 5S와 5C 출시일은 9월 20일이지만 우리나라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아 4분기에나 볼 수 있습니다.

 

2. 태블릿 출하량 4분기에 PC 앞지를 것

 

올해 4분기에는 데스크톱 PC보다 태블릿 출하량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IDC에서 나왔습니다.

 

 

<이미지 출처 : IDC>

 

IDC에 의하면, 2015년에는 확실하게 PC보다 태블릿 출하량이 많을 것이고 그 시작은 올해 4분기(10~12월)가 될 것이라 합니다. IDC가 예상한 올해 4분기 태블릿 출하량은 8,410만 대이고 PC는 8,310만 대로 약 100만 대까지 차이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2013년 전체 점유율로 보면 여전히 데스크톱 PC가 높게 나왔습니다.

 

또한, 2013년 스마트 기기(데스크톱 PC, 모바일 PC, 태블릿, 스마트폰)의 전체 성장률은 2012년 대비 27.8%이고 이는 작년 성장률 30.3%보다는 낮다고 밝혔습니다. 데스크톱 PC 성장률이 감소한 것을 생각하면 모바일 기기의 성장률은 작년 대비 더 오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때 IT의 대명사였던 PC가 이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그 자리를 넘겨주고 있는 모습을 보니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대신할 제품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3. 카카오톡 PC 버전에서 대용량 파일 전송 된다

 

카카오톡 PC 버전이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대용량 파일 전송과 잠금 기능입니다.

 

파일 전송은 PC라는 특성상 100MB짜리 파일까지 보낼 수 있게 업그레이드된 것입니다. 기존에는 개당 파일 크기가 20MB로 제한되어 있어 사진이나 짧은 동영상 정도만 전송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100MB로 제한이 풀리면서 고화질 사진이나 동영상 전송에서 조금 더 여유로워질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 잠금 기능>

 

그리고 잠금 화면 기능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지정한 시간 동안 키보드나 마우스 입력이 없으면 자동으로 잠기는 기능입니다.

 

단숨에 PC 메신저 시장 2위에 올라선 카카오톡과 1위를 지키려는 네이트온의 몸부림. 경쟁을 통해 같이 발전했으면 합니다.

 

4. LG U+ 올해 광대역 LTE 시작한다

 

8월 30일 가장 넓은 2.6GHz 주파수를 획득한 LG U+가 올해 안에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유플러스 광대역LTE는 2.6GHz 대역 40MHz 폭을 이용해 가장 넓은 주파수 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LG U+는 2.6GHz 40MHz 대역을 경쟁사 대비 절반도 안 되는 4,788억 원에 획득했고, 절약한 비용만큼 2.6GHz 기지국을 세우는 데 유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기지국 구축은 추석 이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인데요, 2.6GHz 기지국에 필요한 장비는 이미 많이 있기 때문에 시험 테스트를 거쳐 내년 7월 전국망 LTE 광대역을 목표로 박차를 가합니다.

 

2014년 7월 광대역 LTE를 마무리 지으면 현재 LTE-A와 광대역 LTE를 묶어 최고 225Mbps 속도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할 수 있고, 2015년에는 850MHz, 2.1GHz, 2.6GHz를 전부 CA로 묶어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빠른 300Mbps 속도를 내는 LTE-A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2.6GHz 주파수를 이용하면 로밍에서도 유리해집니다. 2.6GHz는 27개국에서 이미 LTE 주파수용으로 쓰고 있으며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단말기 지원도 1.8GHz 322종보다 많은 362종이나 됩니다. (*2013. 05 GSA 리포트 참조) LG전자 G2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와 갤럭시노트3도 2.6GHz를 지원하고 앞으로 출시될 LTE-A 지원 단말기 대부분이 2.6GHz를 지원하므로 2.6GHz를 사용한다 해서 단말기에 제약이 있지는 않습니다.

 

2014년 7월. LG U+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5. 지상파 3D방송 예정

 

혹시 집에 3D TV가 있다면 그분에게는 희소식 하나 전해드릴게요.

 

비싼 3D TV를 사고 제대로 된 콘텐츠가 없어 거의 사용하지 못했는데, 빠르면 올해 3D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0년부터 3D 지상파 방송을 실험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 시범 방송을 거쳐 상용화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화질 지상파 3D 방송은 '듀얼 스트림'이라는 국내 기술을 이용하는데요, 이 기술은 2개의 화면을 동시에 전송해 한쪽에는 고화질 2D 영상을, 다른 한쪽에는 2배로 압축한 3D 영상을 전송합니다.

 

3D 기능이 없는 TV에서는 고화질 2D 영상만을 수신해 기존처럼 2D 화면을 볼 수 있고 3D TV에서는 2개 영상을 조합해 3D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3D 지상파 방송을 송출할 방송국은 SBS이며,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6. 삼성전자 엑시노스 5 옥타 진짜 옥타코어 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S4(LTE-A 모델이 아닌 오리지널 모델)를 기억하시나요?

 

이 제품에 사용한 모바일 AP는 삼성전자에서 만든 '엑시노스 5410 옥타'입니다. 총 8개의 CPU를 넣어 음악을 듣거나 웹 서핑을 할 때는 저전력 Cortex-A7 4개를 쓰고 게임이나 풀 HD 동영상 재생에서는 고성능 Cortex-A15 4개를 쓰는 구조였습니다.

 

<삼성 엑시노스 5 옥타>

 

하지만 8개의 CPU를 모두 쓰지는 못해서 반쪽짜리 옥타(8) 코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삼성전자가 이것을 모두 쓸 수 있는 HMP라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HMP 기술을 사용한 엑시노스 5 옥타 모바일 AP를 올해 말에 선보일 것이라 발표했는데요, 상용화되면 성능은 더욱 올라가고 배터리 소모는 더 적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PC에서 옥타 코어를 쓰게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스마트폰에서는 벌써 옥타 코어까지 쓰이게 됐습니다. 8개의 CPU로 더 빨라진 스마트폰. 어디에 쓰면 가장 효율적일까요?